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hamagom

카테고리

salut (494)
주제없음 2020 (0)
주제없음 2019 (1)
주제없음 2018 (7)
주제없음 2017 (11)
주제없음 2016 (15)
주제없음 2015 (20)
주제없음 2014 (17)
주제없음 2013 (24)
주제없음 2012 (8)
주제없음 2011 (2)
주제없음 2010 (1)
주제없음 2009 (3)
주제없음 2008 (2)
수련수련 (53)
갸르릉 (0)
프랑스생활기 2010 (21)
얄팍한 취향 (112)
기록광 (162)
수집광 (0)
알바생마곰 (0)
Total
Today
Yesterday

달력

« » 2025.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20130705

기록광/메모 / 2013. 7. 5. 17:11



_

왼쪽 팔뚝에 장티푸스를, 오른쪽 팔뚝에 파상풍을 맞았다. 

나는 오늘도 노트북과 책 한 권, 노트 두 권이 든 가방을 짊어지고 나왔다.

가방을 어깨에 고쳐맬 때마다 팔뚝 근육이 욱신욱신 아프다. 



_

르풀 파니니 괜찮네 

커피도 먹을만




_

덕수궁을 구경했다. 한참 걷고 보고 사진도 찍었다. 마치 교토에서 절이나 신사를 구경하듯 처음 와보는 곳인냥 찬찬히 봤는데, 실제로 처음 와보는 곳처럼 생경했다. 함녕전이나 정관헌, 석어당이 참 아름다웠다. 경복궁이나 창경궁도 다시 가봐야겠단 생각을 했다. 홀로 좋은 걸 보고 좋은 걸 먹는 것에 대해서, 몇주 전에 국립현대미술관에 갔을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이것이 바로 '익숙해져서는 안되는' 편안함일까. 



_

요즘은 통 블로그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유는 잘 알 수 없지만 조금 미안하게 생각했다. 여러 해에 걸쳐 살펴왔던 곳인데 잡초가 무성한 느낌이다.



_

교토에 갈 때에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를 가져갔었다. 밤 아홉시가 거의 다 되어 홀로 이즈우로 사바즈시를 먹으러 갔을 때, 가게의 드높은 격식에 뻘쭘하여 잠시 읽었던 것을 제외하곤 통 읽을 겨를이 없었다. 서울로 돌아와서 단숨에 읽어내고, 어제부터는 <4월의 어느 맑은 아침에 100퍼센트의 여자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를 읽고 있다. 



_

아직은 (그리고 바라기는 앞으로도) 질리지 않았다

무라카미하루키



_

읽지 않은 장편의 수가 생각보다 꽤 많다

라고 쓰고 안 읽은 책들이 장편인지 단편인지를 확인해보니 별로 안 된다. 

어둠의 저편, 1Q84,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이렇게 세 권. 



_

단편들을 읽으면, 드로잉북을 보는 기분이 든다. 



Posted by hamagom
, |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