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기억해두려고 적어놓은 말말말
얄팍한 취향/노트 / 2013. 10. 10. 00:34
외부에서 가져왔다 하더라도 충분히 소화하고 자기화하면 이것 또한 창작.
그 형식이 자기 얘기하기에 가장 적합하면 오케이. reasonable.
유행 알고 있되 자기중심 있어야.
- 지난주 미문 문선생님
"그 속도가 자꾸 나에게 주어지는 것이 싫었어요"
관심사의 문제가 저에게 이질적인 게 아니라 모두가 동시간대에 다같이 달려들어서 관심을 가지는 상황이
- 지난 토요일 두산아트, 정서영
현실의 허구성 보여주는 것이 작업.
그건 보편적인 게 아니야 왜냐하면 구체적이지 않기 때문이지.
여태껏 주어진 전제를 버리고 살 수 있는 것. 전제에 대해서 회의하는 것. 미술은 도구일뿐. 미술이 목적이 아니다.
- 지난 수요일 윤교수
누나는 항상 진심인데 마지막에 유머인 척 하는 것 같아요
- 엊그제 차ㅅㅎ
(이건 대단하다. 내가 차ㅅㅎ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었다. 나는 이 애가 일학기 때부터 이유없이 마음에 들었다. 왠지 '내 과'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말을 듣는 순간 이해한듯. 저건 나랑 몇년을 만나온 사람들도 내가 말해주어야 그제서야 아는 경우가 많았던 얘긴 거 같은데 진짜 갑자기 훅- 하고 들어와서 뜨끔했다.)
being together is enough
- 알랭바디우 지난주 화요일
(낭만적인 말이지만, 믿을 수는 없다. 그런 건 없으니까 ^^^^^ 아닌가. 있긴 한데 영원한 게 없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