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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30 led

수련수련 / 2018. 3. 30. 18:18

백만년만의 레드클래스.
호흡을 길고 안정적으로 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자세로 나름대로 정확히 들어갈 수는 있는데 (ex. 마리차사나d)
그 상태에서 깊게 호흡을 유지하는 것이 잘 안된다.
마리차사나d는 선생님 카운트로 3정도까지 버팀 ㅠ

시르사사나는 선생님카운트 15=내 카운트 45인 것으로 판명났다.. 이를 악물고 버텼다. 그치만 하프로 연결은 못시켰다.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서 하프 카운트 2-8까지 버티고 다시 툭.

백밴딩이 생각보다 부드럽게 잘 되지 않아 조금 실망.

우바야는 심리적인듯. 선생님이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잘 안된다.

수리야 다운독에서 어져 받았다. 가슴을 또 너무 숙 넣고 있었다. 선생님 손 얼음장 같아서 깜짝 놀랐다.
우티타 파르스바코나사나도 어져. 편다리의 무릎을 정면으로.

주6회 수련한 것도 백만년만인 것 같다. 뿌듯한 성취감 + 몰입하고 있는데 토요일 + 일요일 문데이라서 살짝 김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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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9 수련일지

수련수련 / 2018. 3. 29. 11:38

요즘 수련 


남쪽 섬에 다녀온 이래 3월 18일부터 오늘까지 하루 빼고 수련을 다 갔다. 

얼마 안되는 기간인데 이마저도 뿌듯할 정도로 최근엔 3일 정도 수련하면 

자꾸 한 번씩 결석을 했었기에 나름 큰 성과. 


이번주에는 힘이 뿜뿜 체력 뿜뿜 

요즘 계속 점프백 점프쓰루 열심히 하고 있고 (제대로는 안되지만.)


어제는 옆자리에 있던 분이 내가 살람바 사르반가사나 처음부터 끝까지 할 때까지 

시르사사나a를 하고 계셔서 너무 감동받았다 ㅋㅋㅋ 

내가 카운트하는 속도로는 약 60호흡 정도. 

그래서 어제 나도 시르사사나를 15호흡에서 멈추지 않고 30호흡까지 버텼다. 

어깨가 타들어간다는 느낌이 무엇인지 비로소 알게 되었다. 

다만 힘 빠져서 하프로 바로 연결을 못하고 내려갔다가 하프만 다시 따로 했다. 

오늘도 30호흡하고 하프 바로 연결해서 8호흡까지 했으나 힘딸려서 내려왔다. 


이번주에 열심히 하는 것 중 하나는 백밴딩인데. 

10호흡 5번 연속으로 하는 것이 잘 되는 것 같아서 

스스로 챌린지를 주었다. 10호흡 5회 이후에 한 번 더 올라가서 워크인하는 것. 

어제부터는 발목 잡고 어깨 위치 잡은 다음에 올라가서 10호흡 5번 연속을 시도한다. 

10호흡 3회 연속하고 힘 딸려서 다시 내려와서 10호흡 2회를 한다. 

그리고 발목 잡고 만든 위치에서 한 번 더 올라가서 워크인 시도. 

어제보다 오늘이 더 잘 됐고, 오늘은 워크인 세 번 해서 마지막쯤엔 발이 보였다. 

처음 올라갈 땐 다리도 안 펴지고 힘든데 몇 번 내려갔다 올라갔다 반복하면 

몸이 풀리는 것이 느껴지는 것이 재미있다. 


하지만 숩타쿠르마사나, 가르바핀다사나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누a도 전보다 너무 힘든 것. 


할 수 있는 도전을 해나가면서 지속할 것. 

나에게 가장 큰 도전은 사실, 수련을 안정적으로 하는 것. 

안정적으로 수련을 하러 나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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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5

수련수련 / 2018. 3. 25. 11:31

어제 엉터리음식을 많이 먹어서 그리 몸이 가볍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쭉쭉 유연한 느낌이었다.
나바사나도 안정적이었고.

우르드바 다누라사나 10호흡 5번 연속으로 하고
누가 시킨 건 아니지만 한 번 더 올라가서 내쉬는 호흡에 손을 걸어들어가 5호흡씩 해봤다.
그런 식으로 세 번인가 네 번 정도 걸어들어가 버텼다.
기분으로는 무리하면 더 할 수도 있을 체력이었는데
일단 거기까지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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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일희일비해서야, 수련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 모르겠다만.

