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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에서 나온 Festival 1

2009년 1학기 프랑스어기초 수업을 들을 때 사용했던 교재이다. 한국인 교수님이 강의하는 수업이었는데 그 분 덕에 내 불어발음의 첫단추가 잘못 끼워졌었다. 이 수업 후 여름에 프랑스인과 처음으로 직접 얘기하게 되었었는데  그때 내 발음 때문에 충격을 많이 받았었다. (교수는 vincent을 너무 정직하게 뱅!쌍! matin을 마!땡!이라고 하는 사람이었다. in 발음 외에도 많았는데. un은 무조건 엉! en은 무조건 앙! an도 앙!으로. de 같은 경우에도 한국어로 드으라고 입술을 힘껏 좌우로 찢으며 발음하셨었다.)

수업은 일주일에 두 번, 두시간씩이었는데 무척 지루했다. 사십여명의 학생들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서 졸고 있는 분위기. 가장 처음에는 교수가 그 끔찍한 발음으로 불어발음체계를 알려주고 (이게 한 2주 정도?) 나중에는 1과부터 시작해서 수업을 진행했다. 원어민 발음으로 cd를 한 번만 들려주고 난 뒤에 자기가 한 문장씩 읽는 걸 학생들에게 다같이 큰소리로 따라 읽도록 시켰다. 그 다음에는 학생들을 한 명씩 돌아가면서 읽기를 시킴. 정말 효과없는 수업 방식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대체 왜 cd는 한 번만 들려주고 자기가 읽어주는 건지 학기 내내 궁금했음. 그렇게 한참 느릿하게 학생들이 돌아가며 읽고 나면 옆에 나와있는 문제를 같이 푼다. 아무도 적극적이지 않아서 설렁설렁 있다가 교수가 지명하거나 하면 대충 답하고 답 맞추고 그런 분위기였다. 중간, 기말시험은 교재에 있는 텍스트를 잘 공부하고 단어 외우고 동사 변화형 알면 되는 식. 4개월 동안 1과부터 12과까지 했다.

Festival 이라는 교재에 대해서. 내가 만일 불어를 독학하기 시작한다면 선택할 만한 교재는 아닌 것 같다. 기본 구성은 Taxi랑 유사하지만 Festival은 불친절한 느낌이다. 본문 내용도 조금 바보 같고. 인위적인 분위기가 너무 많이 풍기는 게 아닌가 싶다. 특히 사진 찍어둔 2과 내용은 너무 웃기다.



Posted by hama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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