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생각나서.
요즘 쇄골 안아프다. 어깨는 좀 삐걱거리지만.
클라이밍 갔을 때 j가 저 사람도 요가하다가 쇄골 다쳤잖아요 라고 말했던 순간 어깨를 으쓱으쓱 해봤는데 쇄골이 안 아팠다. 언제부터 안 아파졌는지 정확하지 않은데 내가 깨달은 건 이때. 왼어깨 움직이면 삐걱대기는 한다. 그치만 누르면 아프던 쇄골 부분은 하나도 안 아프다. 1년 반만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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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7.10 20180710(도루묵)
- 2018.07.08 20180708 드롭백
- 2018.07.06 요즘 수련(7/5 컴업 진도받았다)
- 2018.05.31 20180531
- 2018.05.17 수련
- 2018.04.28 20180426,27led
- 2018.04.25 20180425 마리차사나의 날 + 숩타 손가락마디
- 2018.04.22 20180422/23/24
운동을 너무 많이 했다.
목금엔 두시간씩 수영
어젠 j 따라가서 클라이밍
클라이밍은 사실 해보기 전부터
내 성격에 잘 맞을 거라 생각했다. 볼더링의 이야기.
상대방이 있거나 점수를 내는 운동보다는
자기와의 싸움 (ㅋㅋ) 같은 것을 좋아하는 편이고
목표지점을 향해 가는 것.
성취욕이 좀 있으니까.
산을 오를 때도 포기를 모르는 편.
아무튼 예상대로 재미있었다.
다만 오늘 팔이 너무 무겁다.
어깨부터 팔 전체가 너무 무겁고 딴딴
오늘 수련을 간 것은 정말 칭찬한다.
팔 때문에 처음 겪는 어려움들이 있었다. 이럴 때 사실 좀 재밌다.
그 아사나에서 정확히 어떤 근육을 쓰고 있었는지가 갑자기 명확해진다.
오늘 속으로 계속 곡소리+웃음을 참으며 수련했는데
제일 빵터진 건 우티타하스타 파당구쉬타사나.
손가락으로 엄지발가락을 걸어 다리를 들어올릴 힘이 없는 것......
어제 암장에서 계속 내 무거운 몸을 끌어올렸으니
팔이 맛탱이가 간 거다...
오늘은 그냥 손가락으로 발을 잡는 동작, 마리차사나들이 다 힘들었다. 손과 팔에 힘이 없어서
마리차사나ab도 그리 힘들수가 없었고.
그래도 d를 양쪽 다 한 번에 잡은 건 의외.
숩타와 가르바는 엉망진창이었다.
그래도 끝까지 수련한 것이 장하다...
20180710(도루묵)
어제 레이디스 홀리데이 가지고
수련실에 좀 많이 늦게 도착 7:20.
사람이 너무 많아서 날씨가 선선한데도 불구하고
수리야b 시작할 때부터 땀이 매트로 뚝뚝 떨어졌다.
그래도 어제 쉬어서인지 사람들 에너지 느껴지는 게 좋고
느낌이 나쁘지 않아서 신나게 수련했다.
오늘 우티타 파르스바코나사나b에서 잘 되어서
마리차사나 등이 잘 되겠군 했고, 실제로도 그랬다.
숩타는 내 스스로 훨씬 깊이 가긴 했으나 닿지는 않았고
선생님 어져로 잡았다.
드롭백 컴업. 오늘의 목표는 소리 안내기.
오히려 드롭백컴업 시작한 이후로 더 힘이 없어진 듯한 느낌이다.
내려갈 때 손 뻗기 전 숨을 살짝 들이마쉬고 내려가니 호흡이 좀 편안해졌고
올라올 때도 호흡을 제일 신경써서 그런가 컴업 모두 크헉 소리 안냈다.
아님 오늘 드롭백 하고 워크인 하라고 안하셔서 그런가?
그래도 두번째 컴업 때 힘이 풀려서 선생님께 대롱대롱 매달린 꼴 ㅠㅠ 죄송했다.
위로 올라올 때 선생님과 부딪힐까봐 항상 걱정이라
고개를 조금 왼쪽으로 돌리게 된다.
습관들이지 않는 게 좋을지도.
씻다가 문득
나 프라이머리 아직 안끝났는데 드롭백 컴업을 해도 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에 어디선가 드롭백컴업이 세컨 시리즈 갈 수 있냐 없냐의 척도? 라는 식의 말을 들은 적이 있어서.
