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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1.23 20141123
  2. 2014.08.12 작업실 텃밭일기
  3. 2014.08.08 Truck Farm
  4. 2014.07.31 졸업과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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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4.06.14 learn from the p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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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14.06.01 미국
  10. 2014.05.17 그림을 설명하는 것





상추꽃오이꽃상추꽃


Posted by hama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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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8/5 

모종이 도착했다. 꽃상추 6개, 청치마상추 6개, 적로메인 6개(난 청로메인 갖고 싶었지만 흥), 추석배추 3개, 여름오이 6개, 부추 6개, 파인애플 1개

같이 주문한 지렁이분변토2L, 분갈이용토20L 2개, 마사토 3개, 깔망 등을 가지고 파종을 시작. 

흐엉 화분이 모자라서 소각장에 가서 스티로폼 박스를 세 개 주워왔다. 화장실에서 안을 깨끗히 닦고 칼로 구멍도 도려내고 화분을 제작.

뭔가 긴가민가 하면서 일단 파종을 했는데.. 나중에 알게 된 실수실수ㅠ_ㅠ

어쨌든 작업실 창가에 쪼르륵 놓았다. 


사층에서 술 먹다가 술에 취해 아가들을 보러 갔다. 텀블러로 물을 세 번쯤 떠다가 물을 주었다... 그래 난 파종 후 물을 안 줬던 것이다. 하하하ㅏㅎ 미안하다..



2014/8/6

학교에 갈 시간이 없었다.



2014/8/7 

낮에는 에어컨이 나온다. 자리가 없어 바닥에 놓은 애들은 에어컨 바람을 맞고 있었다. 미안하다.... 에어컨을 껐다.

물을 담뿍 줬다. 드디어. 미안하다 아가야 

배추 상태가 이상하다. 모종도 그리 싱싱하진 않았더만 못생겼다. 누렇다. 

오이도 상태가 안 좋다. 엉엉

6개 중에 1개가 시들시들

오이에게는 지렁이분변토로 웃거름을 다시 줬다. 

그리고 배추랑 오이 쪽에 사은품으로 받은 영양제를 꽂아줬다. 


저녁 때 다시 가서 봤는데 애들 상태가 더 안좋은 것만 같다. 걱정이다

시들오이 옆에 애는 낮엔 괜찮았던 것 같은데 시들이다.

그리고 튼튼해보이는 오이들엔 하얀 반점스러운 것이...! 원래 있었는지 아님 새로 생긴 건지 모르겠..


+ 인터넷으로 이제서야 파종하는 법, 물주는 법, 키우기 등등 검색해서 폭풍 읽기 ㅠ_ㅠ 책을 살까?


2014/8/8 

지금 바로 출동..!! 기다려랏 

도서관에다가 이것저것 희망도서신청을 해놓았다. 빨리 사줘 


<도시농업>

<나의 애완텃밭 가꾸기>

<게릴라가드닝>

<아내의 뜨락>

<베란다 채소 가꾸기>

<월든>

<가난한 농부의 집 짓기>?

도서관에서 두시간쯤 앉아서 책을 휘리리리리리릭 훑어보고 다섯 권은 빌려오고 그랬다.



작업실에 갔더니 배추에 새잎이 났다. 파란잎! 드디어! 근데 또 뭔가 좀먹고 있었다 ㅠㅠㅠㅠ

자세히 들여다보니 벌레가 , 엄청 작은 벌레가 기어다닌다. 

손으로 잡아 떼고 죽이고 폭풍검색.

진딧물이다. 으아아아아


우유를 분무한다, 물엿을 섞은 물을 분무한다, 난황유를 분무한다 등등

넘 번거롭다 생각하다가

우연히 은행잎으로 만든 물이 좋다는 글을 읽게 됨.

좀 삭은 잎은 물에 그냥 3일 정도 담궈 우려내고

생잎은 끓인다.

또는 올빼미농부 방법은 생잎을 믹서기에 갈아 즙을 내서 700:1로 희석해서 쓴다. 

믹서기가 없기 때문에 생잎을 따다가 끓이기로 했다.


첧에게 버너를 빌리고 밥통의 내솥으로 은행잎을 끓였다. 찬에게 분무기를 빌렸다. 


한밤에 미지근한 은행잎물을 칙칙 엄청 뿌려줬다 ㅠ_ㅠ


시들오이1은 이제 완전히 사망인듯 하다. 시들오이2는 잎은 다 죽었고 밑동에 힘은 아직 있다.



2014/8/9

날씨가 너무 뜨겁다. 

오늘 물을 안주면 내일도 밤에야 줄텐데 싶어서 귀찮지만 부랴부랴 작업실에 갔다.

상추들은 작업실 창틀에 있고 

오이배추부추는 복도 창틀에 있는데 상추들은 상토가 조금 말랐다. 물을 듬뿍.

