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겐즈켄 isa genzken 작업이 재미있다 그런데 자꾸 리히터 이름이 뜨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남편이 리히터다? 헐? 작업을 잘하는 부부들이 이렇게 있다 부럽다 근데 둘이 열여섯살이나 차이가 난다
열여섯살 하니까 갑자기 누구 생각이 나네 크크 아직 소설을 다 못읽었다 하지만 십이월 공연을 간다 진짜진짜 오랜만에 공연이라서 기대된다 2011년 뷰민라 이후 처음이다 단독공연은 무려 2009년 이후 처음이네
게으르다
학교 가기 전까지 계속 온갖 핑계대며 밍기적
학교 가서도 수다 떨고 딴짓 하고 야식 먹고 수다 떨고 그냥 돌아왔다
그치만 수ㅎ랑 소ㅇ이랑 엘가에서 한시간 남짓 한 대화는 정말 좋았다
오랜만에 에너지가 생기는 느낌이었다
긍정의 힘 뭐 그런 에너지라기보다는 '같이 있다'는 느낌의 따뜻함
(요새 따뜻함 따위의 단어를 넘 남용하는 것 같다만)
같이 있다 여기 있다 는 느낌이 참 중요한 것 같다
답도 없는 얘기를 나누었지만 답이 없어도 그럭저럭 아직은 괜찮다는 기분이었다
나만 그랬던 건 아니었으면 좋겠다
어쨌든 과제를 하나도 하지 않았다
내일 아침에 과연 다 할 수 있을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