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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수련'에 해당되는 글 53건

  1. 2016.07.26 어제, 나바사나 받은 날
  2. 2016.07.21 요가 보름
  3. 2016.07.05 20160705

다섯시 십분까지 술을 마시고 여섯시 십분에 집을 나와 요가

지하철에서 내내 후후 숨도 쉬고 물도 마셨지만 당연히 술은 안깸 

요가 하다보면 깨겠지 했는데 지금, 수련 끝나고 샤워도 하고 지하철 탔는데도 안깸...


과외가는 중인데 괜찮을까... 하아


오늘은 그래서 휘청휘청. 트리코나사나 하는데 균형 못잡아서 휘청휘청.  

샘이 트리코나사나 다음에 하는 두번째꺼 말로 어저스트 해주심. 어깨를 무릎에 끼워야. 무릎을 겨드랑이에 끼우는 건가. 하튼. 이건 오른쪽보다 왼쪽이 안정적이다


전반적으로 유연해진 느낌이 들었다. 지난번에 왕유연했을 때도 술먹고 갔었는데 설마 아니겠지. 어쨌든 아르다 받다 ~ 지금까지 가장 과감하게 내려갔는데 올라올 균형을 잃어서 옆으로 휘청했다. 샘이 조심해요 혜리 했다


그리고는 별다른 어저스트없이 갔는데, 마리차사나d 하는데 사람 정도 떨어져서 잡아주고 있던 샘이 보는 것이 느껴졌다. 오른쪽이 잡히고 나서 빈야사 하는데 선생님이 와서 혜리 did you catch? both sides? 라고 해서 i only did the right side라고 답하고 왼쪽을 하는데 왼쪽도 잡히는 거라. 샘이 very good 날려주셨다


그리고는 백밴딩 하고 있는데, 심지어 번이나 했는데 샘이 멀리서,

혜리 어디까지 했어요? 한다

마리차사나d 라고 하니까 

나바사나 했어요

아니요 

나바시나 해요

그래서 드디어 나바사나를 받았다


나바사나 샘이 가까이 오셔서 지켜봐주었는데 힘들어서 오만상을 하니까 선생님이 힘들어요? 라고 웃었다


결국 다시 백밴딩 해야 해서 오늘 도합 5 했네-_- 


시르사사나 샘이 오랜만에 잡아주셨는데 무릎을 가슴에 가깝게 되도록 하고, 천천히, 한발씩, 그리고 허리를 곧게 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허리를 곧게 펴고 버티기를 하려니 선생님이 good, very good 해주시긴 했지만 술주정뱅이라 그런지 휘청휘청해서 5카운트에서 멈췄다


씻고 나오니 샘이 나바사나 힘들어요? 해서 네ㅋㅋ 배에 힘이 없나봐요. i think my tummy's weak. 하니까 샘이 navasana's good practice. 하셔서 yeah see you tommorow하고 왔다


이제 진짜 후우.. 먹어야지

Posted by hama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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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보름

수련수련 / 2016. 7. 21. 19:14

수련 시작한지 주차로 따지면 3주차, 날짜로 따지면 약 보름, 실제로 수련한 날들은 열흘.

이렇게 써놓고 보니 또 어이가 없네. 

첫날 자누시르사사나A에서 멈추고, 둘째날부터는 자누시르사사나A,B,C, 셋째날에는 마리차사나A,B,C,D까지 받았기 때문인가. 선생님이 언제 나바사나 하게 해줄지 기다리고 있다. 어제 마리차사나D를 처음으로 혼자서 성공?하고서 은근히 선생님이 나 봤나? 하고 밍기적대기도(ㅋㅋ) 그렇지만 오늘도 나바사나는 주지 않으셨당. 


그런데 사실은, 두 가지 마음이다. 하나는 위에 말한대로 새로운 자세 받고 싶고 프라이머리 쭉쭉 해나가고 싶다는 것. (하지만 딱히 인터미디엇에 대해서는 생각도 욕심도 없다. 프라이머리를 끝내서 어쩌고 할 생각은 아무것도 없다는...) 


두 번째 마음은 사실, 아무렴 어때이다. 나는 이미 재작년에 인도에서, 내가 결코 3주 안에는커녕 수년 동안, 아니 평생 절대 못할 거라고 생각했던 아사나가 어느날 갑자기 툭 하고 되었던 경험이 있다. (심지어 엄청엄청 구리고 엉터리지만 지금도 됨. 방금 해봄...) 바카사나가 가장 극적으로 느껴졌을 뿐이지 다른 아사나들도 그랬다. 안될 것 같던 것이 갑자기 되고, 잘 되던 것이 이상하게 다음날엔 잘 안되고, 그러다가 또 어느날 갑자기 훅 되고 그런 일들. 그래서 사실, 나는 요가에서 뭘 이루겠다는 목표도 없고 그냥 계속 하면 되지 뭐 라고 생각하는 측면이 많다. 매일 몸을 긴밀하게 느끼고, 몸의 한계, 나의 한계를 아주 조금씩이라도 넘어보려고 하는 과정 자체가 나에게 너무 매력적이어서 굳이굳이 먼동네까지 가서 아쉬탕가를 다시 하는 것이니까. 구체적인 목표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 즐거운 과정의 부수적 효과로: 근육 생기기, 살 조금+많이 빠지기, 규칙적인 생활하기-가 따라왔으면 좋겠고, 이건 사실 그냥 당연히 따라올 결과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급해하거나 신경 쓸 이유가 없는 것들이다. (이를테면, 나는 복부에 근육이 너무 없어서 차투랑가도 힘들고 나바사나도 엄청 힘든데, '아 나는 복부에 힘이 너무 없네ㅜ'라고 생각하다가, 뭐 언젠가 생기겠지 라고 생각해버리고 만다고나 할까.)


