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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없음 2015'에 해당되는 글 20건

  1. 2015.06.29 나는 잘 살 것이다
  2. 2015.06.23
  3. 2015.06.19 20150619
  4. 2015.06.17 속단
  5. 2015.06.16 피드백
  6. 2015.06.15 statement
  7. 2015.06.12 남의 작업 찾아보기의 어려움
  8. 2015.05.28 음악과 영화와 재탕과 결국엔 모두 다 잡소리
  9. 2015.04.09 if you are feeling sinister
  10. 2015.03.01 서울



사실 수영등록은 지난 2년 동안 벼르던 일이다. 그곳의 강습일정과 금액, 위치까지 얼마나 자주 알아보았던가. 실천에 옮긴 것이 뿌듯하다. 이제 꼬박꼬박 다니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이게 제일 어려운 부분일 테지. 보통 벼르던 일을 실행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오기다. 벼르기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 내 자신이 한심하거나 짜증스러울 때 훅 지른다. 그리고 그런 내 자신에 대한 실망은 대개 나처럼 실천을 못하고 말만 하고 있는 사람과 만났을 때 증폭되곤 한다. '이것 봐라. 난 너처럼 말만 하지 않을 거야. 난 그런 사람이 되지 않을 거야'라고 시위하듯 잽싸게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빠릿빠릿한 친구들이 곁에 있어서 자극이 될 때도 좋고, 계획만 세우는 사람이 곁에 있어도 좋다. 나는 잘 살 것이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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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없음 2015 / 2015. 6. 23. 00:02


지디의 전시에 대해서. 

한 번 가보긴 하려고 생각중인데 대학생 할인 받아도 11,000원은 조금 비싸다. 

리움 8,000원도 거의 항상 아까워 하는데. 

그 색면회화하는 사람 누구더냐 (기억 안나서 색면회화 라고 검색했자나 지금...)

로스코 전시는 15,000원인데다가 한가람에서 한다고 해서 갈 생각이 없당..

옛날에 샤갈이니 로댕이니 그런 거 시립에서 전시할 때도 그 정도 했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 난다.

어쨌든 좋든 싫든 전시회는 입장료를 받기도 한다는 것. 

국립현대 서울관이나 덕수궁 미술관, 예전의 서울시립 - 아무리 구린 전시를 해도 돈은 잘 받았다는 것이다.

음 그러니까 돈을 내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라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것 같다. 



손택균 기자라는 사람이 쓴 기사를 보고서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찾아 헤매며 악전고투하는 작가들"이란 표현이 뭔가 거북해서 가져왔다.

저 말에서 왠지 굽신굽신이나 생활고에 치여 귀 자르고 뭐 그러는 '반 고흐'적 예술가의 고뇌와 가난 이미지 이런 게 떠올라서. 그것 좀 집어치웠음 좋겠구만은. 

그런 작가들을 위해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고, 그래서 입장이 대개 무료? 

무료가 된 거는 2010년 로댕 전 이후인 것 같은데. 

그 전에는 맨날 인상파 화가들 초대전이나 하고 그랬었다공...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덕질인가 이것도 ㅋㅋ




서울시립미술관 전시에 대한 평가는 연예기획사 상품의 흥행 성패 판단 기준을 따를 수 없다. 이곳은 어떻게든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찾아 헤매며 악전고투하는 작가들을 위해 시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공간이다. 그래서 입장은 대개 무료다. 




누가 뭐라 하든 많은 관객이 들 거다. 김 관장은 “전시로 얻은 수익은 시민을 위해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약속이 꼭 지켜지길, 병풍처럼 말없이 앉아 있던 작가들을 위해서도 사용되길 바란다.


http://news.donga.com/3/all/20150610/71737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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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9

주제없음 2015 / 2015. 6. 19. 15:22


_

어떻게 하면 저렇게 encouraging 하면서 discouraging한지

(선생님에 대해서)



_

일주일 내내 작가 공부만 하다가 

어제 저녁 7시부터 새벽 3시까지 두 페이지가 채 안되는 글을 썼다. 

마음에 드는 것이 없다. 노력과 비례하지 않는다. 전혀



_

빨리 한국와라 서울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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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단

주제없음 2015 / 2015. 6. 17. 18:59


나는 속단하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대화' 아닌 키워드 추출 후 자기 얘기 쏟아내기 - 극혐.



조한이 그랬고 그땐 내가 얼마나 나약했던지 면담하고 나와서 울었다. 

일학년 때 s모 선생이 그랬고. 이때도 나약했던지 면담하고 나와서 울었다. 

이번 학기에 p모 선생이 그랬다. 이제 울지 않는다. 그냥 시끄러우니까 좀 꺼져 라고 말하고 싶은 걸 엄청 참을 뿐이다. 

그리고 오늘도 ^^^^^^^^ 


사람 말을 좀 들으려고 하면 안되나. 

자기확신이 너무 강한 사람들.

아님 말 못해서 한이 된 사람들. 

근데 그중에 가장 젊은 선생님은 왜 그러실까. 나이의 문제는 아닌가 보다. 


