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hamagom

카테고리

salut (494)
주제없음 2020 (0)
주제없음 2019 (1)
주제없음 2018 (7)
주제없음 2017 (11)
주제없음 2016 (15)
주제없음 2015 (20)
주제없음 2014 (17)
주제없음 2013 (24)
주제없음 2012 (8)
주제없음 2011 (2)
주제없음 2010 (1)
주제없음 2009 (3)
주제없음 2008 (2)
수련수련 (53)
갸르릉 (0)
프랑스생활기 2010 (21)
얄팍한 취향 (112)
기록광 (162)
수집광 (0)
알바생마곰 (0)
Total
Today
Yesterday

달력

« » 2025.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20131017

기록광/메모 / 2013. 10. 18. 11:14



요즘 들어 학교가 좋은 것 같다. 일학기는 솔직히 잘 모르겠고. 학교 선생님들은 제각각 스펙트럼과 생각하는 게 다르고 말하는 게 다르고 중점으로 두는 게 달라서 도움이 된다. 그리고 특히 미문 수업은 들을 때마다 엄청 공부가 되는 느낌이 든다. 동시대성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 작가/작업을 보는 눈을 기를 수 있을 듯한 기분이 든다. 물론 미문이나 평면 수업에서 선생님들이 소개해주는 작가들, 작업들을 보면 좌절할 때도 많다. 내가 애매하게 구상하거나 생각하는 것을 이미 너무 잘, 재밌게, 그것도 한 십년전에 해낸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이다.



어제 면담에서 내가 했던 말: 여기는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고 다 다양해서 좋은 것 같아요. 정답이라는 게 딱히 없고 이런저런 사람들이 있으니까 나도 껴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 이에 대한 윤교수님 반응: 뭐 그래서 어영부영 껴보겠단 심보야?
- 네 그렇습니다 pas de soucis 아닌가요?



미술원건물에서 애들이랑 마주치고 같이 구다에 가고 토프레소에 갈 수 있는 지금의 일시적 생활이 일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내일이면 간다는 게 실감이 안난다. 너희들은 더 그럴테지.


이상하다. 그때는 내가 방글라라는 특수한 환경, 나라에 있어서 그렇게 느꼈다고 생각했었는데 여기서도 똑같다. 마음이 편안하고 같이 있고 싶고 함께 있을 때 즐겁고 신나는 것이 여전하다. 나의 '바쁜' 일상에서 얘네를 만나는 것이 전혀 지치지 않는다. 그냥 좋은 친구를 운좋게도 여럿 만난 것이었나보다. 곧 다시 또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애들이 우리학교로 석사하러 왔음 좋겠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hamagom
, |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