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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오 천안: 안창홍 전


지난주 토요일 

일민 : 평면탐구 전 (강서경, 박미나, 홍승혜 및 다수의 작가들)

금호 : 금호 영아티스트 전? (최진욱 작가 리뷰보고 다녀와야겠다 싶어서 감)

국립현대 : 윌리엄 켄트리지/ 필립가렐/ 한진박스에서 하던 것 (안규철은 또 보고 싶지 않아서 패스/ 서세옥도 패스)


내일

v인미공 : 연말연시(제목이 왜 연말연시인지 잘 모름. 퍼포먼스 관련된 전시라 들음.)

pkm: 백현진 볼까말까 ->아직 오픈 전. 거기까지 올라가기 전에 알아서 다행이었듬.

(옵시스)-> 없어짐.... 왜 이제야 알았지?_?

서울대 우석갤러리 : (학교에 포스터 붙인 거 보고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정확한 이름을 모르니 아무리 검색해도 안나옴. 서울대 홈페이지->우석홀->전시공모 한글파일에서 카페 주소 알아냄->카페 통합되었다고 해서 또 다른 카페로 들어갔더니 ->찾음..!!!) =>이렇게까지 검색해서 찾을 수 있는 것을 보면+서울대 조형연구소에서 재학생 대상 공모하는 공간인 것을 보면-> b104호 전시 같은 것을 남의 학교에 포스터 붙인 것일까 궁금. -> 멀어서 패스


송은아트: 송은아트상 전시중 (박보나/손동현 + 두 명) -> 다음기회에



이래서는 동선이 넘 안 나오는 것. 






++

  결과적으로는 인미공->아라리오->학고재->국제만 보았다. 아라리오부터 연달아 있는 상업갤러리들을 보다 보면 항상 뭔가 기분이 이상해. 같은 세계 다른 세계의 느낌. (뭔말이냥.)


  국제에 도서관도 아니고 판매용도 아닌 듯한, 벽에 한 권씩 놓인 책들을 한참 봤다. 2011년 국제 개인전 이후 처음 들여다보는 문성식  그림들이 새삼 참 좋더라. 세밀하게 그려진 그림이 기계적이지 않고 답답하지 않게 보인다는 것은 작가의 그리기에, 그리기 태도에 분명한 것이 있단 얘기. 그건 문성식의 그림이 일러스트레이션이 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습관적이거나 장식적인 선들도 없고 하튼 대단하다 했다. 


  스트라스부르에서 있던 전시와 연계해서 출간한 듯한 양혜규 도록도 흥미로웠다. 나름 양혜규 작업에 대해 안다고 생각했는데 처음 보는 것들 투성이었다. 떠오른 아이디어를 바로 실행한 느낌의 호흡이 빠른 드로잉 작업들이 많아서 좋았다. (Family of Equivocation이란 제목의 책이었다.)


  우순옥의 <잠시 동안의 드로잉>. 작가 이름도 왠지 매력적이고 제목도 흥미로워 펼쳐 보았었는데 지금 기억에 남는 것은 없다. 표지의 폰트와 폰트크기, 종이 재질 등이 예뻤다. 그리고 <잠시 동안의 드로잉 Drawing for a while>이라는 말이 어쩐지 참 좋다. 왜일까나. 담백하게 여운이 있는 느낌이라서인듯. 지나치게 '시적'이거나 감상적, 감정적, 뭔가 있어보이는 척 하는 전시 제목들에는 다소 신물나고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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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들 총집합.

elle fanning 

red hair

british accent

girls

school uniforms

youth

게다가 이름도 너무 스윗하잖아 진저라니 


2013년 1월 8일에 쓴 글



  개봉 당시 예고편을 보고 반드시 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영화. 어째서 이제서야 보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언제 봐도 매력적인 엘르 패닝이 나온다는 이유, 심지어 ginger라는 귀여운 이름을 한 red hair 소녀로 나온다는 점. 헝클어진 머리와 단정하면서도 흐트러진 유럽애들의 복식. 살짝 음울한 기운과 음악까지. 보지 않을 이유가 없었는데 왜 안 봤더라. 


  어쨌든 보았다. 부스스한 긴 머리에 옷까지 맞춰 입고, 담배를 피우거나 뒷골목에서 남자애들과 키스하는가 하면 욕조에서 소녀잡지를 보고 쎄쎄쎄에 열중하기도 하는 진저와 로자. 궁극의 소녀 판타지를 보여 준다고 생각했다. 데이비드 해밀톤이 매우 좋아할 만한 영화라는 생각도 했다. 해밀톤과 더불어 발튀스나 소피아 코폴라, 프랑수아즈 사강 같은 소녀소녀한 사람들 목록에 추가해도 좋을 것 같은 영화라고 느꼈다. 헌데 이 음울한 기운은 뭐지, 핵무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인 걸까. 근데 왜 로자는 진저의 아버지를 힐끔대지. 