선생님이 내 이름을 부르면 자꾸 그 다음날 결석한다. 벌써 2개월 동안 세 번이나 그랬다. 이번주 수요일도 결석. 결석은 심각한 숙취 때문이었으므로 목요일은 몸이 너무 빳뻣하여 말을 듣지 않았다. 마리차사나d도 안잡히는 퉁퉁 부은 느낌 오랜만.

그런데 오늘은 왜인지 날라다녔다.
다시 수련 시작한 이래, 여유있게 우르디바 다누라사나 10호흡 다섯번을 연이어 한 것은 처음인 것 같고. 숩타도 아주 살짝 팔꿈치를 샘이 터치해주시자 삭 잡혔다. 선생님이 발을 세 번이나 모아주었는데도 손을 놓치지 않고 7호흡 정도 했다. 그러니 또 자꾸 아사나 욕심이 나지 뭐람.

이번주는 우바야도 안정적인데.
모르겠다 정말.
집에선 밤마다 한 시간씩 고관절 스트레칭에 몰두한다. 만두카사나와 하누마나사나. 가로찢기도 이름이 있었나. 벽에 엉덩이를 붙이고 다리를 가로로 찢다보면 중력에 의해 스트레칭이 되는 게 느껴지는데 몇분 지나면 아주 처절하게 느껴진다... 특히 오른쪽 후방 사이드라고 해야 하나 거긴 아주 이상하게 아프다. 속에 있는 근육인지 인대인지 뭔지가 아파. 개구리자세 너무 열심히 해서 무릎 안쪽에 멍이 들었다. 수면바지 입었는데도 자꾸 멍이 드네. 개구리에서도 오른쪽 같은 부위가 결리는 느낌이 많이 난다. 개구리는 처음엔 말도 안되게 떠있는데 한시간쯤 하고 나면 가슴도 배도 닿을 수 있다. 골반이 편히 닿지는 않는다... 하누만아사나는 햄스트링을 비롯한 근육은 오케이인데 뒷다리 골반이 좀더 바닥으로 내려갔으면 좋겠다.

정확한 인과관계는 사실 모르겠으나 골반 스트레칭이 도움이 되긴 하는 것 같다. 일례로 누워서 다리를 들어 좌우로 벌리면 뚝뚝 소리가 났었는데 불과 2주 전에도. 요즘은 안 난다.

가로찢기는 내 손으로 한 뼘 남는다. 근데 이것도 벽에 대고 해본 건 아니라서 정확치 않다.

선생님은 이제 별로 나에게 아무 얘기도 안하신다. 명상 하라는 말도 내일 오라는 말도 몸이 어떠냐는 말도 안 한다. 내가 도망치기 바빠서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나는 선생님의 어저스트나 관심이나 말을 구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도 있다. 그렇지만 물론 받고 싶다 관심 하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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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기록용

2월 23일 자생한방병원 진료 후 진지하게 인터넷 검색 시작. 전에는 고관절 스트레칭 이야기를 들어도 반신반의 했었는데 유투브로 이것저것 찾아보며 고관절을 열심히 풀어주었다. 이날 밤에 40분 정도, 그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또 40분 정도. 기분탓인지 스트레칭과 걸을 때 신경쓰고 앉아있을 때 신경쓰고 그래서인지 무릎이 좀 덜 돌아가있는 느낌. 하지만 26일부터 섬에 가면서부터 드문드문 스트레칭을 하게 되었다. 생각날 때 해주는 정도.

3월5일 c가 섬에 내려오고 나서는 2-3일 정도는 매일 가볍게 고관절 스트레칭을 해주었지만 이것도 곧 해이해지는 날들이 생겼다.

