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why is everyone so busy with their lives?
and why am i not?
_
그러고 보니 2018년이다.
십년이다.
언니네이발관을 알게 된 건 2007년인가.
그해 유월 20주년 행진을 했으니.
2007은 이발관과 밀크티, 델문도, 브로콜리너마저, 이리카페, 트와자미, 스콘, 트래비스의 해
최근 부쩍 2007-9를 생각하게 하는 사람들 셋
-비하인드에서 커피를 주던 분은 여전히, 더 활발하게 그림을 그리고 실크를 찍고 가방을 만든다.
-이 블로그에서 나에게 처음으로 친구가 되자 했던 건축학도는 유학을 다녀와 사무실을 차린 것 같고.
-트와자미에서 스콘을 구워주던 알바생은 아직도 같은 팀으로 음악을 하고 있다.
-뭐 할지 모르던 나만 십년이 지난 후에도 잠깐의 방학 동안 뭐 할지 몰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자기에의 집중도
_
삼십대초반의 언니들이 스물몇살이던 나를 부러워하면 너무 바보 같았었다. 한순간도 내 나이를 애석하게 여겨보지 않은 채 서른한 살까지 지냈는데 말이다. 서른둘이 되고 보니 옛날의 그 언니들 생각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