  연애하는 아버지와 소녀딸에는 어떤 마성이 있기에 이렇게 많은 작업들이 내 눈 앞에 나타는가. (아님 내게 그런 작업들이 눈에 띄는 것일까.) 전혀 상상하지도 않았는데 너무 아름답고 거지같다. 아버지 롤랑드의 모습은 참 매력적이다. 잘 생겼고 사유가 깊으며 신념에 따라 산다. (물론 그 시대엔 누구나 그랬을 테지만) 타자기로 글을 쓰고 슈베르트를 들을 때 눈물을 흘린다. 심지어 어린 시절의 아픔도 가지고 있다. 멋진 우리 아빠, 쿨한 우리 아빠의 전형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멋지다. 진저도 그런 아빠를 아주 좋아하고 존경한다. 근데 신념이 강해도 너무 강하다. "정상 가족"에 대한 관념 - 그 압제에 저항해왔고, 모든 규칙과 제도에 저항해왔다. 그런 관념에, 규칙에 사로잡혀 있어서는 안 된다. 오로지 "자율성", 개인의 독립적인 생각과 신념에 따라 행동하고 움직여야 할 뿐이다.


  그래도, 내 친구만큼은 건드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것이 진저의 마음이 아니었을까. 아버지에게 관심을 보이는 로자에게도 불편한 기색을 적극적으로 비치지 못하고, 롤랑드에게도 화를 내지 못하는 진저는 '자유'라는 관념에 너무 사로잡혀 있었던 것 같다. 관습과 제도, 규칙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는 새로운 규칙에 얽매여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보지 못하는 진저가 슬펐다.


  세계가 무너진다. 왠지 한심해보이는 엄마보다 늘 의지하고 존경하던 아빠 롤랑드와 어떤 얘기든 다 털어놓는 단짝 로자가 같이 잔다. Roland is sleeping with Rosa. 


끝까지 문제 의식을 느끼지 못하던 롤랑드에게서 우리 아빠의 모습을 겹쳐 보며. 이 영화도 목록에 추가하도록 한다. 


+ 영화가 장면도 미술, 스타일링도 예뻐서 캡쳐하고 싶은 게 많은데 파일이 너무 구려서 패스. 거지같이 아름답다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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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생각만 하다가 본격 검색하다가 알게 된 사실 : 우리나라는 주류 배달이 불법이다.

왜?

왜?

왜??

알 수 없다 정말. 

심지어 이마트에서 장봐도 술은 쏙 빼고 배달해줄 수 있다고. 


새해다짐은 까맣게 잊은 채

집에 맥주를 정기적으로 배달시켜먹으면 참 편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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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6

기록광/메모 / 2016. 1. 6. 17:47

_

꽃보다할배를 머릿속에 계속 돌려보며 치밀하게 준비한다. 브레인과부하! 폭발! 

이서진이 되지 않을테야!!!


난 이서진이 샤틀레에서 오만 짐을 끌고 할배들 질문 공격 받을 때 

울었다

그것도 엉엉 

호호호



_

이탈리아의 '이'자도 듣고 싶지 않을 정도야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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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페리 


Desenzano -> Sirmione 

14h30 -> 14h51

15h30 -> 15h50

*15h50 -> 16h03 (rapido서비스. 고작 7분 빠른데 2유로 더 비쌈.)

16h20 -> 16h40

16h55 -> 17h15


Sirmione -> Desenzano

*11h54 -> 12h05

15h00 -> 15h20

15h29 -> 15h40

15h50 -> 16h10

16h15 -> 16h35

18h30 -> 18h50



편도 3유로

왕복 6유로

빠른배 편도 5유로

빠른배 왕복 10유로



겨울 시간표/ 요금표 등을 pdf로 다운받아 확인할 수 있다.

http://www.navigazionelaghi.it/eng/g_areadown.asp




2. 버스

82번 

1시간마다 있음.

데센자노에서 매시 5분인가// 시르미오네에서 매시 12분


편도 2.5-3유로

시르미오네 갈 때-> Via Marconi에서 내리면 됨.

데센자노 갈 때-> Stazione에서 내리면 되겠지.


3. 택시

15분 정도 소요. 약 30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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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이곳에 가계부를 쓰도록 한다. 과연 잘 할 수 있을 것인가! 

어플로 쓰다가 말다가를 반복하는데 ㅠ_ㅠ 

여기서 시도해보기로 한다. 



2016-01-01 금 

무지출 


아침 x

점심 청국장 등(엄마)

저녁 볶음밥+탕수육(엄마)


끝. 


내일은 학교에 갈 테다. 