3월16일 서울 올라와서 갑자기 또 필 받아 폭풍 스트레칭. 내 기억에는 발레를 하던 중학교 때 이후에는 가능한 적이 없었던, 일자다리찢기(이것을 요가에서는 하누만아사나 하누마사나? 라고 부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가 갑자기 슥. 아무런 저항없이 너무 쉽게 슥 됐다. 될까? 싶어 해본 것이 너무 슥 돼서 나조차도 왜....?? 라는 기분이 들었다. 물론 찢은 뒷다리의 골반이 정면 정렬이 잘 되지는 않는다. 꽤 들려있긴 한데 아무튼 왠지 느낌이 매일 스트레칭하면 고관절 정렬에 도움이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섬에서 수련은 아니나다를까 태만하여. 20일 동안 4번정도 했으려나.... 오늘 6시50분쯤 요가원 도착해서 정문을 여니 어둠 속에 샘이 앉아계셨는데. 나는 이럴 때마다 어두워서 내가 누군지 모르지 않을까..하고 인사 타이밍을 어려워한다.. 암튼 샘이 Hi 혜리 welcome back 하셨다. 미국영화에서 보면 외국에서 돌아오는 자국 패스포트인에게 welcome back 해주는 것을 늘 왠지 멋지다고 생각했던 나는 괜히 기분이 좋았다.

이게 포인트가 아니고. 이 기록은 고관절 스트레칭과 무릎의 상관관계를 위한 것.

오랜만에 풀파워 수련을 하는데 몇 가지 달라진 점이 눈에 띄였다.
1/ 아르다받다 파드모따나사나 + 아르다밧다 파드마 파스치모따나사나 -> 놀라울 정도로 무릎에 저항감없이 고관절이 돌아가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 맨날 삐그덕 삐그덕 하며 고관절 열심히 돌려주고 잡아도 앞으로 숙이면 무릎에 통증이 올 때가 많았는데 오늘은 전혀. 고관절이 전부 pressure을 받아줘서 오히려 고관절이 시원한 느낌.

2/ 부자피다사나 -> 평소보다 깊게? 높게? 다리를 걸 수 있었으나 힘 부족으로 오히려 발을 매트에서 떼는 것은 더 힘들었다.

3/ 대망의 숩타쿠르마사나 -> 숩타 받은 이래, 쿠르마사나에서 숩타쿠르마사나로 바꿀 때 다리가 움직이지 않고 골반은 rotate되지 않아서 팔을 아예 빼고 골반방향을 바꾼 뒤에 숩타를 했었던 것 같은데. 적어도 최근 몇달은 늘 그랬는데 오늘 처음으로 다른 사람들처럼 쿠르마사나에서 숩타로 팔 안빼고 이전. 그리고 오른쪽 골반에서 뚝 소리도 안났고 팔을 잡지 못했지만 느낌으로는 평소보다 훨씬 부드러운 느낌 +잡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왼쇄골에 압박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고관절 스트레칭 만세...

4/ 밧다코나사나 -> 엄청 훨씬 잘된다. 발뒷꿈치와 groin 사이도 좁아진 것 같고 발에 가슴이 닿았다. 전보다 편하게.

+ 나머지 것들은 고관절과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으나. 프라사리타 파도타사나abcd, 비라비드라나사나, 마리차사나d -> 전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잘 됨.
그리고 요즘 연습하고 있는 짝퉁점프백(뭐랄까 다리 접고 뛰고 있긴 한데 별로 뛰는 건 아니랄까)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했다. 보통은 중간에 힘빠져서 걷기 마련인데 오늘은 끝까지 힘이 넘쳐. 이러다 내일 근육통으로 죽는 것 아닌지.

++ 우바야파당구쉬타사나 -> 오랜만에, 한번에, 아주 안정적으로 발끝 포인하고 가슴 활짝 열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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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ngth + core

부자피다사나에서 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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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숩타 쿠르마사나 sh샘이 해주는 방법: 배를 당기고, 가슴을 내밀고, 어깨에 힘을 빼서 툭 떨어뜨려, 팔을 쭉 당겨 등 뒤로 가게끔. 오늘도 여전히 잡지는 못했지만 어제 선생님이 해주셨던 것을 생각하며 차근히 해보니 그래도 조금 나은 것 같다. 요즘은 혼자서 하면 발이 한없이 넓게 벌어지는데 오늘은 (손을 잡지는 못했지만) 발만큼은 예전 정도 수준으로. 

+ 나는 숩타를 할 때면 다리가 너무너무너무너무 무겁게 느껴져서 도무지 이동을 시킬 수가 없는데 역시 하체가 너무 튼실해서 그런 것인가 싶다가도 키노샘을 보면 키노샘도 한 허벅지 하시는데..라는 생각이 든다. 가르바핀다도 사실 그렇지. 


