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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부리지 말자
이번주 내내 욕심 부리고 조급할 때 망했던 것 같다.
돋보이고 싶다. 주목받고 싶다. 인정받고 싶다.
특별해지고 싶다.
그래서 과욕을 부린다. 그리고 망한다.
그럼 또 주루룩 자신감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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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와서 뭐 하는 일 없이 시간만 간다.
물론 인도에서도 하는 일 없이 시간만 갔다.
그땐 그게 시간 아까웠다.
아침에 일어나서 김영하 팟캐스트 듣고 짜이 마시고
점심먹고 요가하러 갈 때까지 체력보충하고 책 읽고
요가하고 씻고 쉬고 자고.
한국 와서 1Q84는 한 자도 못 읽었고
김영하도 10분 이상 못 들어봤다.
어이없게도 갑자기 그땐 내가 너무 놀고 있어서 불안해서
밤잠 못이루고 가슴명치가 답답하던 것이 이제는 그립다고 말한다니.
모순덩어리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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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역시 신경쓰인다. 말하는 마디마디 선생님이 딴지를 걸어서 말이야. 왜 나에게만 그렇게 가혹하게 굴었던 걸까. 내 언어가 그렇게 과장되어 있나. 그럴지도 모르겠다. sh에게는 모든지 잘 해서 고민이 되겠다고, 사진 드로잉 오브제 비디오 페인팅 다 잘 한다구. j에게는 재밌다고, 유머러스한 걸 아주 진지하게 하는 것, 그게 우리가 작가들을 보고 놀라워하는 것이라고, 그림 잘 그린다구. si에게는 심오한 작업의 주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그냥 하는 게 아니라 벌써 다 고려해서 하고 있다구. yj에게도 우리학교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드로잉이라고. 정말정말 하기 싫은데 비교하게 되고 마음도 쪼그라들고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