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08 드롭백
몸이 잘 풀린 날.
지난주에 좀 뻑뻑하던 우티타 파르스바코나사나b가 예전처럼 잘 되어서 느낌 좋게 시작.
프라사리타 파도타사나도 깊게 했고
우티타하스타 파당구쉬타사나도 오른다리는 제법 높게 유지했다.
마리차사나ab도 전반적으로 숙 내려갔고 d는 지난주 내내 손목 못잡았었는데 오늘은 쉽게 손목을 잡았다.
부자피다사나는 엉망이었지만.
쿠르마사나할 때 턱을 더 앞으로, 가슴을 더 바닥으로 밀착시키려 노력하니 좀 더 깊이 들어가는 것 같았다.
숩타쿠르마사나. 쿠르마사나에서 숩타로 전환하려고 고개를 들었을 때부터 hj샘이 와계셨다.
나 혼자서 시도하기 전부터 선생님이 오셨기 때문에. 선생님이 발을 하나씩 살짝 들어주시면 어깨를 집어넣었다.
다른날과 달리 척추 근처 근육이 손으로 만져졌다.
선생님이 팔꿈치 모아주셔서 손을 잡았는데 평소보다 엄청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었고 선생님이 much better today 라고 해주심.
대신 어깨를 더 넣으니 다리 들어올리기+바카 전환이 더 더더 힘들어졌다.
바카사나는 못만들었지만 엉덩방아 안하고 차투랑가한 것으로 일단 만족.
가르바도 오늘은 옆에 분무기있어서 오랜만에 분무기 칙칙했더니 잘 됐다.
덕분에 쿡쿠타사나도 5호흡 fully 유지.
우바야도 오랜만에 한 번에 업.
대망의 ㅠㅠ 우르드바 ㅠ
주말에 본 라루가 유투브 생각하며 머리를 바로 들어올리지 않고 정수리를 한 번 대고 어깨 정렬한 다음에 올라갔다.
그렇게 해서 그런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평소보다 힘든 느낌. 5번 10호흡 포기하지 않고 연속으로 했다.
한 번 바닥에 누운 다음에 다시 올라갈 작정으로 버틴건데.
5번 시작할 때 선생님이 오셔서 ‘5번?’ 이냐고 물으셨다.
흑 그럼 누워서 못쉬자나 ㅠㅠ
그래서 그냥 다시 올라갔다. Inhale exhale 신경쓰며 왔다갔다 하고 선생님과 컴업.
오늘은 소리는 안냈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그렇게 끝일줄 알았는데 선생님이
Okay, now we are going to go back.
????
You need to trust and let go of fear.
👀???ㅠㅠ
그래서 드롭백.
아.... 척추 마디마디가 열리는 느낌 무서운데 시원하다.
시원하다고 느낀 것은 잠시일 뿐.
워크인....크허
컴업
You need to keep the arch when you come up. If you don’t you are going to fall back.
한 번 더
두 번째부터 죽음이 느껴졌다...
Inhale, exhale go down.
매트가 왜 이렇게 멀까....
척추가 두둑두둑 열린다.
워크인이 너무 고통스럽고 힘이 딸린다.
컴업 또 크헉 소리를 냈지...
한 번 더? or do you want to stop for today?
사실 몸 사리고 싶었지만.
One more.
Okay, good. You actually have to do it 3 times.
패기있게 한 번 더 하겠다고 했지만 다리에 힘이 풀려서 뒤로 넘어가려다 발이 움직였다.
다시 inhale and exhale go down
하... 내가 왜 또 한다구 했을까 ㅠㅠㅠㅠ
워크인ㅠㅠㅠ
Rock하는데 다리가 흐물흐물한 게 느껴진다.
컴업. ㅠ ㅠ
파스치모타나사나를 할 수가 없을 정도로 뻐근하다.
발에 손을 뻗을 수 없는 게 웃겨서 조금 혼자 웃었다....
차크라사나, 사라반가사나가 다 너무 고통.
지금 수련 끝난지 2시간 지났는데도 허리가 묵직하고 뻐근하다.
사바사나 후 나오는데 선생님이 부르셨다.
When you start doing deep back bending, since it is closely related to your nervous system, psychologically and emotionally there could be somethings coming up.
If it does, just let it be. It may or may not come up, but I’m just telling you that it might come.
Some people don’t want to talk about it, but I wanted to let you know those kind of things happen to some people.
아직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백밴딩은 강력한 일이긴 한 것 같다...
그리고 나서 씻고 나왔는데도 선생님이 또 불러 세우셔서
백밴딩 할 때 숨을 쉬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
올라올 때 내가 내는 소리는 아마도 숨을 살짝 참기 때문일 거라고.
Inhale 또는 exhale이 호흡이 부족하면 살짝 숨을 더 쉬어도 된다고.
많은 사람들에게, 어릴 때 체조를 하거나 한 경험이 있지 않는한 뒤로 가고 서는 것은 두려운 일이라서 사람들이 숨을 무의식적으로 참는데, 숨을 계속 흐르게 하는 것이부상 당하지 않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
그렉샘 돌아오시면
음? 왜 그거 하고 있어요???
하실 까봐 걱정이고.
그동안 나는 드롭백컴업 언제 시작할 수 있을까 부러워했던 것이 무색하게.
무서운 세계로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다.
역시 진도는 새로운 고통일 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