오이들은 스티로폼 박스 때문인지 햇빛 때문인지 뭔지 흙이 말라보이진 않았지만

물을 조금 줬다. 

뿌리가 썩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ㅠㅠ


시들오이1은 언제 뽑아내지? 

시들오이2는 아직 희망이 있다.

 

<나의 애완텃밭 가꾸기>를 다 읽었더니 두근두근. 

비료도 만들고 싶다. 

그런데 영양제는 뽑아버려야겠단 생각이..!!!



2014/8/10

감기몸살기운으로 하루종일 누워있었다. 

<선이골 외딴 집 일곱식구 이야기>를 다 읽었다. 

농사는 역시 어려워. 

절기에 대해 공부해야겠단 생각도 했다. 농가월령가를 보고싶다.

밤에 찬이랑 통화하는데 찬이 주역공부를 같이 하고 싶다고 했다. 가끔 이렇게 소름이 돋는다.



2014/8/11

물을 주러 학교에 가야 하는데 몸이 아직 불안불안하다. 오늘은 부추를 잘라다가 부추전을 해먹고 싶다. 

부추는 좀 잘라주어야 더 굵게 잘 자란다고 했다. 

아침에는 제인 구달이 쓴 <희망의 밥상>과

예전에 사둔 <우리는 비벼먹고 지져먹고 쌈싸먹는다>를 조금 읽었다.

부쩍 책 읽는 게 재미있다.


부추를 수확했다. 

청치마상추도 시들한 잎들을 떼줬다. 

한결 정돈된 느낌. 


아 징글징글한 진딧물새끼들 -_- 안 죽는다 

징그럽다 

오이는 그래도 튼튼해서 끄떡없는데 배추는 영...

은행잎물이 효과가 없나 ㅠ_ㅠ


작업실 창가보다 복도 창가가 나은 것 같아서 애들을 다 그쪽으로 옮겨줬다. 



2014/8/12

배추잎도 정리했다. 푸른잎만 두고 다 떼어냈더니 앙상하기 그지없다 

오이는 암꽃 수꽃 다 나온 애도 있다. 

본잎이 4-5개씩 달렸다. 이제 지주도 세워줘야 할듯. 

배추는 먹을 것도 없는데 진딧물의 공격을 계속 받고 있다. 아 제발 꺼지라고 진딧물 ㅠㅠㅠ

아무래도 제충국을 사야할 것 같다. 

근데 진딧물이 없다고 해서 배추가 잘 자랄까 의심스럽긴 하다...


상추들도 웃자람이 심해서 북을 좀 줬다. 

으힝 과연 이게 다 먹을 수 있는 건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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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 세상에 재밌고 멋진 일 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학교야 이거 어서 사줘 빨리 보고 싶구나 ㅁㅁ ㅁ

Posted by hama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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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과 미래

주제없음 2014 / 2014. 7. 31. 11:39


조금 먼 미래에 대한 상상과 기대, 꿈은 가지고 있지만 

아주 가까운 미래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도 안 난다. 

막막하지만 그리 막막하지는 않다. 이상한 여유부림일지도 모르지만은.


당장 졸업을 앞둔 친구에게는 또다른 느낌일 것 같다. 

2011년의 나보다는 훨씬 건강한 사람이니까 

그만큼은 아닐 테지만 그래도 혼란스럽고 힘들겠지.





Posted by hama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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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mbo

주제없음 2014 / 2014. 7. 1. 20:09

program day1


뭐랄까, 적응이 안 된다.

콜롬보에 온지는 삼일째이지만. 학교 학생들이 낯설다. 어제 인사하고 서로 알아갈 때는 다 즐겁고 하하호호 했었는데 오늘 작업할 때 보니 꽤나 독단적이고, 자기들끼리만 하려고 한다. 내가 다카에서의 습관이 너무 남아서 선생처럼 굴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대단한 자부심을 가진 친구들이다. 그런데 이걸 왜 같이 해야 하지? 라는 의문이 많이 들었다. 그럼 선생님만 오시면 되었던 게 아닌가. 우리 학생들이랑 어울려서 교류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그들을 '가르치는 것'도 아니라면. 교수 한 명, 조교 한 명만 보내면 되었잖아. 영어를 할 줄 안다 모른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굳이 소통하려 하지 않는 그 태도가 문제인듯 하다. 지친다. 재미없다. 

Posted by hama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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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호교수님

주제없음 2014 / 2014. 6. 21. 16:54




요새도 가끔씩 들춰보는 글이 있다. 

2008년 2학기 김찬호 교수님의 문화인류학 수업에서 기말페이퍼로 쓴 글. 

그건 거의 나의 인생 스테이트먼트. 

여전히 자가참조하는 텍스트. 

꽤 괜찮은 수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갑자기 선생님께 되게 감사하단 생각이 들었다.

