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가 중급쯤 되었다 싶었을 때 보면 좋지 않을까 - 프랑스어 교재들
'무식하게' 간단해보이는 책이었는데
한 줄씩 저어어어어어엉말 간단명료하게 표현이 정리되어 있다.
왼쪽 편에는 불어 문장들이 큼직하게 하나씩,
오른쪽 페이지에는 그에 맞는 한국어 해석이.
왠지 실생활에서 써먹기 좋은 말들이 많아 보여서 흥미로웠다.
"배터리가 나갔어"라든가 "쟨 내가 먼저 찍었어"라든가.......
전혀 '누보' 해보이지 않던 디자인과 형식.
근데 그냥 옛날 스타일로 독해를 해보고 싶다면 나름대로 해볼만 할지도 모른단 생각.
근데 솔직히 너무 수능영어 스타일의 문제집이긴 하다. 심지어 문제도 지문당 하나.
이건 꽤나 고리타분하게 생겼었지만 나에게 필요할 거란 생각이 들었다.
접속사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아마도) 알파벳 순서로 나오는데,
각 접속사를 심층분석해놓았다. 플러스! 짱 많은 예문들이 있음.
예문들 읽으면서 접속사 사용법을 머리에 입력하기에 좋을 것 같았다.
다만 예문이 정말 빡빡하게 못생기게 들어있단 점이 좀 흠이다.
전! 혀! 생각이 안 나요.
대체 무슨 내용의 책이었는지 진짜 기억이 안남요.. (-_-)
상황별 단어가 정리되어 있다.
교실이라든가 방, 백화점 뭐 이런 식이었던 것 같다.
회화 수업을 하거나 할 때 용이할 것 같은 느낌.
그림에 태그처럼 단어 정리하는 거 너무 좋아 (개인적으로 너무.)
아,
이 아래로는 좀 '중급'이라기보다는
프랑스어에 흥미 붙이기 좋은 책들이랄까.
구체적인 브랜드나 상황으로 불어를 소개한다.
상기 이미지에서는 물을 가지고.
에비앙, 비텔, 페리에, 볼빅 얘길하며
레스토랑에서 물을 주문하는 디알로그를 보여줌.
(굉장히 실질적인 책이란 느낌!)
그리고 정말 싱싱하다고 해야 할까, 진짜라고 해야 하나,
하튼 소위 말해서 '살아있는' 프랑스 문화를 소개해주는 책 같았다.
프랑스 한 번도 안 가고 한국에서만 불어 공부한 사람들이 봐도 꽤 많이 도움이 되고 좋을듯한 느낌.
이 책도 문화+언어 소개인 책인데, 문화의 비중이 더 큰 것 같다.
그리고 문화를 설명하는 한국어 텍스트가 엄청 많다.
허나 이것도 제법 재밌어 보였음.
서점에 있는 모든 불어교재를 쥐잡듯이 뒤지고 나서
나는 독일어 기초 교재를 사들고 나왔다..
불어도 못하는데 내가 독어를 시작해도 되는 걸까
백만 번째 의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