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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마음을 고백하고 사랑을 한가득 받지만 더럽고 추악하다는 내 자신의 손가락질을 견디지 못해 자꾸 한숨을 폭폭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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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여러 개라면 얼마나 좋을까.
작가도 해보고 변호사도 해보고
이런저런 예쁘고 애절하고 아름답고 더럽고 추악한 연애도 해보고 말이다.
이런 마음이 다 사라질 때 어딘가에 다다르게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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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나는 아주 피곤하고 내일은 광주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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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마음을 고백하고 사랑을 한가득 받지만 더럽고 추악하다는 내 자신의 손가락질을 견디지 못해 자꾸 한숨을 폭폭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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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여러 개라면 얼마나 좋을까.
작가도 해보고 변호사도 해보고
이런저런 예쁘고 애절하고 아름답고 더럽고 추악한 연애도 해보고 말이다.
이런 마음이 다 사라질 때 어딘가에 다다르게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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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나는 아주 피곤하고 내일은 광주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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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그림이 사람들을 화나게 함을 생각한다. 어떤 사람들을 화나게 하였는지 어떻게 화를 표현하였는지 말이다. 남의 그림에 화를 내고 자시고 할 것이 있냐 싶지만은 나에게도 견딜 수 없게 지루한 그림들이 있으니까.
bearable이라 이름 붙였던 설치작업에 매우 화를 내던 친구가 생각난다. 귀퉁이가 안 맞는 것도 이해가 안되고 왜 이런 허접한 각목으로 허접하게 만들었느냐고 했었지.
나의 미감이 그냥 후진 건가. 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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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이 되었다. 바람이 차다. 시월이 된 기념으로 계피차를 마시고 있다. 차가 잘 우러나오지 않기 때문에 티백을 두 개나 넣고 열심히 위아래로 넣었다가 빼었다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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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지만 조금 더 보고 싶은 마음을 즐기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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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는 가계부를 착실히 쓰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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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소풍을 가고 싶었는데 이곳은 벌써 겨울 같다
어제는 바람막이 내피를 입고 울로 짠 무릎담요를 덮었는데도 손끝이 시렸다
물론 실내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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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오래됐다고 엄청 오래 고통받았다고 생각했는데 겨우 하루였다?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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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
1409 청자음각모란문표형병
1307 분청사기인화 원권문 장군
1216 이정 묵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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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들이 좀 싫다. 시간이 붕 떠서 잠시 레포트라도 써볼까 하고 투썸에 앉았는데 옆테이블에 앉은 애기들의 허세가 거슬려서 집중이 안된다. 흐엉 셀카 찍으면서 답정너 하고 있어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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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토 - 스펙트럼스펙트럼 10/12
국립중앙 - 산수화 특별전 9/28
국립현대 과천 - 오늘의 작가상 11/9
아트선재 - 김성환 11/30
일민 - 다음 문장을 읽으시오 9/21
서울역284 - 최정화 10/19
사루비아 - 조현아 9/21
갤러리팩토리 - 오인환 9/23
x 윌링앤딜링 - 오인환 9/23
서울시립 - 미디어시티서울 11/23
리움 - 10주년 12/21
하이트 - 안규철 12/13
페리지 - 권오상 11/8
아르코 - 역병의 해 일지 11/16
두산아트 - 김민애 10/4
국립중앙(다시) - 흥국사 괘불 (안보고 왔자냐) 10/26
아트스페이스풀 - 끝장난 판타지 10/26
스케이프 - 이형구 10/19
* 남서울생활미술관 - 작은 미래 적정기술의 적정성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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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딱지만한 도판밖에 없네
귀거래도 작자미상
레폿레폿 쓰기 귀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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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에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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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에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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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피하고 미안해서 답장을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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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무슨 말을 들을까 걱정이 되어서 그런지도 모른다
답을 하고 답을 기다리는 시간이 싫다
기다리는 시간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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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rk of the immature man is that he wants to die nobly for a cause, while the mark of the mature man is that he wants to live humbly for one.”
― J.D. Salinger, The Catcher in the R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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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가면 일단 수영과 요가를 해야지..!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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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넘넘 아프고
사람들 아무도 없는데서 혼자 있어서
왠지 으스스한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러다가 괜히 글도 써보고 그랬는데
결론: 어차피 다 먹지도 못하고 가져가지도 못하는 거 욕심내지 말고
깨끗하게 씻고 깨끗하게 입고 깨끗하게 먹고 (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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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팠던 터에 룸서비스를 세 번이나 시켜먹었는데,
어찌나 정신없이 아팠는지 처음에 시켜먹은 거는 사진도 없네.
아무것도 넣지 않는 콘지 달랬더니 오만가지를 다 넣어왔....
치킨크림수프 +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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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강고수부지 같은 골페이스의 연날리기.
저 멀리 보이는 쌍둥이 타워가 스리랑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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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과 바다가 얼마나 가까운지 보라우!
요..요가하는 나..?
선생님 캬 프리드리히 그림같아
최인훈 바다의 편지
예술
what is art? 하고 구글에 쳤더니 톨스토이의 에세이가 나왔다.
전문을 여기서 읽을 수 있었지만 세 페이지 읽다가 말았다.
소논문에서 다루기에는 너무 크고
어쩌면 일생일대의 문제인 것을.
에어컨을 켜면 거의 1분 안에 너무 춥게 느껴지고 끄면 또 너무 덥고 해서,
창문을 활짝 열어두었더니 옆집 아가가 "코딱지 형아~ 코딱지 형아~ 형아~ 너 집에 안에 있어?"하는 소리가 들린다.
아가에 대해서.
어유 너무 좋은 일이지. 감사하지.
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