마리차사나d : 오늘 양쪽 다 잡았다. 여전히 이 몸통이 로테이팅하는 것은 아직 딱딱하게 굳어있어서 전처럼 쉽게 슥- 할 수는 없다. 그런데 어제인가 그제 hj샘이 돌리는 몸통의 바깥쪽만이 아니라 안쪽도 돌리는 느낌을 핸즈온으로 알려주셨는데 오늘 그걸 생각하며 하니 잘 잡혔다. (오른쪽할 때 몸통의 왼쪽, 왼쪽할 때 몸통의 오른쪽까지 깊게 돌리는 것.)


자누a : 이것도 hj샘이 교정해주신 것인데 새로운 차원의 느낌. 몸통이 거의 정면이 되도록 돌리는 건데 자누할 때 이걸 열심히 하면 마리차사나 할 때도 도움이 되는 듯하다. 오른쪽할 때는 몸통의 왼쪽 부분은 누르고 오른쪽은 오히려 든다는 느낌으로 몸통 전체를 돌린다. 하고 나면 처음 느껴보는 요상한 뻐근함 같은 게 몸통에 퍼지는데, 좋다. 자누b할 때도, c할 때도 적용하여 하니 관성적으로 하던 자누가 재미있어졌다. 

+ 이것은 우티타 파르브리타 파르스바코나사나를 할 때도 로테이팅을 열심히 하면 이후의 아사나들에서 좋은 것 같다. 이렇게 서로 다 연결되어 있으니 어찌 신기하지 않은가... 


요즘 수련 처음부터 끝까지 차투랑가 내려갈 때 한쪽으로 치우치지도 않고, 힘 빠지지도 않고, 배를 대지도 않고 잘 내려가는 것 같다. 힘이 생겼나보다 하고 기뻐하는 중. 점프쓰루를 연습할 때 조금씩 더 팔에 무게 중심을 두고 들어오려고 하니 아주아주 살짝 무슨 느낌인지 알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하지만 다시 수련 시작한 이래로 스탠딩에서

우티타하스타파당구쉬타사나, 아르다밧다 같은 것은 너무 처참할 정도다. 무릎과 발목이 불안정해서 흔들흔들. 숩타파당구쉬타사나도 전처럼 다리가 쭉쭉 찢어지지 않는다. (머리를 터치하는 게 어렵다.) 우티타 하스타 파당구쉬타사나의 어려움은 그것에서도 오는듯. 


부자피다사나, 가르바핀다 : 말도 안됨. 이 아사나들을 처음으로 받았을 때의 상태로 돌아감. ..



최근 통계?로는 

수리야나마스카라a,b = 10분

스탠딩= 15분


피니싱=15분?

도합 사바사나 전까지 정확히 80분 걸린다. 



+

아무튼 고관절 스트레칭을 많이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무릎을 위해서도. 숩타쿠르마사나 같은 아사나를 위해서도. 




++ 

그저께부터인가 무릎이 다시 아프다. 수련할 때도 신경쓰일 정도로. 데이터를 살펴보니 일요일에 7500걸음 정도, 어제는 11000걸음 정도 걸었기 때문인가. 체중은 딱히 증가하지 않았는데. 이유가 뭘까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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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는

수련수련 / 2018. 2. 4. 11:28

2017년 8월 - 온몸이 너무 아파서 불성실하게 수련. 왼무릎이 아파진 것이 가장 큰 계기였고 그 전부터 아팠던 오른무릎, 연초부터 맛이 간 왼쇄골과 왼어깨, 왼손목도 계속 아팠다. 물론 양발목도 회복 안된 상태. 


9월 26일 - 일본에 간 김에 다시 열심히 해보고자 했으나 딱 하루 셀프수련하고 접음. 


11월 7일, 8일 - 선생님에게 호기롭게 저 이제 바쁜 거 다 끝나서 매일 나올거라고 해놓고 8일 밤에 술을 많이 마셔 9일부터 안감. 그 다음주에는 감기에 걸려 안감. 그 이후엔 그냥 안감......


1월 16일 다시 수련 시작. 


17일이 마침 문데이였고, 그무렵 마침 레이디스 홀리데이에 걸렸고, 몸은 오랜만에 하는 수련으로 근육통으로 만신창이. 