(지금 문득 내가 얼마나 교수님 대신 선생님이란 말을 쓰고 싶었는지, 

선생님이란 말에 얼마나 더 익숙해졌는지 인식했다. 

2008년엔 언제나 늘, 교수님이었다.)


그리고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보았더니

그동안 책을 참 많이도 쓰셨다. (캡쳐한 것 외에도 4-5권이 더 있더라)

<모멸감>은 꼭 읽어보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강의도 다시 듣고 싶다. 


갑자기 생각하니, '문화인류학'하면 조한인데.

조한 수업도 두세 개나 들었는데. 

그때 쪽글도 엄청 많이 썼는데 시기도 비슷한데 

그 글들은 별로 찾지 않게 된다. 흠

Posted by hama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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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rn from the past

주제없음 2014 / 2014. 6. 14. 20:09




나는 필사적으로 반복하지 않으려 하는 것들이 있다. 이렇게 열심히 기존 관계에서 목격했던 단점들과 실수들을 없애고 연마해서 결국 추구하는 것은, (또) 영원인건가. 영원을 추구하는 것, 구원을 바라는 것은 어쩜 가장 경계해야만 하는 일이다. 


반년. 한해의 반. 겨울여행이 갑자기 두려워졌다. 그러나 두려움과 불안 속에서도 담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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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강하면

주제없음 2014 / 2014. 6. 13. 00:18


빨리 종강해서 잠도 늘어지게 자고 티비도 보고 토끼랑 

신촌에서 교자도 먹고 

마미스에서 치맥도 먹고 

후문에서 호가든생이랑 시사모도 먹고

회기에서 레드락도 먹고

경희대에서 프릿뜨도 먹고

연남동에서 궈바로우랑 양꼬치랑 칭따오도 먹고 

우래옥에서 냉면도 먹고

외대에서 야채곱창이랑 학교앞에서 소곱창이랑...

아 꼼장어도 먹고 ㅠ_ㅠ 

아 순대집에서 순대랑 머리고기도 먹고 

그냥 술이 먹고 싶은 거늬..


그치만 종강은 늘 가까운듯 멀어 ~~ 


two out, five to go. 



so far 방학일정

7월 중순까지: 스리랑카

7월 하순: 김ㅅㅇ샘 전시 디피

8월 초: 이ㅂㄱ샘 전시 디피

8월 말: 방콕


목표는..

작가연구 네 명

1900년대 스터디 이어가기 

그림 그리기

천연기념물 시작이라도 하긔 - _-



Posted by hama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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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제없음 2014 / 2014. 6. 1. 12:08


사실 마음만으로도 따뜻하고 고마웠다. 남가주에 교환학생 제도가 없느냐는 말을 들었을 때. 그것만으로 충족되는 무엇인가가 있었다. 그런데 다시 물어봐주어서 놀랐다. 사실 나는 그 마음만 받고는 알아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남가주에는, 북가주에는, 그도 아니면 동부에는 어느 학교가 있느냐고 묻고, 6개월 생활비 정도는 해줄 수 있다는 말에 괜히 그렁그렁해졌다. 그런데다 나랑 같이 미대륙 횡단여행을 하고 싶단 말을 들었을 땐 정말 울컥 하고 말았다. (게다가 16박17일 프로그램이라는, 1인당 3000불이라는, 지금부터 매달 1000불씩 세이브하면 둘의 경비를 마련할 수 있다는 세세한 계획까지!) 몇 개월 전부터 나도 그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 27년을 살면서 (어릴 때를 빼고 내가 기억나는 시기에는) 아빠랑은 3년 7개월밖에 안 지냈다. 그게 좀 억울했었다. 아빠는 내게 (답습된) 미움의 대상이거나 무존재, 최근엔 원망의 대상이었다. 그럼에도 제대로 미워하거나 원망하거나 할 것도 없이 나는 그냥 아빠를 잘 모른다는 사실에, 아빠는 나를 잘 모른다는 사실에 가끔 슬퍼지기도 했다. 아빠는 벌써 많이 늙었고 우리에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느낌이 부쩍 들던 차에 이런 이야기가 오가서 괜히 좋으면서 짠했다. 


_이 글을 쓰고 나서 캔디 고의 글을 읽게 되었다. 으아 

Posted by hama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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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림에 대해, 그 요소요소에 대해 구체적이고 집요하게 묻는 동기가 있다. 

이건 왜 이렇게 그렸어? 왜 이건 이렇게 잘 그려놓고 이건 이런 식으로 낙서처럼 그렸어? 이 사람은 왜 얼굴에 나비같은 게 붙어있어? 이건 무슨 내용이야? 이를테면 어떤 느낌을 말하는 거야? 


질문에 답을 하면 그림이 재미없어질까봐 그런 것인지 아니면 내 안에 답이 없어서인지 모르겠지만 답을 할 수가 없었다. 이것은 '그냥 그렇게 되어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라는, 이 비논리적 확신. 

Posted by hama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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