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잘 살 것이다
주제없음 2015 / 2015. 6. 29. 21:17
사실 수영등록은 지난 2년 동안 벼르던 일이다. 그곳의 강습일정과 금액, 위치까지 얼마나 자주 알아보았던가. 실천에 옮긴 것이 뿌듯하다. 이제 꼬박꼬박 다니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이게 제일 어려운 부분일 테지. 보통 벼르던 일을 실행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오기다. 벼르기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 내 자신이 한심하거나 짜증스러울 때 훅 지른다. 그리고 그런 내 자신에 대한 실망은 대개 나처럼 실천을 못하고 말만 하고 있는 사람과 만났을 때 증폭되곤 한다. '이것 봐라. 난 너처럼 말만 하지 않을 거야. 난 그런 사람이 되지 않을 거야'라고 시위하듯 잽싸게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빠릿빠릿한 친구들이 곁에 있어서 자극이 될 때도 좋고, 계획만 세우는 사람이 곁에 있어도 좋다. 나는 잘 살 것이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