보름 정도 지나니까 많은 아사나들과 유연성이 돌아왔다. 점프백 점프쓰루도 제대로는 여전히 못하지만(한 번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으니 뭐..) 마지막으로 수련하던 때의 상태로는 돌아왔다. 하지만 늘 자랑?으로 여기던 마리차사나d가 전처럼 잘 안되어 말썽이고, 부자피다사나/숩타/가르바 등은 말도 안되게 퇴보한 상태다. 


몸의 모든 부위는 여전히 아프다. 


수련 재시작 후 3일째 되던 날인가는 처음으로 오른쪽어깨 통증이 심해 겁을 먹었었다. 차투랑가를 너무 무리해서 하다가 근육통이 생겼던 것인데 유투브 좀 찾아보고 마사지 해주고 그 다음날 조심하면서 수련하니 다다음날엔 말짱해졌다. 아주아주 다행.


2016년 7월 선생님이랑 수련 시작한 이래, 

2016.7-12 (이 사이에 선생님이 한달인가 두달인가 마이솔 다녀 오셨었고)

2017.1-3 내가 일본에 있었고. 

2017.4-5 선생님이 네덜란드에.

2017.6 내가 미국에.

2017.8 내가 몸이 안 좋아 듬성듬성

2017.9-12 쉼

2018.1-  지금인데 이렇게 놓고 보니 선생님이랑 그닥 뭐 수련한 날들이 거의 없네...


그리고 2월 중순부터 다시 3주간 내가 자리를 비운다.

나의 프라이머리는 언제 끝날까. 드롭백은 언제 시켜주실까. 오래 쉬고 놀았으면서 진도 욕심은 또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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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련

수련수련 / 2017. 4. 25. 11:37

_

전시 오픈하면서 놀고 월초에 많이 빠지고.

보조샘의 어저스트로 쇄골이 더 심해져서 한의원을 다녔다. 문데이 포함 3일 한의원을 다녔는데 온몸이 무기력하고 쑤시고 아파서 일주일 동안 아무것도 못했다. 치료를 그냥 중단하고 지난주에는 하프만 했다. 일요일과 월요일에는 숩타쿠르마사나까지 다시 시작했고 오늘은 다시 원래 진도대로 다 하기 시작했다. 


무릎이 아주 안 좋다. 그 어느때보다. 쇄골은 나아졌는데 어깨와 팔뚝, 손목 어깻죽지 등이 아프다. 

발목도 여전히. 발목과 무릎이 불안정해서 우티타 하스타 파당구쉬타사나가 잘 안된다. 특히 오른발로 서야 할 때 심각하게 휘청거림. 무릎이 대체 왜 이렇게까지 안 좋은지 모르겠다. 그냥 걸을 때도 넘 아프다. 


그제부터 우르드바 다누라사나가 좀 많이 잘 된다. 발을 똑바로 정면으로 하고 손으로 많이 걸어가고 있다. 어제는 발이 보였다. 10호흡 5회씩. 


연연하면 안 될 것 같은데, 자꾸 일본에서의 수련이 생각난다. 몸이 아주 가볍고 발목말고는 딱히 아픈데도 없고. 수련을 하고 나면 힘이 펄펄 났었는데 다시 그런 궤도로 올려놓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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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5일 

일본 도착 


1월 16일

7시에 기상해서 방 안에서 거의 3주 만의 첫수련. 몸이 너무나 굳어있어서 좌절감을 느꼈다. 그동안의 시간들이 이렇게 빨리 한순간에 없어질 수 있나 싶은 마음. 싯팅 자세에서 하는 전굴들 중에 그 자세 자체가 힘들다고 느낀 것은 아무것도 없었는데, 모든 것이 너무나 아팠다. 새삼 이 아사나가 이런 유연성, 이런 부위에의 자극을 위한 거구나, 유연하지 않은 사람은 여기가 이렇게 아프겠구나 라는 것을 깨닫긴 했다. 그러나 마냥 깨달음이 기쁘지만은 않았다. 대체 이게 회복되려면 얼마나 걸릴지 가늠도 안되고. 


게다가 무릎이 다시 조금 아팠다. 



1월 17일

7시 수련. 여전히 비슷. 온몸의 근육통만 있을 뿐. 


1월 19일

7시 수련. 


1월 22일

7시 수련. 