그래서 나와서 선생님 계시길래 물었지.
Is it common to do drop backs and come ups even when you are not finished with the primary series?
선생님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시더니 안 끝났냐고. 나는 너 작년에 이미 프라이머리 끝난 줄 알았다고.
하핫.... 죄송... 두 개 남았습니다.
말해줘서 고맙다고 하시면서 어차피 나중에 할 거라서 괜찮다, 우르드바 묵카부터 하자고 하셨다.
그래도 다섯 번씩은 하라고.
네. 저는 원래 다섯 번씩 하고 있었어요. 2년 전쯤 그렉샘이 5번 10호흡씩하라고 해서 그때부터 쭉.........
암튼 진도 도루묵 ^^**
언젠가는 해야 겠지만, 하겠지만. 드롭백 컴업 사실 좀 무섭다 하하하
20180708 드롭백
몸이 잘 풀린 날.
지난주에 좀 뻑뻑하던 우티타 파르스바코나사나b가 예전처럼 잘 되어서 느낌 좋게 시작.
프라사리타 파도타사나도 깊게 했고
우티타하스타 파당구쉬타사나도 오른다리는 제법 높게 유지했다.
마리차사나ab도 전반적으로 숙 내려갔고 d는 지난주 내내 손목 못잡았었는데 오늘은 쉽게 손목을 잡았다.
부자피다사나는 엉망이었지만.
쿠르마사나할 때 턱을 더 앞으로, 가슴을 더 바닥으로 밀착시키려 노력하니 좀 더 깊이 들어가는 것 같았다.
숩타쿠르마사나. 쿠르마사나에서 숩타로 전환하려고 고개를 들었을 때부터 hj샘이 와계셨다.
나 혼자서 시도하기 전부터 선생님이 오셨기 때문에. 선생님이 발을 하나씩 살짝 들어주시면 어깨를 집어넣었다.
다른날과 달리 척추 근처 근육이 손으로 만져졌다.
선생님이 팔꿈치 모아주셔서 손을 잡았는데 평소보다 엄청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었고 선생님이 much better today 라고 해주심.
대신 어깨를 더 넣으니 다리 들어올리기+바카 전환이 더 더더 힘들어졌다.
바카사나는 못만들었지만 엉덩방아 안하고 차투랑가한 것으로 일단 만족.
가르바도 오늘은 옆에 분무기있어서 오랜만에 분무기 칙칙했더니 잘 됐다.
덕분에 쿡쿠타사나도 5호흡 fully 유지.
우바야도 오랜만에 한 번에 업.
대망의 ㅠㅠ 우르드바 ㅠ
주말에 본 라루가 유투브 생각하며 머리를 바로 들어올리지 않고 정수리를 한 번 대고 어깨 정렬한 다음에 올라갔다.
그렇게 해서 그런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평소보다 힘든 느낌. 5번 10호흡 포기하지 않고 연속으로 했다.
한 번 바닥에 누운 다음에 다시 올라갈 작정으로 버틴건데.
5번 시작할 때 선생님이 오셔서 ‘5번?’ 이냐고 물으셨다.
흑 그럼 누워서 못쉬자나 ㅠㅠ
그래서 그냥 다시 올라갔다. Inhale exhale 신경쓰며 왔다갔다 하고 선생님과 컴업.
오늘은 소리는 안냈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그렇게 끝일줄 알았는데 선생님이
Okay, now we are going to go back.
????
You need to trust and let go of fear.
👀???ㅠㅠ
그래서 드롭백.
아.... 척추 마디마디가 열리는 느낌 무서운데 시원하다.
시원하다고 느낀 것은 잠시일 뿐.
워크인....크허
컴업
You need to keep the arch when you come up. If you don’t you are going to fall back.
한 번 더
두 번째부터 죽음이 느껴졌다...
Inhale, exhale go down.
매트가 왜 이렇게 멀까....
척추가 두둑두둑 열린다.
워크인이 너무 고통스럽고 힘이 딸린다.
컴업 또 크헉 소리를 냈지...
한 번 더? or do you want to stop for today?
사실 몸 사리고 싶었지만.
One more.
Okay, good. You actually have to do it 3 times.
패기있게 한 번 더 하겠다고 했지만 다리에 힘이 풀려서 뒤로 넘어가려다 발이 움직였다.
다시 inhale and exhale go down
하... 내가 왜 또 한다구 했을까 ㅠㅠㅠㅠ
워크인ㅠㅠㅠ
Rock하는데 다리가 흐물흐물한 게 느껴진다.
