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광/메모

20121001

hamagom 2012. 10. 2. 00:22

모두의 이야기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기분이다

사실 우리는 다 각자의 이야기를 쏟아내고 다른 곳에 다시 부어내며 살고 있다

어디가 한강이고 어디가 종로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남의 일기를 훔쳐보고서

나도 죄다 버릴까 생각했다

 

 

어제 언니가 크리스마스 인형과 헌책방에서 산 불어책을 빌려갔다

언니가 묻는 족족 그런 식이라서

 

 

꼭 여행 전날이 되면 가기가 싫고 귀찮다

이번엔 술 마시지 말아야지

올해는 꼭 3 6 9월에 술병이 나서 보아뱀처럼 잤다

이런 멍청한 짓을 또 반복하면 진짜 멍청이지

 

 

각자의 합리화 속에서

그런데 그 합리화에 갇혀 못나올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