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0일
지난 일요일 허00씨는 내게 과제 때문에 전시를 보는거냐고 물으며 일종의 조롱 또는 무시의 분위기를 풍겼다. 그때는 왠지 쪼그라드는 기분이었는데 생각해보니까 내게 전시를 보러 가는 것은 '문화생활'이나 '여가', '고급취미' 등이 아니라 work다. 물론 전시 보러 가는 것을 좋아한다. 가끔 좋은 전시를 보면 즐겁고 설렌다. 하지만 나와 직업적/진로적으로 무관한 것이 아니기에 문화생활 향유 따윈 아니다. 오히려 생활 그 자체 거창하게 포장하면 생존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다.
생존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
생존하러 가봐야겠다 으앙 귀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