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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올라온 글


가을

 

금방 겨울


11월 폭풍번역알바 후 폭풍쇼핑 (이것이 나의 문제.)


갤러리에 있던 사탕. 맛있었다. 더 가져올 걸.


비빔밥체인- 이름 까먹음


이런 감성


학교앞. 사진은 찍어보지만 여유롭게 노닥거릴 시간은 없었다는 게 함정.


하리하리보


맛은 그레이트였다..


하루 마무리는 와인이 아니라 드라마


어머니의 밥상.

 닭과 커피와 낫또와 치아바타와 치즈와 생야채가 함께 올라온다.. 

우리집엔 어머니의 된장국 따위 없다 


귀엽 근데 좀 


고교슈님 수업 - 갤러리투어

 

11월에 물감삼

 

크리틱크리틱


사라지는터비


전쟁같았던 파이널크리틱이 끝나고 교수님과 아이들 도촬. 


동아리부스


종강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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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뿅뿅

주제없음 2012 / 2012. 12. 31. 02:34

올해의 영화는 '2012 영화' 포스팅에 했고. 


올해의 앨범: 빅뱅 alive 

(전주에서부터 쭈욱. 2012년을 상징할 수 있는 앨범이란 생각이.) 


올해의 드라마: 보고싶다

(실은 드라마 많이 안 본 것 같다. 미드일드까지 합쳐서 6개 정도. 종방도 안 했고 애매하긴 하지만 박유천에 대한 사랑으로 상을 주겠어요 훗. 그리고 추가로 가십걸도 돌고 돌아 질질 끌면서도 결국엔 바라던대로 끝나서 고맙다.)


올해의 예능: 무한도전

(사실 예능을 많이 봤다. 초반엔 승승장구 힐링캠프 고쇼까지 열심히 봤고 런닝맨도 좀 봤고. 내 인생에서 유래없이 예능을 제일 열심히 챙겨본 한 해였던 것 같다. 근데 일주일 동안 드라마 다음편 기다리듯 목빠지게 기다리던 건 무도밖에 없었다. 이제서야 진짜 무한도전을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달까. 그래서 파업을 반년이나 했어도 올해의 예능은 무도.)


올해의 전시: 부산비엔날레(는 너무 크니까 공동 수상으로),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

(부산에 대해서는 이미 너무 많은 말을 했지만 비엔날레를 기점으로 작품을 보는 시각이 확 바뀐 것 같아서, 소위 말해서 눈이 높아지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참 좋았다. 곤잘레스토레스는 작업 자체는 물론이고 전시장 분위기와 구성, 기획까지 다 너무 좋았어서. 이 전시 안 놓친 건 진짜 잘했다 싶다.)


올해의 작가: 안젤름키퍼

(이제 알아 미안해요. 이유는 딱히. 그냥 바로 떠오르는 사람이 키퍼였습니다.)


올해의 책: 앤디워홀정신, 세실 길베르

(만약 누군가가 나의 평생 독서량을 측정하고 있다면, 가장 책을 안 읽은 해로 기록될지도 모른다. 책, 안 읽었다 진짜. 올초에 조금 읽었던 게 거의 다인듯. 앤디워홀정신은 정말 굉장한 책이다. 저자가 워홀에 대해 파고드는 깊이와 집요함, 책의 구성과 편집 방식- 모든 게 감탄할만했던 책.)


올해의 웹툰: 이말년 시리즈

(나는 이제 예능프로를 보고 웹툰도 보는 사람이 되었다. 송중기와 박유천에게 꺅꺅 대는 사람이 되었다. 무척 기쁘다. 어쨌든 이것저것 조금 봤는데, 이말년에게 사랑에 빠졌다. 그림 너무 잘그려 사랑해. 꽃가족도 처음에는 무척 좋아했지만 요새 계속 시시하다.)


올해의 술: 모주

(처음엔 산토리 생각했는데 갑자기 전주에서 마신 모주가 기억남. 맛있었는데!)


올해의 음식: 없음

(계속 고민해보았는데 이거다 싶은 게 없다. 나 올해에 미각을 잃어버린 것 같기도 하고.)


올해의 식당: 다정

(헤매다가 들어간 곳이었는데 북촌방향 촬영지. 별맛없고 싸지 않았던 게 인상적이었다. 근데 방이라서 이야기 오래 하기에는 편했지.)


올해의 카페: 하라

(쿠폰으로만 생각하면 어쨌든 최소 50번은 간 것 같다. 커피로 상도 받고 그런 집인데 나는 늘 생과일주스를 먹는다.)


올해의 음료: 코코팜

(내 인생은 어째선지 처음 해보는 게 참으로 많다. 나는 올해 처음으로 코코팜을 마셔보았다. 괜찮더이다.)


