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너무 많이 했다.
목금엔 두시간씩 수영
어젠 j 따라가서 클라이밍
클라이밍은 사실 해보기 전부터
내 성격에 잘 맞을 거라 생각했다. 볼더링의 이야기.
상대방이 있거나 점수를 내는 운동보다는
자기와의 싸움 (ㅋㅋ) 같은 것을 좋아하는 편이고
목표지점을 향해 가는 것.
성취욕이 좀 있으니까.
산을 오를 때도 포기를 모르는 편.
아무튼 예상대로 재미있었다.
다만 오늘 팔이 너무 무겁다.
어깨부터 팔 전체가 너무 무겁고 딴딴
오늘 수련을 간 것은 정말 칭찬한다.
팔 때문에 처음 겪는 어려움들이 있었다. 이럴 때 사실 좀 재밌다.
그 아사나에서 정확히 어떤 근육을 쓰고 있었는지가 갑자기 명확해진다.
오늘 속으로 계속 곡소리+웃음을 참으며 수련했는데
제일 빵터진 건 우티타하스타 파당구쉬타사나.
손가락으로 엄지발가락을 걸어 다리를 들어올릴 힘이 없는 것......
어제 암장에서 계속 내 무거운 몸을 끌어올렸으니
팔이 맛탱이가 간 거다...
오늘은 그냥 손가락으로 발을 잡는 동작, 마리차사나들이 다 힘들었다. 손과 팔에 힘이 없어서
마리차사나ab도 그리 힘들수가 없었고.
그래도 d를 양쪽 다 한 번에 잡은 건 의외.
숩타와 가르바는 엉망진창이었다.
그래도 끝까지 수련한 것이 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