나는 내가 아는 것을 너무 믿거나 초강력확신하지는 않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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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

주제없음 2015 / 2015. 6. 16. 20:32



히 자랑이다. 

xx에 초점을 맞춰 글이 매우 명료하고 정연합니다. 세부를 상세히 관찰한 것도 훌륭합니다. 

좋은 비교입니다. 적합한 사례이기도 하고. 

그리고 good 과 terrific. 


선생님 좀더 상세하게 더더 칭찬해주십시오. 요즘 칭찬에 목마릅니다. 

좋아하는 선생님께 받은 거라 흐흐ㅡㅎ 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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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ement

주제없음 2015 / 2015. 6. 15. 22:18


참조 아님 시비를 걸려고 하는 작가 - 아니 사실은 시비를 걸어보라고 선생님이 내게 시비를 걸어서 찾아보고 있는 작가가 있다. 

어쨌든 지금 그 작가 한 명 때문에 옥토버 등에 실린 아티클 및 논문 포함해서 열두 편의 글을 읽고 다섯 권째 책을 보고 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건 아니다) 문득 내가 하는 건 연구가 아니고, 내가 쓰려는 글도 그런 글이 아니기 때문에 참고문헌 같은 건 적지 못한다는 사실에 조금 아쉬움이 든다. 나 이만큼 읽었소 자랑하고 싶었던 건가 나의 마음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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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하는 선생님들마저 모든 작업의 부분부분을 세심하게 기억할 수는 없다. 또는 기억하지는 못한다. 종종 수업할 때 그런 것들을 알아차리게 되면 입이 근질거린다. 아닌데요! 그게 아니라 이렇게이렇게 했던 건데요! (물론 내가 작업을 열심히 찾아본 작가가 많지 않기에 이런 경우도 많지 않다.) 작업을 있는 그대로 잘 기술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특히나 유명한 작업, 미술사적으로 의미있는 작업의 경우, 그 작업의 세부 사항들이 제대로 기록된 글을 찾는 게 참 어렵다. 여기저기서 아무렇게나 인용하여 쓰는 경우가 꽤 많다. 직접 전시를 통해 작업을 보지 못한 채 작업이나 작가를 연구해야 할 때에 겪는 어려움인듯 하다. 사람들은 감상이나 비평을 담아 쓰거나 말하고, 작가는 모호하게 말하거나 제작 과정이나 의도를 말하곤 하는 것 같다. 작업이 관객 앞에 현현할 때를 정확히 알고 싶은데 그걸 알아내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모르겠다. 내가 적합한 소스를 몰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여기를 딱 짚으면 그런 자료가 쉬리릭 나오는데 나만 모르고 있는 건가. 작업에 대해 똑바로 기술된 아카이브가 이렇게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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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무슨 음악 들으세요?" 또는 "어떤 음악 좋아하세요?" 하면 그냥 "전 음악 안 듣는데요" 한다. 진짜다. 뭐 그렇다고 어떤 영화 좋아하냐는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어떤 책 읽냐는 말도 마찬가지다. 그저 도록이나 좀 읽으면 혼자 뿌듯해하고 마는 수준이다. 영화관에는 안 간다. 서점에도 안 간다. 


빅뱅 신곡이 나왔을 적에, 그니까 약 2-3주 전에는 걔네들 노래를 들었다. 그것도 오래 들을 수 있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최근에는 정말 아무 음악도 듣지 않았다. 이번 학기에는 오랜만에 벨앤세바스찬 앨범을 몇 개 들었지만 솔직히 너무 싱거운 맛이 난달까. 나도 미치고 싶다. 벨앤세바스찬이든 프란츠퍼디난드든 리버틴즈든 펫샵보이즈든 가을방학이니 브로콜리 너마저니 재탕에 재탕에 재탕에 재탕을 거친 맛이 난다. 단물은 이미 빠지고 또 빠졌다. (물론 여전히 "히야~ 역시 대단해~"할 때도 있다. 난 여전히 if you're feeling sinister 앨범이 그렇다.) 


한편으로는 음악을 들을 환경이 아니란 생각도 든다. 음악을 들으면 생각을 할 수가 없다. 집중이 안된다. 굳이 음악까지 안 들어도 집중이 안돼서 힘든데 정신 사나운 요소를 추가할 이유가 없다. 그리고 장시간 대중교통을 이용할 일이 없어서 더 들을 일이 없다. 길 걸어가면서 거리에서 나는 소리 듣는 게 더 좋다. 요샌 그런 점에서 음악도 영화같단 생각이 든다. 나를 세상과 단절시키는 것처럼 여겨지는 측면이 그렇다. 해를 거듭하며 영화관에 들어가는 걸 점점 더 싫어하게 되었고, 이제는 영화관을 싫어하는 나를 인정하게 되었다. 그래서 별다른 일이 없는 한 영화는 집에서 본다. (사실 그냥 별로 안본다.) 음악을 틀어놓고 청소하거나 정리하는 일은 좋아하는데 그럴 때에 들을 만한 것도 없다는 것이 나의 상태이다. 나는 완전히 고갈된 상태인 것 같다. 


