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보게 된 어떤 만화와 그 만화를 그린 사람의 페이스북을 염탐하다가 든 생각.
미술을 한다고 하면서부터 나는 사실
그리는 즐거움
만드는 즐거움
노래하는 즐거움
춤추는 즐거움을 잊었다.
예전에 언젠가 솔직함이 무기가 될 수 있나 뭐 이런 류의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솔직함은 분명히 무기가 될 수 있다.
지켜야 할 것인지 지키고 싶은 것인지 뭐 그런 게 생기면서 나는 솔직하기가 참 힘들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솔직해진다는 게 가능할까.
만화를 그린 사람은 잘 모르겠지만 오랜 기간 만난 사람이 있는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직하다.
나는 생각의 검열이 점점 많아진다.
마음이 여린 예쁜 애인을 두었기 때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