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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14.06.08 언젠가의 캡쳐
  10. 2014.06.01 미국

20140706

기록광/메모 / 2014. 7. 7. 03:28

_

한국에 가면 일단 수영과 요가를 해야지..!

응? 



_

어제는 넘넘 아프고 

사람들 아무도 없는데서 혼자 있어서 

왠지 으스스한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러다가 괜히 글도 써보고 그랬는데 


결론: 어차피 다 먹지도 못하고 가져가지도 못하는 거 욕심내지 말고

깨끗하게 씻고 깨끗하게 입고 깨끗하게 먹고 (죽자)...?



_

아팠던 터에 룸서비스를 세 번이나 시켜먹었는데, 

어찌나 정신없이 아팠는지 처음에 시켜먹은 거는 사진도 없네. 


아무것도 넣지 않는 콘지 달랬더니 오만가지를 다 넣어왔....


치킨크림수프 + 빵 



_

그리고 한강고수부지 같은 골페이스의 연날리기. 

저 멀리 보이는 쌍둥이 타워가 스리랑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라고...

 


_

수영장과 바다가 얼마나 가까운지 보라우!



요..요가하는 나..?

 


선생님 캬 프리드리히 그림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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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mbo

주제없음 2014 / 2014. 7. 1. 20:09

program day1


뭐랄까, 적응이 안 된다.

콜롬보에 온지는 삼일째이지만. 학교 학생들이 낯설다. 어제 인사하고 서로 알아갈 때는 다 즐겁고 하하호호 했었는데 오늘 작업할 때 보니 꽤나 독단적이고, 자기들끼리만 하려고 한다. 내가 다카에서의 습관이 너무 남아서 선생처럼 굴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대단한 자부심을 가진 친구들이다. 그런데 이걸 왜 같이 해야 하지? 라는 의문이 많이 들었다. 그럼 선생님만 오시면 되었던 게 아닌가. 우리 학생들이랑 어울려서 교류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그들을 '가르치는 것'도 아니라면. 교수 한 명, 조교 한 명만 보내면 되었잖아. 영어를 할 줄 안다 모른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굳이 소통하려 하지 않는 그 태도가 문제인듯 하다. 지친다. 재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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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칭시에

기록광/메모 / 2014. 6. 21. 19:48

hsieh states his work is about "wasting time and freethi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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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호교수님

주제없음 2014 / 2014. 6. 21. 16:54




요새도 가끔씩 들춰보는 글이 있다. 

2008년 2학기 김찬호 교수님의 문화인류학 수업에서 기말페이퍼로 쓴 글. 

그건 거의 나의 인생 스테이트먼트. 

여전히 자가참조하는 텍스트. 

꽤 괜찮은 수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갑자기 선생님께 되게 감사하단 생각이 들었다.

(지금 문득 내가 얼마나 교수님 대신 선생님이란 말을 쓰고 싶었는지, 

선생님이란 말에 얼마나 더 익숙해졌는지 인식했다. 

2008년엔 언제나 늘, 교수님이었다.)


그리고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보았더니

그동안 책을 참 많이도 쓰셨다. (캡쳐한 것 외에도 4-5권이 더 있더라)

<모멸감>은 꼭 읽어보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강의도 다시 듣고 싶다. 


갑자기 생각하니, '문화인류학'하면 조한인데.

조한 수업도 두세 개나 들었는데. 

그때 쪽글도 엄청 많이 썼는데 시기도 비슷한데 

그 글들은 별로 찾지 않게 된다.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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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1

기록광/메모 / 2014. 6. 21. 16:43

최인훈 바다의 편지



예술

what is art? 하고 구글에 쳤더니 톨스토이의 에세이가 나왔다. 

전문을 여기서 읽을 수 있었지만 세 페이지 읽다가 말았다. 


소논문에서 다루기에는 너무 크고 

어쩌면 일생일대의 문제인 것을. 



에어컨을 켜면 거의 1분 안에 너무 춥게 느껴지고 끄면 또 너무 덥고 해서, 

창문을 활짝 열어두었더니 옆집 아가가 "코딱지 형아~ 코딱지 형아~ 형아~ 너 집에 안에 있어?"하는 소리가 들린다.


아가에 대해서. 

어유 너무 좋은 일이지. 감사하지. 

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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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9

기록광/메모 / 2014. 6. 19. 22:02



_

날짜가 어떻게 가는지 시간이 어찌 흐르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그냥 아무 생각이 안난다.