작업실 정리를 하려고 이 씨디 저 씨디 넣어가며 듣다가 언니네이발관 앨범을 들었다. 꿈의 팝송. 아직도 앨범 커버만 보면 이 앨범의 첫곡 정도는 맞출 수 있다. 그치만 듣다가 괜찮은 노래의 제목은 맞추지 못하더라. 울면서 달리기가 여전히 괜찮더라. 옛날에도 좋아하던 곡이었던 것 같다. 그러다 갑자기 그래 6집이 나온다고 했었지 ! 기억이 났다. 그치만 쉐쿄바레 들어가자마자 연기소식부터 떠있더라. 책상은 다 치웠는데 작업하기는 싫어서 남의 작업 스케치를 보기로 했다. 전대정의 홈비디오를 보면서 강정석의 홈비디오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뻔한 얘기지만 무엇이 작업이 되고 무엇이 취미가 되는지 알 것 같은 느낌이 다시금. 그러면서 또 구조를 생각하고. 아 이게 아닌데. 어쨌든 작업스케치 보다가 피식피식 웃기도 하고 월요병 또 하게 되면 가고 싶다고도 생각했다. 그치만 그래도 이발관에게서 졸업하고 싶다.(학교도 졸업하고 싶다.) 설레고 싶다. 엄청엄청 매력적이어서 마음을 휘리릭 사로잡을 수 있는 음악 어디 없나. 나 그냥 게을러서 이렇게 재탕으로 사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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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에 쓰지 않고 들었을 수도 있지만. (들었을 것 같지만)

어쨌든 (기록으로만 보자면) 2012년 11월 이후 처음 듣는다.


Hilary went to her death because she couldn't think of anything to say
Everybody thought that she was boring, so they never listened anyway
Nobody was really saying anything of interest, she fell asleep


꾸준히 찾아 듣는다. 

인생의 노래라도 되는 걸까나 

일부러 찾아 듣지 않는 나날이 되었으면 좋겠ㄸㄸㄸㄸㄸㄸㄸㄸㄸ따


그리고 물론 if you are feeling sinister 트랙 바로 전 트랙도 좋다. 

oh get me away from here i'm dying

play me a song to set me free



어쩌면 나는 혼자 살면 안되는 게 아닐까? 

우울해질 가능성이 넘 농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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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제없음 2015 / 2015. 3. 1. 18:43

서울로 돌아온지 - 그러니까 며칠이나 지났더라. 오늘이 6일째다. 들어오자마자 배낭을 멘 채 이태원으로 가서 친구들의 전시를 보았다. 그날이 전시 마지막날이었다. 그 전시에 함께 할 수도 있었던, 그래서 두 달 내내 왠지 모르게 내가 괜히 미안했던 동행인과 나는 쟈니덤플링에서 1번과 2번 메뉴를 주문했다. 그리고 칭따오 두 병을 시원하게 마셨다. 국물요리가 그리워질 줄은 몰랐다. 헌데 어릴 적 나는 내가 김치를 자발적으로 먹을 거라 기대하지도 않았었고, 쇠고기고추장을 보물처럼 여기게 될 수도 있다는 건 상상으로조차 해보지 않았었다. 어쨌든 한숟갈 떠마실 때마다 아저씨처럼 소리를 내며 맛나게 먹었다. 그리고 나서는 정리정리정리의 나날들이었다. 


바로 그 다음날엔 학교 작업실 이사를 했다. 그리고 본가로 가서 또 정리를 했다. 버리고 또 버리고 버릴 것을 추려내는 과정의 연속이었다. 그 다음날에는 두 달 사이 엄청 커버린 조카를 보러 갔다. 조카는 나를 오래도록 관찰했다. 절대 내게 오거나 나에게 미소를 보여주거나 하진 않았지만 두 눈은 나에게 시선고정이었다. 베이비시터 선생님에게 조카를 맡기고 언니와 둘이서 밥을 먹고 다시 들어가자 조카는 나를 조금 덜 낯설어하는 듯했다. 런던에서 "노팅힐"을 미국식 발음으로 "너딩힐"로 말해서 영국인이 못알아들었다는 5년 전 조카의 엄마와 아빠의 이야기를 해주자 조카는 눈을 반짝이며 나에게 집중했고, 그때 그애의 마음을 다시 얻었다. 쉐이크를 마시면서 인간 믹서가 되어 알갱이들을 보여줬다가 사라지게 하고, 똥이 왜 똥이라 불리는지 거짓부렁이를 막 늘어놓으며 조카의 환심을 샀다. 내가 말할 때마다 까르르 웃는 조카를 보자 자신감이 생겼달까. 저녁엔 침낭과 가방을 빌려준 친구네 집에서 오랜만에 긴긴 대화를 나누며 먹고 마셨다. 그리고는 또 본가에 가서 정리정리정리 그리고 지금은 학교앞 자취방에 와서 또 가구를 옮기고 정리를 하고 있다. 아마 내일은 학교작업실을 다시 정리해야 할듯한데 이제 그만 하고 싶다. 물건을 소유하는 일은 정말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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