컴업. ㅠ ㅠ
파스치모타나사나를 할 수가 없을 정도로 뻐근하다.
발에 손을 뻗을 수 없는 게 웃겨서 조금 혼자 웃었다....
차크라사나, 사라반가사나가 다 너무 고통.
지금 수련 끝난지 2시간 지났는데도 허리가 묵직하고 뻐근하다.
사바사나 후 나오는데 선생님이 부르셨다.
When you start doing deep back bending, since it is closely related to your nervous system, psychologically and emotionally there could be somethings coming up.
If it does, just let it be. It may or may not come up, but I’m just telling you that it might come.
Some people don’t want to talk about it, but I wanted to let you know those kind of things happen to some people.
아직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백밴딩은 강력한 일이긴 한 것 같다...
그리고 나서 씻고 나왔는데도 선생님이 또 불러 세우셔서
백밴딩 할 때 숨을 쉬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
올라올 때 내가 내는 소리는 아마도 숨을 살짝 참기 때문일 거라고.
Inhale 또는 exhale이 호흡이 부족하면 살짝 숨을 더 쉬어도 된다고.
많은 사람들에게, 어릴 때 체조를 하거나 한 경험이 있지 않는한 뒤로 가고 서는 것은 두려운 일이라서 사람들이 숨을 무의식적으로 참는데, 숨을 계속 흐르게 하는 것이부상 당하지 않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
그렉샘 돌아오시면
음? 왜 그거 하고 있어요???
하실 까봐 걱정이고.
그동안 나는 드롭백컴업 언제 시작할 수 있을까 부러워했던 것이 무색하게.
무서운 세계로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다.
역시 진도는 새로운 고통일 뿐 ㅠㅠ
요즘 수련(7/5 컴업 진도받았다)
지난번에 최근 수련에 대해 쓰다가 또 날렸다.
임시저장 습관을 들이자 ㅠㅠ
선생님 인도가시고 아니나 다를까 게을러지고 몸도 아픈 거 같고.... 6월에는 5번 정도 수련했으려나 모르겠다.
7월 들어서는 매일 수련을 목표로 열심히 하고 있다.
(아직 5일이라니 말하기 부끄럽군.)
6월말 언젠가 내 옆에서 수련하시는 분의 우르드바를 보고 감명을 받았다. 왜 감명 받았지? 기억은 잘 안난다. 뭔가 워크인을 엄청나게 열심히 하셔서 발에 손이 닿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근데 전에도 그런 모습은 분명 보았을텐데 그 과정을 처음부터 쭉 본 것이 오랜만이라 그랬나. 아무튼 그날부터 우르드바 다누라사나를 아주아주 열심히 하기 시작했다.
풀문 가까워서였는지 이유는 뭐였는지 잘 모르겠지만 몸도 유연했고, 내가 기억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많이 손을 워크인할 수 있었고 그렇게까지 고통스럽지도 않았다. 그래서 매일 할 때마다 5번 10호흡씩, 다시 내려왔다가 올라가서 워크인x2회 많으면 3회까지 과정을 반복했다. 신기한 것은 우르드바 처음 올라갈 때보다 계속 할 수록 몸이 더 편해진다는 것. 당연한 건가.. 아니다. 전에는 계속 하다보면 팔에 힘이 빠져서 더이상 올라갈 수가 없었는데 요즘은 쭉쭉 잘 올라간다. 한 번은 발과 손 사이가 두 뼘 정도 차이 나는 것 같았던 적도 있다. 허벅지가 타들어가는 느낌이 좋다. 드디어 나에게도 다리 힘이 생기는 것 같아서 ㅋㅋ
나의 열심열심을 선생님이 보셨는지 이번주 월요일엔가 우르드바 몇 번 했냐고 물어보셨다. 나는 사실 7번쯤 했지만 뜻밖의 질문에 5번 이라고 대답했다. 그리고선 특별히 아무런 터치가 없으셨다. 전에는 늘 백밴딩 후 내 파스치모타나사나를 눌러주셨는데 이번주는 그런 것도 없었다. 진도는 늘 예상치 못한 순간에 오기 때문인지. 아무 생각도 없었고, 또 오늘은 몸이 뭔가 힘들어서 5번을 한 번에 쭉 하지도 못하고 2번/2번/1번에 끊어서 하고 있었는데 선생님이 앞에 오셨다. 4번 했냐고 물으셨다. 네 라고 하니 5번째 우르드바를 하라고 하시고 다 하고 나니 다시 올라오라고 하셨다. 그리고 워크인. rocking 세 번하고 컴업.
we are going to work on this from now on.
