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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없음 2014/자급자족을 위한 실험모델'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4.11.23 20141123
  2. 2014.08.12 작업실 텃밭일기
  3. 2014.08.08 Truck Farm





상추꽃오이꽃상추꽃


Posted by hamagom
, |

2014/8/5 

모종이 도착했다. 꽃상추 6개, 청치마상추 6개, 적로메인 6개(난 청로메인 갖고 싶었지만 흥), 추석배추 3개, 여름오이 6개, 부추 6개, 파인애플 1개

같이 주문한 지렁이분변토2L, 분갈이용토20L 2개, 마사토 3개, 깔망 등을 가지고 파종을 시작. 

흐엉 화분이 모자라서 소각장에 가서 스티로폼 박스를 세 개 주워왔다. 화장실에서 안을 깨끗히 닦고 칼로 구멍도 도려내고 화분을 제작.

뭔가 긴가민가 하면서 일단 파종을 했는데.. 나중에 알게 된 실수실수ㅠ_ㅠ

어쨌든 작업실 창가에 쪼르륵 놓았다. 


사층에서 술 먹다가 술에 취해 아가들을 보러 갔다. 텀블러로 물을 세 번쯤 떠다가 물을 주었다... 그래 난 파종 후 물을 안 줬던 것이다. 하하하ㅏㅎ 미안하다..



2014/8/6

학교에 갈 시간이 없었다.



2014/8/7 

낮에는 에어컨이 나온다. 자리가 없어 바닥에 놓은 애들은 에어컨 바람을 맞고 있었다. 미안하다.... 에어컨을 껐다.

물을 담뿍 줬다. 드디어. 미안하다 아가야 

배추 상태가 이상하다. 모종도 그리 싱싱하진 않았더만 못생겼다. 누렇다. 

오이도 상태가 안 좋다. 엉엉

6개 중에 1개가 시들시들

오이에게는 지렁이분변토로 웃거름을 다시 줬다. 

그리고 배추랑 오이 쪽에 사은품으로 받은 영양제를 꽂아줬다. 


저녁 때 다시 가서 봤는데 애들 상태가 더 안좋은 것만 같다. 걱정이다

시들오이 옆에 애는 낮엔 괜찮았던 것 같은데 시들이다.

그리고 튼튼해보이는 오이들엔 하얀 반점스러운 것이...! 원래 있었는지 아님 새로 생긴 건지 모르겠..


+ 인터넷으로 이제서야 파종하는 법, 물주는 법, 키우기 등등 검색해서 폭풍 읽기 ㅠ_ㅠ 책을 살까?


2014/8/8 

지금 바로 출동..!! 기다려랏 

도서관에다가 이것저것 희망도서신청을 해놓았다. 빨리 사줘 


<도시농업>

<나의 애완텃밭 가꾸기>

<게릴라가드닝>

<아내의 뜨락>

<베란다 채소 가꾸기>

<월든>

<가난한 농부의 집 짓기>?

도서관에서 두시간쯤 앉아서 책을 휘리리리리리릭 훑어보고 다섯 권은 빌려오고 그랬다.



작업실에 갔더니 배추에 새잎이 났다. 파란잎! 드디어! 근데 또 뭔가 좀먹고 있었다 ㅠㅠㅠㅠ

자세히 들여다보니 벌레가 , 엄청 작은 벌레가 기어다닌다. 

손으로 잡아 떼고 죽이고 폭풍검색.

진딧물이다. 으아아아아


우유를 분무한다, 물엿을 섞은 물을 분무한다, 난황유를 분무한다 등등

넘 번거롭다 생각하다가

우연히 은행잎으로 만든 물이 좋다는 글을 읽게 됨.

좀 삭은 잎은 물에 그냥 3일 정도 담궈 우려내고

생잎은 끓인다.

또는 올빼미농부 방법은 생잎을 믹서기에 갈아 즙을 내서 700:1로 희석해서 쓴다. 

믹서기가 없기 때문에 생잎을 따다가 끓이기로 했다.


첧에게 버너를 빌리고 밥통의 내솥으로 은행잎을 끓였다. 찬에게 분무기를 빌렸다. 


한밤에 미지근한 은행잎물을 칙칙 엄청 뿌려줬다 ㅠ_ㅠ


시들오이1은 이제 완전히 사망인듯 하다. 시들오이2는 잎은 다 죽었고 밑동에 힘은 아직 있다.



2014/8/9

날씨가 너무 뜨겁다. 

오늘 물을 안주면 내일도 밤에야 줄텐데 싶어서 귀찮지만 부랴부랴 작업실에 갔다.

상추들은 작업실 창틀에 있고 

오이배추부추는 복도 창틀에 있는데 상추들은 상토가 조금 말랐다. 물을 듬뿍.

오이들은 스티로폼 박스 때문인지 햇빛 때문인지 뭔지 흙이 말라보이진 않았지만

물을 조금 줬다. 

뿌리가 썩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ㅠㅠ


시들오이1은 언제 뽑아내지? 

시들오이2는 아직 희망이 있다.

 

<나의 애완텃밭 가꾸기>를 다 읽었더니 두근두근. 

비료도 만들고 싶다. 

그런데 영양제는 뽑아버려야겠단 생각이..!!!



2014/8/10

감기몸살기운으로 하루종일 누워있었다. 

<선이골 외딴 집 일곱식구 이야기>를 다 읽었다. 

농사는 역시 어려워. 

절기에 대해 공부해야겠단 생각도 했다. 농가월령가를 보고싶다.

밤에 찬이랑 통화하는데 찬이 주역공부를 같이 하고 싶다고 했다. 가끔 이렇게 소름이 돋는다.



2014/8/11

물을 주러 학교에 가야 하는데 몸이 아직 불안불안하다. 오늘은 부추를 잘라다가 부추전을 해먹고 싶다. 

부추는 좀 잘라주어야 더 굵게 잘 자란다고 했다. 

아침에는 제인 구달이 쓴 <희망의 밥상>과

예전에 사둔 <우리는 비벼먹고 지져먹고 쌈싸먹는다>를 조금 읽었다.

부쩍 책 읽는 게 재미있다.


부추를 수확했다. 

청치마상추도 시들한 잎들을 떼줬다. 

한결 정돈된 느낌. 


아 징글징글한 진딧물새끼들 -_- 안 죽는다 

징그럽다 

오이는 그래도 튼튼해서 끄떡없는데 배추는 영...

은행잎물이 효과가 없나 ㅠ_ㅠ


작업실 창가보다 복도 창가가 나은 것 같아서 애들을 다 그쪽으로 옮겨줬다. 



2014/8/12

배추잎도 정리했다. 푸른잎만 두고 다 떼어냈더니 앙상하기 그지없다 

오이는 암꽃 수꽃 다 나온 애도 있다. 

본잎이 4-5개씩 달렸다. 이제 지주도 세워줘야 할듯. 

배추는 먹을 것도 없는데 진딧물의 공격을 계속 받고 있다. 아 제발 꺼지라고 진딧물 ㅠㅠㅠ

아무래도 제충국을 사야할 것 같다. 

근데 진딧물이 없다고 해서 배추가 잘 자랄까 의심스럽긴 하다...


상추들도 웃자람이 심해서 북을 좀 줬다. 

으힝 과연 이게 다 먹을 수 있는 건가 싶다. 


Posted by hama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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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 세상에 재밌고 멋진 일 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학교야 이거 어서 사줘 빨리 보고 싶구나 ㅁㅁ ㅁ

Posted by hama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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