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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없음 2016 / 2016. 6. 1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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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c-h을 생각하면 그 애가 참 반짝거린다는 생각을 한다. 이 친구와는 함께 해외봉사를 다녀오기도 하고, 여행이나 산행을 간 적도 있다. 밥도 가끔 먹고 술은 자주 마신다. 하지만 아무래도 나름대로 친하지만 '친한 친구'라고는 그다지 생각하지는 않는, 나름대로 가까운 친구다. (이런 순간에 내가 역시 조금 엄격한가 하고 고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사실이 그러한 걸.) 


올해엔 함께 전시를 준비하는 직책을 맡았기에, 겨울부터 자주 만나서 회의도 하고 밥도 먹는다. 회의를 할 때 자기 작업 생각에 빠져있어서 화를 불러 일으키거나 컴퓨터 사용이 아주 느려서 답답하기도 하다. 말은 원래 어눌한 친구고 그래서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공지글도 매끄럽게 작성하지 못한다. 이런 친구가 아주 반짝거릴 때가 있는데, 그건 자기가 좋아하는 영화나 만화, 좋게 본 전시나 작업 이야기를 할 때다. (물론 노래를 할 때도 아주 매력적이지만 반짝 거리지는 않는다. 반짝보다는 귀엽다 정도.) 이건 몇 번인가 느꼈던 적이 있는데 어제도 스펙트럼 얘길 한참 하며 반짝반짝 빛이 났다. 나는 전반적으로 그 전시를 재미없게 보았기 때문에, 흥미롭게 들으면서도 그 친구가 반짝거리는 걸 더 신기하게 관찰했다.


그리하여 오늘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과 음악을 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네이버뮤직 이용권을 결제했다. (대체 몇 년만의 음악앱 이용권 구매인지 알 수 없다.) 역시 나는 구식이라 음악앱을 사용할 때도 앨범 단위로 들어야 직성이 풀리는데 내가 그간 뭘 좋아하고 어떤 게 내 귀에 편한지 다 잊어서 한참 헤매고 있다. 


누가 툭 치면 툭 하고 차르르 내가 좋아하는 것을 반짝거리며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거참 목록을 만들어 외울 수도 없고 그저 열심히 좋아하면 자연스러울 일을 부러 애쓰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 그런데 나는 기억력이 별로 좋지 않아서 아주 아-----주 많이 들은 음악도 '어 이거 내가 좋아했던 건데'라는 생각은 전주 3-4초만에 들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는 절대 기억할 수가 없다. 


++ 그런데 정말 가사도 못 외우고 음악도 기억 못하는 내가 교회 노래는 기가 막히게 기억하는 이유는 뭘까. 이건 그냥 미스테리. 


+++ TDCC 새 앨범이나 나왔으면. 


++++ 생각해보니 예약주문까지 해서 샀던 리버틴즈 신보는 충분히 듣지도 않고 처박아 두었네. 그건 내 잘못이 아니라 너희들 탓. 





Posted by hama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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