5번 우르드바 하고 나서 다시 올라온다음에 손읗 최대한 많이 워크인하고, Inhale에 다리쪽, exhale에 팔쪽으로 몸을 rock하다가 컴업.
컴업할 때 조금 히잇하는 소리를 내고 말았는데 그렇게까지 아프거나 한 건 아니었다. 과연 컴업이 혼자 언제 가능해지려나.
다른 것들:
마리차사나c 왼쪽할 때 무릎연골이 눌려서 아픈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뭘까 걱정 ㅠㅠ
마리차사나d 잡긴 하는데 간신히. 손목 못잡고 있다.
부자피다사나는 퇴보할 곳도 없는데 더 퇴보.
이번주 숩타는 네 번 잡았다 물론 선생님의 도움으로.
내 수련하다하다 우티타 하스타 파당구쉬타사나에 매력을 느끼게 되는 날이 올줄은 몰랐다.
요즘 hj샘이 가끔 잡아주시는데 내 다리가 이만큼이나?? 올라오다니??? 하는 느낌 + 시원함 때문에 좀 좋아하게 되었다. 다리가 거의 머리까지 올라온다. 그리고 전보다 발란스는 좋아졌다.
삼일 정도 죽었다가 살아난 것처럼 (관 속에 누워만 있던 딱딱하게 굳어버린 시체가 일어난 것처럼)
몸이 딱딱하다. 놀라울 지경.
선생님은 인도에 가셨다.
요가원이 널널해졌다.
어제 오랜만에 다리찢기를 했는데 너무 굳어있고 오늘은 전사자세 등을 할 때 고과절에 날카로운 느낌이 들었다.
햄스트링도 딱딱하고 오늘은 무릎도 아프다.
몸은 왜 늘 제멋대로인 것 같지?
교토에서 하루
이번주 일요일에 레이디스홀리데이
그제 술 많이 마셔서 하루
총 3번 결석ㅠ
오월은 조금 엉망진창이지만
오늘 오랜만에 숩타에서 손가락 터치
금요일에 누군가가 내 매트를 가져갔다.
실수인지 고의인지 모르겠다.
씨씨티비는 너무 어두워서 누가누구인지 안보인다고 했다.
남은 매트는 너무 더러워서, 실수라고 당연히 생각했던 마음이 자꾸 고의인가? 하는 의심으로 바뀐다.
많이 애정을 갖고 있던 매트라서 기분이 좋지 않다.
시르사사나 하고 엎드리면 가끔
‘아 나의 매트~ 네가 참 좋구나~’할 정도로 매트사랑 극진했는 걸.....
발각질로 허옇게 자국이 남아있는 매트를 일단 닦아서 매트장에 넣었는데....찝찝하기 짝이 없다...
근 1년 반을 매일 함께 해온 매트인데 홀라당 사라져버려 착잡...
+
매트 찾았고.
오늘 숩타 손가락 터치. 일주일에 두 번 터치한 적은 최근에 없어서 기쁨.
오늘은 다리에 얼굴을 갖다붙이면서 어깨 넣으니까 더 잘 들어가는 것 같았다.
5/20
++
요즘 햄스트링 딱딱. 5월초부터 계속 그렇다.
무릎은 오락가락.
고관절 최근에 안좋음. 약 열흘.
왼쪽 삐걱대고 오른쪽도 사실 그렇다....
왼어깨 지난주에 좀 아팠다 점프쓰루 때문.
쇄골 마찬가지..
20180426,27led
26일은 무릎이 부서지는 줄 알았다.
25일에 4시간인가 자고 요가 후 작업실 갔다가 어린이대공원에 갔기 때문. 건강앱 보니까 2만보 걸었다.
자기 전에 양 무릎에 파스를 붙이고 잤는데도 아무 효과가 없었다. 자면서도 무릎이 아플 정도라...
거의 기어서 요가원에 가서 수련하는데 수리야 할 때부터,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무릎이 아파서 눈물이 날 뻔.
당연히 무엇도 잘 될리가 없었다.
무릎 안정성의 중요성을 새삼 느낀 수련이었다.
트리코나사나b 하는데 자꾸 쓰러져.... 안쪽으로 collapse하는 느낌. 세 번인가 균형을 잃었다.
금요일에는 모임도 있고 레드클래스여서 목요일엔 집에서 푹 쉬었다.
