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1 숩타 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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숩타가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오랜만에, 처음으로 손가락이 닿았다. 요즘 계속 1-2센치 모자란 느낌이었는데 오늘 첫 시도에 쑥 팔이 들어가더니. 어랏? 뭐지? 할 정도의 의아함으로 나의 손가락이 나의 손가락을 만난 것이다. 감덩... 만나서 중지가 약 1센치 겹쳐졌다. 오늘은 너무너무 잡고 싶어서 (사실 어제도 그랬지만) 다시 한 번 더. sh샘이 오셔서 가슴 앞으로 밀어주시고 팔꿈치를 모아주셔서 잡았다. 그래도 제법 단단히 잡았고 스스로 발을 아주 조금 더 모으고 5호흡 깊게. 발과 발 사이는 손바닥 두뼘 정도일까. 숩타가 갑자기 전반적으로 많이 좋아진 게 느껴진다. 발이 아무리 벌어져있어도 잡을 수 없었고 쇄골이 빠질 것만 같았는데 ㅠ_ㅠ 오늘 보니 장족의 발전. 요즘도 쇄골이 아프긴 하지만 숩타 하고 나서 더 아파지거나 하진 않는다. 그냥 일상적으로 삐거덕거리는 느낌.
오늘은 오른 무릎 앞쪽이 초반부터 아파서 신경이 쓰여서 수련을 좀 백퍼센트로 하지 못했는데 그래도 부자피다사나, 숩타, 가르바, 우바야 등 집중하고 싶었던 것에는 어제만큼은 해두었다. 마리차사나 d도 양손목. 이건 다시 돌아온듯.
부자피다사나 오늘은 이마.
가르바 오늘 왼손꽃받침, 오른손은 왼손목 잡고.
우바야 엄청 부드럽고 우아하게 했는데 ㅋㅋㅋ...
우르드바는 어깨가 아프다. 의지가 떨어진 건가. 대충대충 5회 채우고 마지막 워크인도 조금 설렁설렁.
시르사사나 40-10호흡 연결했으나 하프 끝나고 다시 올리지 못했다. 손가락이 다 풀려서 버티지 못함.
요가무드라 오른손. 검지중지로 바꾸곤 했는데 엄지검지로 10호흡 버팀.
핀다사나 손바닥끼리? 잡음.
암튼 숩타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