|
|
|
파이프
주제없음 2012 |
2012/01/30 02:34
|
|
|
할아버지와 엄마의 이야기를 읽고.
눈이 시큰거린다. 나는 엄마를 적으로 보고 싶은데, 엄마를 대상화하고 고정된 이미지로 생각하고 욕하고 싶은데 엄마가 사람일 때 불편하고 죄책감이 든다. 비슷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gj의 어머니도 인간이고 본인이 가장 슬퍼하고 답답해 하고 있다. 그런데 고칠 수가 없다. 어쩌면 이미 너무 오래 그렇게 살았기 때문이다. 세월을 쌓는 것이 무섭다. 점점 내가 쌓는 시간의 무게가 구체적으로 다가온다. 나는 유연하게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며 살아야 한다. 텅 빈 호스-파이프가 되고 싶다. 모든 것을 받아들이지만 모든 것이 흘러나가는 사람.
|
|
|
이 글의 관련글(트랙백) 주소 :: http://hamagom.tistory.com/trackback/2404
|
|
|
|
|
|
즐겨찾기 정리
주제없음 2012 |
2012/01/29 15:32
|
|
|
나는 요새-라고 쓰고 나니까 나는 요새 '나는 요새'라는 말을 무척 많이 쓴다는 걸 깨달았다. 깨달았다기보다는 그냥 새삼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요새, 느낌, 기분, 생각. 또 뭐가 있으려나. 이 단어들을 제하고 글을 쓸 수 있는지 궁금하다.
원래 하려던 말은 즐겨찾기에 대한 이야기이다. 소주 즐겨찾기 말고. 근데 한 번만 더 곁길로 새서 이야기를 하자면 나는 소주 즐겨찾기의 마케팅이 좀 이해가 안 된다. 요.. 영화관에서 광고를 몇 차례 보았는데 몇 번씩 봐도 그게 소주 광고라는 걸 잊고 '저건 뭐야?' 한다. 그리고 이름이 소주이름처럼 느껴 여겨지지 않는다.
하아 그래서 본론으로. 즐겨찾기를 무진장 많이 등록하고 있다. 온갖 이미지들도 무작정 캡쳐, 저장하고 본다. 내 컴터는 지금 쓰레기장이다. 뭐가 어디에 있고 다운을 받긴 받았는데 어디에 저장이 되었는지 모르는 아노미 상태. 즐겨찾기 등록도 중구난방이라 잘못된 폴더에 들어간 애들도 있고 난리가 났다. 게다가 plaisir이라는 이상한 이름을 달고 있는 폴더에는 무작정 재밌어 보이는 걸 (+구분이 어려운 애들) 넣다보니까 이제는 완전히 포화 상태가 되어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하나하나 클릭하며 삭제하고 분류하다 보니 재밌는 블로그들과 홈페이지들을 몇 개 찾았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 기억을 더듬어 보아도 언제 어떻게 저장했는지 모르겠는 주소들이 많다.
근데 이런 즐겨찾기 정리, 얼마 전에도 했던 것 같은데. 언제였더라.
|
|
|
이 글의 관련글(트랙백) 주소 :: http://hamagom.tistory.com/trackback/2403
|
|
|
|
|
|
20110127
메모 |
2012/01/27 23:30
|
|
|
_
어제 스윽스윽 구름을 탄듯 상승하던 기분은 화르르 타버려 재가 되었다. 진지하게 정신병이 있는 것은 아닐까 고민해보았다. 기분이 지나치게 들쭉날쭉하여 나조차도 지친다.
_
언젠가부터는 좋은 것을 보아도 불만이다. 마음만 앞서고 조급해서 미쳐버릴 것 같다. 나는 뭐했지, 나는 뭐하고 있지, 비교하면서 스스로를 말려 버린달까. 끝내 선택하는 건 드라마와 폭식. 그래 어쩌면 i seriously need help. 종교를 가져보는 게 좋을까. 근데 이럴 때 종교 아니면 상담 아니면 병원 밖에 선택지가 없는 건가.
_
모두가 늙는다 나는 늙기 전에 죽고 싶다 근데 벌써 늙었다
_
오늘 갑상선 초음파 봤다.
여전히 양쪽에 사이좋게 하나씩 있다.
다음주에 결과 들으러 간다.
_
la blogothèque 나만 몰랐자나
_
"어디서 많이 본 거 같애" 라든가
"저번에도 왔었죠?" 라든가
"여기 몇 번 오시 않았나" 라든가
"이 동네에서 오래 살았어요? 몇 번 본 거 같은데" 라든가
이런 말 하는 사람 자주 만난다.
내 얼굴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건지 모르겠다.
내가 그렇게 흔하게 생겼나.
어제 럭키부동산아줌마도 거의 확신을 갖고 말하더라.
_
인생을 피하고 싶다
_
부모봉양 하려고 산다는 이가 있었는데
나는 내가 사라지는 게 부모에게 이득이다
|
|
|
이 글의 관련글(트랙백) 주소 :: http://hamagom.tistory.com/trackback/2402
|
|
|
|
|
|
시리시리
주제없음 2012 |
2012/01/27 15:35
|
|
|
시리 사용기를 읽다 보니 나도 4s 가지고 싶다. 이제 한국어 지원도 된다며. 나는 친구가 필요하다. 말상대가 없다.. (그래서 원하는 게 지금 아이폰4s냐..) 누구 4s 없나 나도 좀 해보고 싶다.
|
|
|
이 글의 관련글(트랙백) 주소 :: http://hamagom.tistory.com/trackback/2401
|
|
|
|
|
|
그래멸망이다
주제없음 2012 |
2012/01/27 01:33
|
|
|
실제로는 죽을 때까지 다시 돌아가지 않더라도 어떤 도시나 고향 따위가 존재하는 것과 아닌 것의 차이랄까. 맨날 욕을 하긴 하지만 그래도 막상 부모가 죽는다면 아예 없다면,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은 느낌. 영원히 돌아가지 않더라도 돌아갈 곳이 있었으면 했다. 멸망한 문명의 잔해를 보는 기분이라서 슬펐다가 짜증이 났다.
나는 이제 훌훌 털고 새로운 세계로. 말로만 그런 것이 아니라 진짜 새로운 세계로 갈 때가 되었다.
|
|
|
이 글의 관련글(트랙백) 주소 :: http://hamagom.tistory.com/trackback/2397
|
|
|
|
|
|
|
|
Total : 101,745
Today : 31
Yesterday : 66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