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하지 않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인가
무겁기 때문인가
무게를 지키기 위해서인지
말하면 그 무게가 증명될 것 같아서인지
잘 모르겠다.
나를 위한 기록조차
하는 것이 두려울 정도로
생각보다 많이 크게 오고 있다.
2.
가볍게 왔다면 가볍게 지나갔을 것 같은데
도통 지나갈 생각을 안 한다.
3.
무슨 말인가 쓰고 싶은데
한 글자도 나오지 않는다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하루종일 생각나는 사람이 생겼다.
남자친구가 있다는 말을 물어보지 않아서
하지 않았다
몇 번이고 내가 자연스레 슥 말을 했어야 하나 라는 생각을 한다
이 모든 것이 나의 착각이고
그냥 마음이 잘 맞는 친구를 사귀게 된 것이면 좋겠다고 자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