올해의 술집: 3 앨리펍

(싸고 맛있고 편하고.)


올해의 동네: 녹사평

(한동안은 녹사평앓이까지 했음. 하반기에는 사랑이 시들해졌지만 좋은 동네다.)



졸려서 안되겠다요. 앞으로 21시간반 안에 더 생각나는 게 있으면 추가하겠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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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는 거품목욕도 하고 얼굴에 팩도 하고 왠지 쫀쫀해진 것 같은 피부를 자꾸만 쓰다듬으면서 기분 좋게 집을 나서서 그럭저럭 괜찮게 상담을 받고 아아아주 오랜만에 비하인드에 갔고 번역이 어제보다 훨씬 빨리 잘 진행이 되어서 기분이 좋다. 저녁에는 엄마랑 건강한 식단의 밥을 먹었다. 이번 학기 들어서 엄마집에는 제법 자주 갔지만 함께 식사를 한 것은 거의 처음인 것 같다. 엄마는 좋은 사람 같다. 



_

나는 모든 일에 기준이 있고, 그 기준은 대개 꽤나 이상적이고 매우 명확하다. 기준과 다른 것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성질이 있는 것도 같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대면했을 때 계속해서 이상화된 것을 추구하면서 자기최면을 하기도 하고 그것마저 잘 안 되면 아무것도 없다는, 공허한 느낌을 안고 살아가는 것 같다. 현실과 이상 사이의 괴리는 점점 더 벌어지고 주체할 수 없게 되는 것 같다. 내 눈앞에서 일어나는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면서 차근차근 살아가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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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염려증환자는 오늘도 병원에 갑니다 와우 제 인체에 피가 고여있는 장기를 또 찾아냈어요! 크기가 더 크거나 장기화되면 혹이라고 부를 만한 것이 된다는데 논노 괜찮아요 저는 혹은 이미 많이 가지고 있어요 더 이상 필요없다구요 의사 선생님! 오후에는 보건소에 가서 혈액검사를 받았어요 뭐 검사를 받은 건 아니고 피를 좀 뽑았어요 아직 4일 전의 주사바늘 자국이 선명한 팔에 바늘을 하나 더 꽂고 나니 무슨 약쟁이의 팔 같네요 유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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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때문인지 늘 갈증에 시달리고 조휴일의 데모는 생각보다 별로였고 그러고 보니 전에 한 번 들은 적이 있었던 것 같고 차라리 이랑이나 별을 살 걸 그랬나 별은 발음이 참 부정확해 뭔소린지 하나도 모르겠어 전에 인생의 별인지 순간을 믿어요 커버를 듣고 경악했던 기억이 난다 다음주에 바다비 공연에선 어떨까 나는 그날 너무 처음 만난 사람에게 센 척하며 말을 했나 아마도 "지금까지 이발관 커버를 듣고 만족스러웠던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그치만 곧장 굴소년이 생각이 났지만 그땐 굴소년단이름이 생각나질 않아서 그 타이거 소울 뭐 그런 제목으로 1집을 냈던 밴드 알아요? 했지만 그들은 전혀 모르는 눈치였고 아는 형은 자신의 편곡을 원곡보다 좋다고 말했다고 하는데 아, 제발 허풍이 아니었으면 한다 집앞에 도미노피자가 오픈했다 본가에 다녀온 사이에 오픈을 했기 때문에 오늘인지 어제인지 그제인지 잘 모르겠다 아 그러고 보니 도서관에 책을 또 연체했다 월요일에 꼭 갖다 줘야지 나는 도서관이 좋지만 싫다 책을 빌리는 건 좋은데 반납하는 건 귀찮아 그냥 가지고 싶다 매일 같이 도서관에 간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테지만 나는 그 작은 길 하나를 건너지 못해서 늘 조형관에 처박혀있다 참 어제는 아니 오늘인가 그래 오늘은 밤에 잠을 자는데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주먹으로 쾅쾅 쳐보기도 하고 숨을 크게 들이쉬기도 해보았는데 계속 답답하고 무거웠다 아침에 엄마가 반강제로 기상시켜 아침식사를 하려고 할 때에도 답답했다 좋은 마음으로 식사를 같이 하려고 했지만 어지럽고 울렁거리고 식은땀이 나서 앉아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다시 잤다 열두시 가까이에 다시 일어났을 때도 상태는 별반 다르지 않았다 나는 어제 예방 접종으로 인해 간염에 걸린 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지만 아무도 동의해주지 않았다 점심엔 언니와 사이좋게 보쌈을 시켜 먹고 음식물쓰레기까지 내다 버렸다 아빠가 내심 마음에 걸려 통화를 했다 아빠와 얘기하고 나면 늘 뭔가 찜찜하고 무겁다 요즘은 부쩍 가족들과 잘 지내서 좀 성숙한 기분도 들고 좋은 것 같지만 그다지 좋지는 않다 그냥 늙은 것 같다 그냥 뭔가에 크게 타협한 것 같다 

