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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광/메모 / 2013. 10. 13. 22:33



기숙사의 방을 점점 더 많은 물건으로 채우고 있다. 별로 예쁘지도 않은 엽서와 전시 티켓 등으로 벽을 메꾸고 읽지도 않을 책을 잔뜩 싸들고 와서 꽂고 있지. 어딜 이사 가도 매번 비슷한 패턴. 내 물건으로 질식할 것 같을 때까지. 그럼 조금 그 공간에 익숙해지곤 한다. 가득가득 채워서 외롭지 않게 해야지. 




지난 금요일에 다음 과제 설명을 듣고서 생각난 아이디어가 있는데, 그걸 실천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가 있었다. 집에 가서 그걸 찾느라고 상자를 열었다. 그건 자루와 관련된 모든 것이 담긴 건데 최근엔 가끔 무엇인가가 필요해서 그걸 열더라도 기분이 이상하지 않았다. 오늘은 폴라로이드 앨범이 있는 상자를 열어서 사진을 찾았다. 이천십일년에 갔던 홍콩이랑 이천십이년 전주, 작업실 사진들이 예쁘게 정리되어 있었는데 사진 속의 나는 가끔 되게 행복해보이고 가끔은 가짜 같고 그랬다. 어쨌든 그때의 나는 지금보다는 예뻤던 것 같다. 이게 뭐라고 이렇게 따로 두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기분이 이상했다. 특히 이천십일년시월이십이일 앨범에 있는 그애 얼굴은 다 썩어있었는데 그 앨범을 보면서는 조금 비참해졌던 것 같다. 




얼마전에는 사실 이런 생각을 했다. (03-10-13 노트)

강렬함을 찾는 것은 지금 이 세계에, 나의 세계에, 나의 생에 강렬한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 아닌가. 이상적 사랑이란 사실 사랑하지 않는 것 아닐까. 강렬하게 미치도록 그 사람만 생각하는 어쩌면 집착적인 무엇. 


reference가 필요한 사람은 재미없어. 



다음 발제 전에는 아르코에 가서 조사도 해봐야지. 

Posted by hama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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