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1.
로스앤젤레스에는 두 번 갔었다. 처음은 중학교 때 학교 오케스트라에서 무슨 대회 같은 것 참가하러 였는데 가서 나름 중세 체험?도 하고 디즈니랜드, 식스플래그스도 갔다. 두 번째는 아빠랑 다른 가족들과 함께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갔던 것. 아마도 2001년도 여름. 주로 디즈니랜드, 식스플래그스,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을 갔기에 엘에이 도심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2.
벌써 작년이 된 2015년 12월 로스앤젤레스에 일주일 간 다녀왔다. 비록 도착하자마자 라스베가스/그랜드캐년 투어를 가버려서 엘에이에는 3일인가 밖에 있지 않았지만, 엘에이는 나에게 매우 강렬한 인상을 남기었다.
1) 세계적인 대도시인데 건물이 낮고 도로가 넓고 여유롭다.
2) 지척에 바다가 있다. 그것도 태평양으로다가.
3) 영어가 통한다. 엄청. 잘.
(이를 테면 영국에 가면은 왠지 눈치를 봤었다. 나의 미국식 발음도 부끄럽고, 지하철 같은 데서 사람들이 지나갈 때 excuse me보다는 sorry를 더 많이 쓰고, 레코드 가게에서는 hiya라고 인사를 해서 나도 왠지 쿨?해보려고 hiya라고 한다든지. 미국인인 거 티 안나려고 subway 대신 underground, cell phone 대신 mobile, elevator 대신 lift, restroom 대신 toilet을 썼다. 하지만 미국은 홈이었다. 홈스윗홈.)
4) 영어가 통한다는 것과 매우 유사한 것일 수 있는데, 내가 모르는 예의범절?이란 것이 없다.
(남들이 어떻게 하는지 관찰하고 따라할 필요가 없다. 유럽을 가든 인도를 가든 태국을 가든 홍콩을 가든 현지인처럼 행동하려고, 현지의 삶?을 거스르지 않으려고 주로 열심히 관찰하고 따라한다. 근데 미국은 괜찮아. 홈스윗홈이니까.)
5) 코리아타운이 있다.
(내가 이런 국가/민족주의적 발언을 하게 된다니 놀랍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