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친구는 이런 것들에 관심이 있구나, 라는 느낌이 아니라 '이것'에 관심이 있다고 말하고 그것과 관련하여 할 수 있는 작업들을 했구나, 라는 느낌. 그것의 차이.
근래 세 명의 사학년 전시를 보았다.
이런 것에 관심이 있구나 하며 유쾌하게 보고 작업적으로 자극이 된 전시도 있었고,
이 친구는 도통 뭘 하고 싶은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모르겠는 전시도 있었고,
마지막으로 관심분야를 정하고 그걸 수행한 듯한 전시도 있었다.
나도 전시를 하고 싶다.
1, 2, 3번이 있다면 1번을 하고 싶은데 어려운 것 같다.
+ 그리고 어제 문화충격적인 전시.
나와 같은 '세계'의 전시가 아니라는 생각에 신기하기만 하고 별다른 감흥은 없었다. 그저 신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