그것은 그것대로 좋지만 

갑자기 부웅- 떠버리는 순간들이 있어서 

부웅- 떠버리면 나는 정말 부웅- 떠버려서 멍해지고 만다.


멍해지지 말고 

혼자서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열심히 살자. 



_

나도 판화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그릇도 만들고 영화도 보고 글도 쓰고 수영도 하고 공부도 하고 책도 많이 읽고 작업도 하고 싶다.

하지만 지금은 당장 해야 하는 일도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엉엉



_

불법이든 뭐든 간에 일단 작년 여름방학에도 하고 싶었던 작업을 시작하기로 한다..

제발...?



_

그리고 작년 겨울방학에 하고 싶었던 작업도 하기로 한다....



_

그리고 스리랑카 작업도 어서 구상하도록 한다.....



_

그리고 예술제 기획안이랑 갤러리지원서를 쓰도록 한다.......

엉엉 

작업이 정리가 안된다

그전에 작업부터 하라고 한다



_

움직일 때마다 너네집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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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rn from the past

주제없음 2014 / 2014. 6. 14. 20:09




나는 필사적으로 반복하지 않으려 하는 것들이 있다. 이렇게 열심히 기존 관계에서 목격했던 단점들과 실수들을 없애고 연마해서 결국 추구하는 것은, (또) 영원인건가. 영원을 추구하는 것, 구원을 바라는 것은 어쩜 가장 경계해야만 하는 일이다. 


반년. 한해의 반. 겨울여행이 갑자기 두려워졌다. 그러나 두려움과 불안 속에서도 담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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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강하면

주제없음 2014 / 2014. 6. 13. 00:18


빨리 종강해서 잠도 늘어지게 자고 티비도 보고 토끼랑 

신촌에서 교자도 먹고 

마미스에서 치맥도 먹고 

후문에서 호가든생이랑 시사모도 먹고

회기에서 레드락도 먹고

경희대에서 프릿뜨도 먹고

연남동에서 궈바로우랑 양꼬치랑 칭따오도 먹고 

우래옥에서 냉면도 먹고

외대에서 야채곱창이랑 학교앞에서 소곱창이랑...

아 꼼장어도 먹고 ㅠ_ㅠ 

아 순대집에서 순대랑 머리고기도 먹고 

그냥 술이 먹고 싶은 거늬..


그치만 종강은 늘 가까운듯 멀어 ~~ 


two out, five to go. 



so far 방학일정

7월 중순까지: 스리랑카

7월 하순: 김ㅅㅇ샘 전시 디피

8월 초: 이ㅂㄱ샘 전시 디피

8월 말: 방콕


목표는..

작가연구 네 명

1900년대 스터디 이어가기 

그림 그리기

천연기념물 시작이라도 하긔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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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희씨?

Posted by hama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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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제없음 2014 / 2014. 6. 1. 12:08


사실 마음만으로도 따뜻하고 고마웠다. 남가주에 교환학생 제도가 없느냐는 말을 들었을 때. 그것만으로 충족되는 무엇인가가 있었다. 그런데 다시 물어봐주어서 놀랐다. 사실 나는 그 마음만 받고는 알아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남가주에는, 북가주에는, 그도 아니면 동부에는 어느 학교가 있느냐고 묻고, 6개월 생활비 정도는 해줄 수 있다는 말에 괜히 그렁그렁해졌다. 그런데다 나랑 같이 미대륙 횡단여행을 하고 싶단 말을 들었을 땐 정말 울컥 하고 말았다. (게다가 16박17일 프로그램이라는, 1인당 3000불이라는, 지금부터 매달 1000불씩 세이브하면 둘의 경비를 마련할 수 있다는 세세한 계획까지!) 몇 개월 전부터 나도 그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 27년을 살면서 (어릴 때를 빼고 내가 기억나는 시기에는) 아빠랑은 3년 7개월밖에 안 지냈다. 그게 좀 억울했었다. 아빠는 내게 (답습된) 미움의 대상이거나 무존재, 최근엔 원망의 대상이었다. 그럼에도 제대로 미워하거나 원망하거나 할 것도 없이 나는 그냥 아빠를 잘 모른다는 사실에, 아빠는 나를 잘 모른다는 사실에 가끔 슬퍼지기도 했다. 아빠는 벌써 많이 늙었고 우리에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느낌이 부쩍 들던 차에 이런 이야기가 오가서 괜히 좋으면서 짠했다. 


_이 글을 쓰고 나서 캔디 고의 글을 읽게 되었다. 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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