내일은 레드클래스. 어제 생리 시작해서 오늘 사르방가사나부터 시르사사나까지 다 안했는데 내일은 혼자 멀뚱멀뚱 앉아있어야 하나. 어쩌지. 



요즘 일찍 일어나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일찍 잔다. 나의 음주 생활에 문제가 많음. 

지난주보다는 요가 후 피로도가 줄어든 것 같다. 


++ 

고민: 나는 어쨌든 프라이머리 시리즈의 반 정도 밖에 안 하는 상태인데 왜 수련시간은 거의 1시간 30분인가. 나 너무 느릿느릿인가. 



+++

어제 자기 전에 순서 까먹을까봐 파타비 조이스 프라이머리 시리즈 유툽을 봤다. 그러다가 처음으로 인터미디엇시리즈 영상을 슬쩍 봤는데, 지금 보니까 우리의 바드리 선생님... 3주 동안 나에게 어마무시하게 많은 아사나를 주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심지어 카포타사나도 나중엔 혼자 손으로 넘어가기 했었고, 백밴딩도 처음부터 드롭백으로 배웠지만 혼자서 해볼 엄두+실력은 없었다. (지금도 백밴딩을 두려워하고 가급적 얼렁뚱땅 하려는;; 이유는 카포타사나 하다가 한 번 삐끗해서 며칠 고생한 적이 있기 때문. 다행히 2-3일만에 나아졌지만 그때이후로 계속 무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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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5

수련수련 / 2016. 7. 5. 11:58

_

작업실에 와서 자리를 지킨다. 

첫 번째 원칙.


_

오늘은 아침 5시에 왠일로 눈이 떠져서 

그 길로 바로 요가를 했다. 

내일 체험수업이랄까 하튼 가기로 해서 몸도 풀어둘 겸. 

근데 알고 보니 오늘 문데이다.


어쨌든 요가를 할 때면 힘들지만 기쁘다.

특히 이렇게 오랜만에 다시 시작한 경우, 

몸이 꽤 힘들지만 이걸 넘으면 훅 는다는 것과 몸이 탄탄해진다는 것을 

이미 경험으로 알기에 지금은 사실 마냥 좋다. 



_

일찍 일어났더니 하루가 참 길다. 

많은 일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정오도 지나지 않았다. 



_

(토요일이야기)

지하철을 탔다. 

허벅지가 날씬하고 젊은 남자애 둘 사이에 앉았다. 

살이 부대끼지 않고 어찌나 쾌적한지.

이렇게 날씬하고 젊고 길쭉한 애들이 계속 날씬하고 길쭉했으면 좋겠다. 

배가 나오지 않고 허벅지가 두꺼워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커서 날씬하고 길쭉한 아저씨가 되어라!



_

여성 위생용품.

언젠가부터 학교에 쓰레기통을 없앤다고 법석이다. 

안내 스티커를 두 개나 붙여놓고, '여성 위생용품 수거함'인가 뭐 그런 걸 설치했다. 

변기에 앉아 안내문과 수거함을 보다보면 뭔가 이상한 기분을 느낀지 수개월.

위생용품이란 표현이 역시 거슬린다. 

위생? 위생을 위한 것이란 말인가. 생리가 더럽냐.

화이트라는 이름도 위스퍼란 이름도 짜증스러운데. 깨끗해요 라는 광고문구도.

물론 마법에 걸린 날, 그날, 마술, 달거리? 뭐 하튼 그런 말들도 이상하고 

사실 '생리'라는 말도 이상하긴 매한가지. 생리현상 할 때 생리 아닌가. 


얼마 전 구호물품 목록에서 생리대를 없앴다는 소식도 들었다. 

야 재난 시에는 생리 안하냐. 

여성의 생리대 취향이 다 다를 수 있으므로 정부에서 일괄 지급할 수 없다는 '이유'를 댔다는데

재난 시 필수물품에 대한 논의에서 취향의 문제가 왜 들어가는지 일단 이해가 안되며, 

정부 차원에서 개인의 취향을 그다지 세심하게 고려했더라면

슬리퍼 색상이랑 면도기 브랜드, 라면 종류까지 다 취향 따라 줄 것인가.

이런 거 볼 때마다 여기서 왜 사는지, 아니 어떻게 살고 있는지 정말 신기할 따름. (내가 신기하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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