Posted by hama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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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딱 한 시간만에 모든 미션 컴플릿. 좀 뿌듯하다. 병원 도착해서 의사 만나고 검사 당일예약하고 수납하고 씨티실 가서 옷갈아입고 바늘 꽂고 채혈실 가서 피뽑고 다시 씨티실가서 씨티 촬영하고 주사실 올라가서 에이형 간염 2차 접종하는데 딱 한 시간 걸렸다. 어제 저녁이후 금식한 보람이 있군.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hama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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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포갈릭. 
샐러드였던 거 같은데 이름은 생각이 안나용. 
루꼴라가 싱싱하지 않아서 조금 별로였지만 먹을만했음.
매드포갈릭은 컨셉이 나쁘지 않은듯. 
이탈리아 요리 중에 마늘베이스가 아닌 게 거의 없는 것 같고 
나처럼 마늘에 환장하는 한국인은 제법 많을 것 같으니 ㅎ
허나 이 식당의 문제는 기억에 남는 메뉴가 없다는 것.
그냥 무난하게 외식하기에 좋을 뿐. 
꼭 이 가게의 무엇이 먹고 싶어서 꼭 가고 싶다!!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수원에서 군고구마.
지금까지 내 인생에서 사먹어본 군고구마 중에 가장 튼실하고 맛있었다.
군고구마를 좋아하는 편인데, 사먹을 때마다 왠지 속은듯한 기분이 든다.
고구마가 설익었거나 썩었거나 너무 작거나 탔거나 - 
하튼 항상 뭔가 문제가 있었는데 이건 아니었다. 기분이 무척 좋았다.
찬바람이 쌩쌩 부는 날씨에 낯선 곳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도 
이 고구마 덕에 기분이 좋았달까.



 

삐리리가 일요일에 와서 구운 애플파이, 스콘
그리고 독일 다녀온 선물로 한 덩어리가 된 하리보
뜨거운 장판 위에서 녹았다가 붙었다가를 반복하면
하리보는 저렇게 된단당
맛이야 같았지만 먹기엔 ㅋㅋㅋㅋㅋ




카페 aA
초콜릿케잌인지 뭔지 이름은 생각 안 난다.
맛없었당.
포크로 자르면 뚝뚝 끊어지는 게
pate가 서로 잘 어울리지 못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초콜릿함량이 높은 것도 아니었고. 
결정적으로 케잌은 뜨겁고, 아이스크림은 차가울 것을 기대했는데
둘다 차가웠다.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온 케이크 싫어어
적어도, 최소한 실온으로 해달라고.


 

작은이모네 면옥.
신선로와 만두 녹두빈대떡.
이거 말고 불고기전골이랑 냉면도 먹었는데 사진이 없다.
맛있슴맛있슴! ㅜㅠ


 

삐리리표 무스비.
파주 놀러갔을 때.
굳굳!


 

Posted by hama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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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능자

주제없음 2012 / 2012. 1. 21. 22:10


노다메는 몇 번을 정주행했는지 이제 그 횟수를 헤아릴 수도 없는데 여전히 재밌네. 놀라운 일이다. 니노미야 토모코 만세. 이런 이야기를 쓸 수 있다는 건 참으로 대단하다.

두고두고 반복해서 볼 만한 것이 많았으면 좋겠다. 의외로 영화쪽으로는 생각나는 게 많지 않다. 호흡이 짧게 느껴지기 때문인가. 현실도피처가 되기엔 장편소설도 대개 너무 짧고. (러시아문학이라면 좀 다를까.) 기나긴 서사 속에 완전히 빠져서 살고 싶을 때에는 적합하지 않은 느낌이랄까.



작년 내내 '논리적인' 글쓰기와 서사를 거부해온 것은 사실이다. 그걸 가끔은 후회하거나 아쉬워하는 것도 사실이고. 예종 둘째날 시험 그리고 불합격 때문에 자신감을 많이 상실한 것 또한 사실. 서사에 관한 한 긍정적인 기운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듯한 느낌이다. 자신감이라는 건 누가 줄 수 있는 것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영향은 확실히 받았다. 서사에 이어 글쓰기 전반에 대해서도 비슷한 증세가 보이고 이런 기분은 '창의'라고 불리는 모든 것으로 확장되어 나를 옭아맨다. 내가 그렇게 되도록 그냥 넋을 놓고 있다.


해품달 마저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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