무릎이 아주아주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상태 메롱.
27일 레드클래스.
요즘엔 한 달에 한 번 밖에 안 하니까 오히려 기대된다.
조금 일찍 가서 a방 셋째줄에 자리 잡았다. b방 경계 기둥 옆옆자리.
기둥 바로 옆은 왠지 부딪힐 것 같아서 싫고 b방과 가까운 쪽이라 그렇게 어둡지 않고,
어시샘들이 주로 서있는 곳이랑 가까워서 어져 받기에도 좋은 느낌??
그 자리가 딱 좋은데 평소엔 보통 다른 분들이 먼저 와계셔서 자리잡기가 너무 어렵다.
특별히 힘든 점은 없었던 레드.
마리차사나d 할 때 빨리 하려고 해서 오른쪽은 손목을 못잡았다.
하지만 3월 레드와 비교했을 때, 선생님 풀카운트 다 버틸 수 있었다는 점이 긍정적.
나바사나도 힘겹지만 충분히 했고.
쿠르마사나 할 때 어깨가 잘 들어갔는데 옆에 계시던 분과 손이 닿아서 애매하게 오른손은 주먹쥐고 했고,
전반적으로 카운팅 너무 빨라서 숩타를 충분히 못한 게 아쉬웠다.
시르사사나 카운트도 엄청 빨라서 힘들지 않았다.
버스타고 집으로 가면서 선생님께 목요일에 온다고 카톡.
바로 답장이 왔는데, 아무런 토도 달지 않고 잔소리하지 않고 have fun! 이란 말을 들은 건 처음이라 괜히 또 뿌듯.
교토에서 레벨원 공인티쳐 마이솔 수업에 드롭인하기로 예약.
(사실 가고 싶었던 요가원이 있었는데, 그분이 어쩜 내가 교토 가는 기간만 딱 맞춰서 야마나시 간대..)
다만 예산이 타이트한데 다소 비용이 들어서 하루만 갈까 고민중.
20180425 마리차사나의 날 + 숩타 손가락마디
어제 2시까지 동대문에서 술을 마시고 집에 걸어왔다.
수면시간은 3시간반.
술 냄새 나면 너무 민폐일 거라서 엄청 걱정 + 리스테린을 하며 도착.... 심지어 술 마시고 지각하면 너무 튈까봐 어제보다도 훨씬 일찍 감...
혈중알콜농도 때문인가.
몸이 말랑말랑.
첫 수리야 할 때부터 폴더처럼 착 접혔다.
파당구쉬타사나, 파다하스타사나도 배부터 가슴, 턱까지 완전히 밀착되는 느낌이었고
파르스바코나사나b에서 좀 더 시간을 들여 깊게 호흡하며 몸을 돌려줬다. 그 영향인가?!
그리고 프라사리타 파도타사나도 스스로도 뭐지? 싶을 정도로 쑥쑥 들어갔다.
아르다밧다파드마파스치모따사나, 자누abc도 깊게 정성을 다해.
그리고 빈야사도 오늘은 엄청 공들여했더니
아사나 하나하나가 다 너무 재미있었더랬다.
(트리앙 무카는 안된다. 아무리 돌리려 해도 발등이 안 닿아...)
그랬더니 마리차사나에서 놀라운 일이 시작되었다.
마리차사나a 팔을 감을 때부터 어? 뭐지? 왜 이렇게 깊게 들어가지? 했는데. 팔을 감을 때 이미 아 상체를 팔 안으로 넣으라는 말이 이거구나 싶었고. 몸을 숙이자 전례없이 깊게 닿았다. 평소에도 턱과 가슴이 닿긴 하지만 배까지 닿지는 않았는데, 오늘은 배-가슴-턱이 쑥 닿았다. 호흡하면서 더 깊게 들어가니 마치 턱이 발에 붙을 것만 같았다..!
B도 놀랍긴 마찬가지였는데 이것도 팔을 감을 때부터 어머나 이게 뭐야 싶었다. 마리차사나b를 처음 발견한 것마냥 완전 새로운 느낌. 배부터 가슴까지 아래다리에 닿고 바닥에 이마 터치하는 것도 부드럽게.
어제 약 한 달만에 최초로 d가 안잡혀서 충격을 받았기 때문에 c부터 충분히 시간을 들여 몸을 풀어주자 싶었다. 그래서 c를 평소보다 더 깊게 잡고 상체도 세우면서 호흡을 충분히 길게 했다. 그랬더니 d도 다시 손목을 잡고 10호흡이든 영원히든 할 수 있을 것처럼 안정적으로 잡았다.
