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틀 전인가부터 왼쪽 무릎도 이상하다. 오른쪽 무릎의 증상이 그대로 옮겨간 것 같은 느낌이고, 오른 무릎도 여전히 상태가 아주 안 좋다.
2.
전시 때마다 챙겨서, 맞춰서 찾아와주는 친구들이 고맙다.
이번엔 다른 전시들보다 빨리 준비가 일단락되어서 즐겁게 한 잔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오프닝이 얼추 끝나자 너무너무 피곤해졌다. 아무래도 긴장했던 모양.
나는 모르는데 나를 아는(나의 얼굴과 이름을 아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작가병 걸리겠네.
3.
어제는 아침 10시-12시 과외비스무리한 것, 12시반부터 c의 전시 철수를 도와주고 2시에 c가 참여한 전시 작가들과 큐레이터와 같이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고, 4시반에 차를 빌려서 학교로 옮길 짐을 싣고 옮기고, 6시에 차를 반납하고, 7시에 서울역에 도착, 후다닥 햄버거를 먹고 7시반에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연극을 보고. 끝난 게 아니다. 10시에 차를 빌려 c의 집에 가서 락쿠락쿠를 싣고, 학교에 가서 내 짐을 싣고 양주로. 12시반 귀가. 집에 있는 선풍기가 고장나서 다시 나와 편의점을 다섯 군데 돌아다니며 미니 선풍기를 찾아다님. 1시반 재귀가. 오늘 아침 5시45분 기상. 힘겹게 요가를 왔는데 무릎이 너무 아파서 당황스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