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16 n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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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 makes me sick and bored
눈알을 씻어내고 싶었던, 모마의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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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치마 신보 좋다
오늘에서야 제대로 들었네
이래도 되나 싶게
적나라하게 정직하게 정확하게 사랑스럽네 사랑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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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끊이지 않는다
하는 일들이 다 잘 되고 있다
아직도.
그럴수록 사실 조금 무섭다
'생산'을 안 한지 너무 오래되었다는 불안감은 지속적으로 나를 초조하게 하고
서울로 돌아갈 시간이 가까워 올수록 배가 된다...
그리고 나는, 책상이 지저분해서 공부를 못하는 학생처럼
작업실 걱정이 제일 먼저 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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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파크를 걸었다.
휘트니에서 구겐하임으로 가는 길에 가로질렀다.
이렇게 큰 도시 속에 이렇게 커다란, 오랜 나무들이 있다는 것.
아무렇게나 걸어도 꽤 오래 나무들 사이를 헤맬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내가 가로지른 거리가 가장 짧은 거리였다.
검정치마를 처음으로 제대로 들으며 걸었다.
이상하게 마음이 일렁일렁해서 눈물이 아주 조금 날 뻔 했다.
보고 싶다.
야 나랑 놀자 - 하고 시작하는 노래 가사를 손으로 적다가
이게 뭐여 청혼이냐 라는 생각이 들어, 자기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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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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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여자애와 나눈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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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에는
우리는 상대를 기쁘게 해주고 싶어 안달이 난다. 카레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