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hamagom

카테고리

salut (494)
주제없음 2020 (0)
주제없음 2019 (1)
주제없음 2018 (7)
주제없음 2017 (11)
주제없음 2016 (15)
주제없음 2015 (20)
주제없음 2014 (17)
주제없음 2013 (24)
주제없음 2012 (8)
주제없음 2011 (2)
주제없음 2010 (1)
주제없음 2009 (3)
주제없음 2008 (2)
수련수련 (53)
갸르릉 (0)
프랑스생활기 2010 (21)
얄팍한 취향 (112)
기록광 (162)
수집광 (0)
알바생마곰 (0)
Total
Today
Yesterday

달력

« » 2024.1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20130320

기록광/메모 / 2013. 3. 21. 01:30


_

이해받지 않아도 상관없었을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누군가의 이해가 조금 필요한 것 같다. 하지만 누구도 이해해줄 것 같지가 않고, 나는 이해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던 때로 돌아갈 수 없다. 



_

사람들과 계속 밥을 먹고 담배를 피고 술을 마신다. 시간을 함께 보낸다. 그런데 이게 정말, 시간을, 함께, 보낸다는 걸까. 



_

작년학교와 지금학교를 비교하자면. 

여기 애들은 진지하고

거기 애들은 솔직하다. 

솔직하지 않은 진지함 따위는 내게 매력적이지 않다. 



_

인생살이가 다 이렇지, 하면 너무 서글프니까 희망을 가져보려 노력하는데 잘 안된다. 



_

친해지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으면 뭐해 친해진다는 게 뭔데



_

그래도 오늘 위로가 되었던 것은 선생님의 연락. 

진중하게 그러면서도 가볍고 유쾌하게, 그리고 어떤 심지 같은 것이 느껴지는. 

선생님이라면 믿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 



_

딱히 자기 얘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작업 얘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진짜 최악은 뭔지 알아?

심지어 작업 얘기를 (강제적으로 수업에서) 할 때조차도 자기 얘기를 안하려고 한다. 

씨발



_

참 인문학 교수가 

"글을 참 잘 쓰는 사람이 있었다"고 했는데 

그게 나였다. 으쓱으쓱했다. 


근데 그 교수는 첫 수업 때는 호감 120퍼센트였는데 

점점 쭉쭉 떨어진다. 생각보다 여유가 없고, 방어가 세고, 자기 모랄이 매우 강한데 마치 예전의 나를 보는 것 같아서 거북하다. 게다가 자기 자신을 자꾸만 드러내고 싶어하는 게 안쓰럽다. 슬프다. 그렇게 늙고 싶지 않다. 



_

내일부터는 술자리에 가지 않고 과제를 미리미리 하고 조용히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있다면 그리 해봐야지 싶다 지금까지는 동료는커녕- 아 연대 다시 들어간 기분이다 요즘. 그래도 거기서는 친구 사귀었는데. 내가 또 너무 조급한건가. 

Posted by hamagom
, |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