그리고 나서는 아마도 그 다음주에는 화요일 저녁(1월 24일)에 다같이 요가 시간을 가지고, 그 주에 약 3회 수련. 

그 다음주도 화요일 저녁(1월 31일) 다같이 요가하고 그 주에는 한 번도 수련하지 않음. 아침에 일어나면 추운 공기 때문에 자꾸 다시 자게 됨...

2월 6일(월) 저녁 다같이 요가. 

더 이상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그날 저녁 칠판에 "나는 매일 아침 7시 살롱에서 수련하기로 약속함"이라 적음. 


2월 7일부터 살롱에서 7시 수련. 

7일, 8일, 9일, 10일, 12일, 13일.

11일은 정월대보름, 풀문이라서 수련하지 않고 나머지 6일은 수련을 빠트리지 않음. 

그리고 토소도 12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나옴. 

나는 엄격한 우리 선생님 빙의되어, 토소에게 "내일은 꼭 와"라든가 "일찍 와"라든가 라는 말을 스스럼없이 하고 있다. 


어제 저녁 대화//

토소: 나 내일 요가 못 가

나: 왜?

토소: 아침에 일찍 나가야 돼. 워크숍 때문에.

나: 아 그렇구나. 알겠어.

(....) 몇 시에 나가는 거야?

토소: 8시 30분.

나: 뭐라고? 

토소: 하하

나: 그럼, 일찍 와. 6시 40분까지 와. 그럼 씻고 준비할 시간 충분해. 

토소: 허.. 노력할게.

나: 노력하지 말고 그냥 와. 


이렇게 무대포로 가르쳐줘도 되는 건지 걱정스럽다. 다치거나 하면 어쩌나 싶고. 하지만 평소에도 운동량이 많고 달리기와 태극권 등을 꾸준히 하는 친구여서 그런가 잘 따라오고 있다. 일주일쯤 꾸준히 하고 나니 왠지 조금씩 디테일을 알려주고 싶은 생각도 든다. 그리고 토소가 없었다면 나도 아침수련을 이어가기 힘들었을 것 같아서 이렇게 매일 와주는 게 고맙다. 그리고 혼자 할 때보다 왠지 수련하는 동안 수련이 길다거나 지루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되어 신기하다. 

그리고 8일부터 요루도 매일 와서 수련. 우리는 각자 다른 수련을 하지만 혼자인 것보다 좋다. 가끔 내가 질문도 하고. 


오늘 선ㅎ에게 아침 수련 전에 카톡했는데, 샘이 얼마전에 내 생각을 했다고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왠지 또 마음이 따땃~하니 좋았다고 한다. 나도 어서 가서 다같이 수련하고 싶다. 



2월이 되어서였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전굴은 다 돌아왔다. 

다만 발목이 왔다리갔다리하여 걱정. 

하지만 1월엔 아르다받다, 트리앙무카, 자누abc, 마리차사나 bd, 뭐든 아무것도 잘 안됐다. 

그런데 2월 되어서 발목도 많이 나아지고 해서 요즘엔 

아르다받다는 조심해서 하면 괜찮은 것 같다. 

왼발목은 안아픈 것은 아닌데 모든 아사나 가능... 마리차사나b빼고. 

오른 발목은 트리앙무카, 자누b, 마리차사나b 안된다. 


숩타 쿠르마사나할 때 왼쪽 쇄골 시작하는 부분이 원래도 아팠는데, 어제는 마치 찢어지는듯한 소리가 났다. 왜.. 넘나 아파서 오늘은 살살 함. 그래도 아픔. 지금도 아픔...


가르바핀다사나는 솔직히 거의 못해보고 있다. ㅠ_ㅠ 받은지 얼마 안된 아사나라 아쉽다. 매우. 



그러나 사실, 

12월에 졸전 직전에 컨디션이 아주 최고였기 때문에. 모든 전굴이 쓱쓱 프라사리타 파도타사나abcd도 쭉쭉 마리차사나c 할 땐 진짜 몸이 다 돌아가는줄... 암튼 그랬기 때문에 지금은 아직 많이 뻣뻣하다는 걸 느낀다. 그리고 점프백도 잘 됐었지. 요즘도 컨디션 좋은 날엔 점프백도 열심히. 오늘은 무릎 아파서 못함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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