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인 선수
왠지 잘 맞을 것 같은 운동이다. 승부를 내거나 겨루는 것보다는 끝까지 하는 것이 더 잘 어울리고, 빨리 하는 것보다는 바로 다음 단계에 집중하는 것이 마음에 잘 맞기 때문. 다만 특정한 장소, 장비를 필요로 한다는 점이 조금 별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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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 비용면에서 부담이 되지 않고 매일 갈 수 있는 요가원이 있음 제일 좋은데 말이다. 가을에 등록했던 요가원을 다시 가는 것이 망설여지는 이유는 무릎이 너무 아파졌기 때문이다. (정확히 어떻게 해서 이렇게 된 건지는 모를) 무릎 돌리기 지도에 무릎이 나간 것. 나의 무릎은 원래 좀 안쪽으로 돌아가있는 것 같은데, 그것 때문인지 일상생활에서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지만 왠지 조금 불편한 느낌이 수년 전부터 오른쪽 무릎 외측에 있었다. (통증 위치상으로는 장경인대 증후군과 거의 일치하고, 예전에 엑스레이 찍었을 때도 필름상 아무런 이상이 없었지만 장경인대 증후군은 운동할 때 아주 많이 아프다고 하는데 나는 그것과 좀 다른 증상인듯 하다.) 비라바드라사나 / 파르쉬바코나사나 할 때 돌아간 무릎 때문에 지적을 많이 받았고, 그걸 교정하려고 무릎을 돌리다보면 무릎 외측이 아파왔다. 그 와중에 지난 학기 체중은 급격히 증가했고(하하) 요즘은 가만히 있거나 걸을 때도 무릎의 통증이 느껴지는 정도이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렇지만 왠지 쉽사리 정형외과에 가게 되지는 않는다는 것... 어쨌든 체중을 감량해야 하고 운동을 해야 한다. 그것만은 확실한데 별로 의지가 없다. 왜? 대체 왜 의지가 없는지 모르겠다. 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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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에서 '선생님'으로 인정한다고 해야 하나, 신뢰하는 것이 없어서 요가원을 계속 다니지 못했던 것 같다. 이곳이다, 라는 확신이 없고 선생님의 방식이나 말씀에 고개를 갸우뚱할 때가 있었기 때문에. 이건 중요한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