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26,27led
26일은 무릎이 부서지는 줄 알았다.
25일에 4시간인가 자고 요가 후 작업실 갔다가 어린이대공원에 갔기 때문. 건강앱 보니까 2만보 걸었다.
자기 전에 양 무릎에 파스를 붙이고 잤는데도 아무 효과가 없었다. 자면서도 무릎이 아플 정도라...
거의 기어서 요가원에 가서 수련하는데 수리야 할 때부터,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무릎이 아파서 눈물이 날 뻔.
당연히 무엇도 잘 될리가 없었다.
무릎 안정성의 중요성을 새삼 느낀 수련이었다.
트리코나사나b 하는데 자꾸 쓰러져.... 안쪽으로 collapse하는 느낌. 세 번인가 균형을 잃었다.
금요일에는 모임도 있고 레드클래스여서 목요일엔 집에서 푹 쉬었다.
무릎이 아주아주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상태 메롱.
27일 레드클래스.
요즘엔 한 달에 한 번 밖에 안 하니까 오히려 기대된다.
조금 일찍 가서 a방 셋째줄에 자리 잡았다. b방 경계 기둥 옆옆자리.
기둥 바로 옆은 왠지 부딪힐 것 같아서 싫고 b방과 가까운 쪽이라 그렇게 어둡지 않고,
어시샘들이 주로 서있는 곳이랑 가까워서 어져 받기에도 좋은 느낌??
그 자리가 딱 좋은데 평소엔 보통 다른 분들이 먼저 와계셔서 자리잡기가 너무 어렵다.
특별히 힘든 점은 없었던 레드.
마리차사나d 할 때 빨리 하려고 해서 오른쪽은 손목을 못잡았다.
하지만 3월 레드와 비교했을 때, 선생님 풀카운트 다 버틸 수 있었다는 점이 긍정적.
나바사나도 힘겹지만 충분히 했고.
쿠르마사나 할 때 어깨가 잘 들어갔는데 옆에 계시던 분과 손이 닿아서 애매하게 오른손은 주먹쥐고 했고,
전반적으로 카운팅 너무 빨라서 숩타를 충분히 못한 게 아쉬웠다.
시르사사나 카운트도 엄청 빨라서 힘들지 않았다.
버스타고 집으로 가면서 선생님께 목요일에 온다고 카톡.
바로 답장이 왔는데, 아무런 토도 달지 않고 잔소리하지 않고 have fun! 이란 말을 들은 건 처음이라 괜히 또 뿌듯.
교토에서 레벨원 공인티쳐 마이솔 수업에 드롭인하기로 예약.
(사실 가고 싶었던 요가원이 있었는데, 그분이 어쩜 내가 교토 가는 기간만 딱 맞춰서 야마나시 간대..)
다만 예산이 타이트한데 다소 비용이 들어서 하루만 갈까 고민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