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시작한 이래 가장 위기.
아무리 바빠도 아파도
요즘 같지는 않았다.
요즘은 아침에 눈을 뜨고
아 가고 싶지 않네.
아 가기 싫다.
내가 왜 수련을 해야 하지?
이런 생각을 한다.
몸도 그 어느때보다 다양하게 많이 아프다.
마음 상태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
바빠질수록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상한 걸 먹고
또 많이 먹고
살이 찌고
왠지 살과 연관되어 무릎이 더 아프고
누워만 있고 싶으며
평생 하지 않던 게임에 몰두한다든지 한다.
나의 최대 자랑 중 하나인 바닥에 머리대면 자기-가
생애 최초로 무너져
자꾸만 밤에 잠을 못 자고.
일본 가기 전까지 삼주가 남았고
이번주는 4일이 다른 일에 occupied.
신작을 두 개는 해놓고 가고 싶었는데
역시나 멍청한 생각이었다.
멸망 직전의 우울 같은 건가.
하하
기분 전환을 위해
이사 구개월만에 선반을 조립하여 방 정리를 했다.
집중하여 내리 여섯 시간을 밥도 안 먹고 정리.
정리는 역시 최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