그리고 대망의 쿠르마사나 - 숩타 쿠르마사나
지금까지 이것을 위해 달려온 것이 아니겠니 싶을 정도로. 쿠르마사나 들어갈 때부터 사실 느낌이 온다. 오늘은 잘 되겠구나 택도 없겠구나. 오늘은 물론 팔이 슥 어깨까지 들어간다. 쿠르마사나할 때도 호흡을 오래 해주면서 몸을 풀고 가슴과 배를 더 바닥에 밀착하려 노력.
그리고 숩타. 양손 중지가 서로 완전히 겹쳤다. 그 상태로 5호흡. 그 후 더 깊이 들어가려 했지만 잘 안돼. 한 번 더 시도했지만 안돼. 아 잡고 싶다 정말. 하지만 두 달 전을 생각하면 엄청 발전한 거라서 천천히 꾸준히 가자, 라는 마음만.
가르바는 비슷한 상태. 왼손 턱받침 오른손은 왼손 손목 잡기.
밧다코나사나도 평소보다 더 가슴과 배가 바닥에 쓱.
요즘 우바야는 비교적 안정적. 봐줄만. 내가 보는 건 아니지만.
우르드바 다누라사나.
오늘은 시르사사나 할 때의 호흡처럼 긴 호흡으로 10호흡 5회. 다리가 첫번째부터 쭉 펴졌다. 몸이 막 말랑한 게 느껴진다.
우르드바 하기 직전에 어깨를 쭉쭉 당겨준 게 도움이 된 걸까 어깨도 평소보다 부드러운 느낌.
10호흡/5회 - 내려왔다가 - 5호흡/3회 하면서 머리를 점점 가까이 내려놓고 손을 한 뼘씩 안으로 들여옴.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올라가서 위에서 워크인 세 번. 발이 살짝 보인다.
요즘 우르드바 할 때 선생님이 보고 계시는지 은근 신경쓰는데 잘 모르겠다. 신경쓰며 나는 드롭백을 기대하는 걸까나....
살람바사르반가사나. 어제 대충하고 있는데 샘이 발끝 잡고 위로 쭉 당겨주셨.. 오늘은 제대로 쫙 했더니 시원하다.
오늘 심지어 카르나피다사나가 닿은 건 아니지만 무릎이 바닥에 거의 닿을 것 같은 느낌. 깊어졌다...
핀다사나 처음으로 손목잡음. 주먹잡음이라 해야 하나.
시르사사나 30호흡-9호흡 마무리. 하프밴드가 왜케 힘들까. 내 손가락은 왜 짧아서 미끄러질까.
끝나고 나왔는데.
정수기 물 마시는데 선생님이 힐끔힐끔.
??
종이컵 쓰면 안돼. It takes 20years. We can’t recycle that because of the plastic lining.
아 네..... (내 얼굴이 분명, 어후 또 잔소리.. 라는 표정이었을 것이다..)
It’s the same in Starbucks. We should ask for a mug or a glass. We are yoga 학생들.
네..........
내일 봐요
네네
좋아
마지막 좋아는 왠지 그래도 너 요즘 좋아 같은 느낌이어서 뿌듯.
20180422/23/24
생각해보니
그그제는 밧다코나사나
그제는 나바사나를 빼먹었고
오늘은 밧다랑 가르바 순서 거꾸로 함.
정신을 왜 빼놓고 있는 거냐.
수리야부터 느낌이 좋은 몸
자누에서도 골반 뚝 소리 안났다.
숩타는 hj샘이 잡아주셨는데 발의 모양이 완전히 엎어져야 하는 것 같다. 발꿈치만 닿은 채 돌아가는 게 아니라 아예 골반 오픈 되도록.
발을 먼저 그렇게 바꾸신 뒤에 (바꾸니 왼발의 경우 특히 발목아랫부분이 아팠다)
팔을 꽉 잡도록 해주시고 발이 서로 닿게 어져.
시원한 느낌.
24일은.
몸이 너무 딱딱했다. 23일 하루종일 누워있었기 때문. 윗등이 게껍질처럼 딱딱해서 아무것도 제대로 안됨.
마리차사나d를 못잡았다. 아니 잡긴 했는데 홀드를 오래 못했다. 황당.
숩타는 말할 것도 없다.
다른 것도 다 좀 의욕없이 대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