아침 x

점심 도시락

저녁 도시락 

계획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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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

1. 건강한 육신을 : 

 - 가급적 조금, 생으로 

 - 야식은 먹지 않는다

 - 술을 확 줄인다 (하아 어렵다)


2. 단련된 몸 :

 - 매일 아침 드로잉

 - 태양경배



작업 / 



재정 / 



-------------------------------------------------------


어쨌든 

몸과 마음과 정신이 건강하고 

정직하며 ,

성실한 꾸준함과 행동의 재빠름, 

한 박자 숨 쉬고 반응하는 여유로움이 어우러진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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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의 뿅뿅

주제없음 2015 / 2016. 1. 1. 22:45

늦었지만 올해작년의 뿅뿅



올해의 여행 : 로스앤젤레스

(해외: 올초 2월까지는 인도네팔에 있었고, 8월엔 스리랑카를, 12월에 로스앤젤레스//

국내: 5월에 지리산, 8월에 제주도와 굴업도, 12월 어제는 포천

재밌는 여행이 매우 많았지만 그래도 '의미'의 측면에서는 LA를 일등으로 하기로.)


올해의 영화 : ???사도???

(정녕 이렇게 영화를 본 것이 없단 말인가. 사도와 우먼인골드 외에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올해의 앨범 : 아침의 Overcome


올해의 노래 : 아침의 스윗 식스틴


올해의 전시 : 풀, 정은영

(전시 뭐 봤는지 암만 생각해도 기억이 안 나서 한참 찾아보다가 결정. 에르메스나 미디어시티에서 봤을 때와는 확 다른 인상으로 다가왔던 전시)


올해의 작가 : 브루스 나우먼

(으)


올해의 책 :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올리브 키터리지

(완전 딱 좋아하는 책 오랜만에 만남)


올해의 음식 : 먹태

(과연 음식이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랑한다 먹태)


올해의 카페 : 올유니드

(딱 네 번 가봤지만, 집에서 가깝고 깔끔하고 커피 맛 나쁘지 않은데 가격도 비싸지 않다. 선생님과 우연히 한 번 간 뒤로는, 글 쓰러 두 번, 시험공부하러 한 번 갔었다. 집중이 잘 되는 곳)


올해의 음료 : 꿀물

(속이 애매하게 아플 때 먹음 좋더라. 굻다가 배에 예비신호 줄 때도 좋다)


올해의 공연 : 없음

(공연 안 봄. 아마도. 양손프로젝트 여직공을 본 것이 올해였던가 작년이었던가.)


올해의 드라마 : 프렌즈

(올해는 드라마의 해였다. 왕좌의 게임 시즌1-5, 프렌즈 시즌1-10, 가십걸 시즌1-2, 또 뭐 봤더라. 어쨌든 끊임없이 보았다. 하지만 언제든 부담없이 볼 수 있는, 가볍고 유쾌한 프렌즈가 짱이여)


올해의 동네 : 우리 동네

(이 주변에 맛있는 집 은근 많다. 좀 시끄러운 게 흠이지만)


올해의 술 : 맥주

(이것저것 마시긴 했지만 거의 늘 맥주 생각이 났다. 집에서 맥주 네 캔을 넘나 마신 것)


올해의 식당 : 우리집 일층에 있는 식당

(코다리찜 짱맛. 대구지리탕도 끝내줌.)


올해의 술집 : 노가리집

(노가리집 또 가고 싶다. 일년동안 몇 번이나 갔는지 모르겠다. 50번 이상...?)


Posted by hama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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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9

기록광/메모 / 2015. 12. 29. 00:32

_

누가 디지털싱글을 

한정판씨디로 내는 것이냐 그냥 씨디로 내면 안 되는 것인가.

아님 그냥 디지털로만 하거나.

재태크용으로 구입해두는 사람이 분명 있을 것 같은 전략이다. 

벌써 인터파크였나 어디에선가 사만칠천원에 미개봉중고가 올라와있다.

약간 프레월요병과 같은 상술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요즘은 그런 걸 못하는 게 바보일 뿐 흠이 되지는 않는 듯 하니. 


그나마 이 정도 늦게 안 것이 놀라울 정도.

엠넷 차트는 검색조차 하지 않고 홈페이지 출입도 하지 않는데

오늘 따라 엠넷 인디차트를 눌러보았던 것이었던 것.


어쨌든 씨디는 모든 판매처 모두 품절을 확인한다. 


노래는 아직 한 번씩만 들어보았는데 잘 모르겠다. 

하지만 늘 좋아지는데 시간이 필요했으니까. 

기타는 고향처럼 반갑다.


헌데 목소리를 넘나 많이 만진 것 같은 것. 

넘나넘나 디지디지털이기 때문인가 흐호 




_

믿음인지 무뎌짐인지 안정감인지 모르겠지만 

연락이 오지 않는다고 성이 나질 않는다. 

몇시에 들어가는지도 그리 궁금하지 않다. 



_

괜히 한다고 했나. 사람 상대하는 일 귀찮은데 



_

그리웠던 어린 시절의 맛이 하나도 맛있지 않을 때

너무 달기만 해서 혀가 아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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