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일본에서 사온 20엔짜리 우동면을 30초 간 삶고, 5월에 만들어둔 카레를 해동시켜 냄비에 끓여 카레우동을 해먹었다.
카레에서 조금 신맛이 나는 것 같았고 우동포장지에는 유통기한이 8월 13일까지라고 되어 있었지만 그냥 잘 먹었다.
같이 사온 짬뽕면은 11일까지던데 왜 유통기한 따위는 체크하지 않은 걸까.
20엔이면 면을 사고 100엔이면 낫또를 살 수 있는데. 마트에서 그럭저럭 어떻게든 한끼를 해결할 방법은 많은데. 이런 걸 생각할 때마다 서울에 사는 이유를 잘 모르겠고. 그렇다고 특정한 다른 곳에 살아야 하는 이유도 없기 때문에 그냥 여기에.
뉴욕이라면 살아볼 수 있을까.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