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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음식이나 베트남, 태국 음식 같은 것도 너무 '이국적'이어서 잘 먹지 못했었는데.
이제 아무것이나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 깨끗한 환경에서 만든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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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에 대해서도 예전보다 덜 예민해진 것 같다.
조금만 햇볕에 나가 있어도 쉽게 두통이 오고 더위를 먹던 때와는 다르다.
위와 장도 튼튼하다. 하루종일 수업을 하고 걸어 다녀도 신나게 쌩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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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들갑스럽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어떤 '나라'를 '사랑'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처음으로 알 것 같다.
한국도 미국도 프랑스도 아닌 amar shonar bang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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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충족되고 사랑받아도 되었던 것인지 혼란스러울 정도.
꼭 다시 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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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에 다카에서 시작해서 방글라데시 시골과 인도를 여행하고 싶다.
애들이랑 함께 갈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어려운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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