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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8 드롭백

수련수련 / 2018. 7. 8. 12:23


몸이 잘 풀린 날.
지난주에 좀 뻑뻑하던 우티타 파르스바코나사나b가 예전처럼 잘 되어서 느낌 좋게 시작.
프라사리타 파도타사나도 깊게 했고
우티타하스타 파당구쉬타사나도 오른다리는 제법 높게 유지했다.
마리차사나ab도 전반적으로 숙 내려갔고 d는 지난주 내내 손목 못잡았었는데 오늘은 쉽게 손목을 잡았다.
부자피다사나는 엉망이었지만.

쿠르마사나할 때 턱을 더 앞으로, 가슴을 더 바닥으로 밀착시키려 노력하니 좀 더 깊이 들어가는 것 같았다.
숩타쿠르마사나. 쿠르마사나에서 숩타로 전환하려고 고개를 들었을 때부터 hj샘이 와계셨다.
나 혼자서 시도하기 전부터 선생님이 오셨기 때문에. 선생님이 발을 하나씩 살짝 들어주시면 어깨를 집어넣었다.
다른날과 달리 척추 근처 근육이 손으로 만져졌다.
선생님이 팔꿈치 모아주셔서 손을 잡았는데 평소보다 엄청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었고 선생님이 much better today 라고 해주심.
대신 어깨를 더 넣으니 다리 들어올리기+바카 전환이 더 더더 힘들어졌다.
바카사나는 못만들었지만 엉덩방아 안하고 차투랑가한 것으로 일단 만족.
가르바도 오늘은 옆에 분무기있어서 오랜만에 분무기 칙칙했더니 잘 됐다.
덕분에 쿡쿠타사나도 5호흡 fully 유지.
우바야도 오랜만에 한 번에 업.

대망의 ㅠㅠ 우르드바 ㅠ
주말에 본 라루가 유투브 생각하며 머리를 바로 들어올리지 않고 정수리를 한 번 대고 어깨 정렬한 다음에 올라갔다.
그렇게 해서 그런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평소보다 힘든 느낌. 5번 10호흡 포기하지 않고 연속으로 했다.
한 번 바닥에 누운 다음에 다시 올라갈 작정으로 버틴건데.
5번 시작할 때 선생님이 오셔서 ‘5번?’ 이냐고 물으셨다.
흑 그럼 누워서 못쉬자나 ㅠㅠ
그래서 그냥 다시 올라갔다. Inhale exhale 신경쓰며 왔다갔다 하고 선생님과 컴업.
오늘은 소리는 안냈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그렇게 끝일줄 알았는데 선생님이
Okay, now we are going to go back.
????
You need to trust and let go of fear.
👀???ㅠㅠ
그래서 드롭백.
아.... 척추 마디마디가 열리는 느낌 무서운데 시원하다.
시원하다고 느낀 것은 잠시일 뿐.
워크인....크허
컴업
You need to keep the arch when you come up. If you don’t you are going to fall back.
한 번 더
두 번째부터 죽음이 느껴졌다...
Inhale, exhale go down.
매트가 왜 이렇게 멀까....
척추가 두둑두둑 열린다.
워크인이 너무 고통스럽고 힘이 딸린다.
컴업 또 크헉 소리를 냈지...
한 번 더? or do you want to stop for today?
사실 몸 사리고 싶었지만.
One more.
Okay, good. You actually have to do it 3 times.
패기있게 한 번 더 하겠다고 했지만 다리에 힘이 풀려서 뒤로 넘어가려다 발이 움직였다.
다시 inhale and exhale go down
하... 내가 왜 또 한다구 했을까 ㅠㅠㅠㅠ
워크인ㅠㅠㅠ
Rock하는데 다리가 흐물흐물한 게 느껴진다.
컴업. ㅠ ㅠ
파스치모타나사나를 할 수가 없을 정도로 뻐근하다.
발에 손을 뻗을 수 없는 게 웃겨서 조금 혼자 웃었다....
차크라사나, 사라반가사나가 다 너무 고통.

지금 수련 끝난지 2시간 지났는데도 허리가 묵직하고 뻐근하다.

사바사나 후 나오는데 선생님이 부르셨다.
When you start doing deep back bending, since it is closely related to your nervous system, psychologically and emotionally there could be somethings coming up.
If it does, just let it be. It may or may not come up, but I’m just telling you that it might come.
Some people don’t want to talk about it, but I wanted to let you know those kind of things happen to some people.

아직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백밴딩은 강력한 일이긴 한 것 같다...
그리고 나서 씻고 나왔는데도 선생님이 또 불러 세우셔서
백밴딩 할 때 숨을 쉬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
올라올 때 내가 내는 소리는 아마도 숨을 살짝 참기 때문일 거라고.
Inhale 또는 exhale이 호흡이 부족하면 살짝 숨을 더 쉬어도 된다고.
많은 사람들에게, 어릴 때 체조를 하거나 한 경험이 있지 않는한 뒤로 가고 서는 것은 두려운 일이라서 사람들이 숨을 무의식적으로 참는데, 숨을 계속 흐르게 하는 것이부상 당하지 않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

그렉샘 돌아오시면
음? 왜 그거 하고 있어요???
하실 까봐 걱정이고.

그동안 나는 드롭백컴업 언제 시작할 수 있을까 부러워했던 것이 무색하게.
무서운 세계로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다.
역시 진도는 새로운 고통일 뿐 ㅠㅠ

Posted by hama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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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최근 수련에 대해 쓰다가 또 날렸다.
임시저장 습관을 들이자 ㅠㅠ

선생님 인도가시고 아니나 다를까 게을러지고 몸도 아픈 거 같고.... 6월에는 5번 정도 수련했으려나 모르겠다.

7월 들어서는 매일 수련을 목표로 열심히 하고 있다.
(아직 5일이라니 말하기 부끄럽군.)

6월말 언젠가 내 옆에서 수련하시는 분의 우르드바를 보고 감명을 받았다. 왜 감명 받았지? 기억은 잘 안난다. 뭔가 워크인을 엄청나게 열심히 하셔서 발에 손이 닿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근데 전에도 그런 모습은 분명 보았을텐데 그 과정을 처음부터 쭉 본 것이 오랜만이라 그랬나. 아무튼 그날부터 우르드바 다누라사나를 아주아주 열심히 하기 시작했다.

풀문 가까워서였는지 이유는 뭐였는지 잘 모르겠지만 몸도 유연했고, 내가 기억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많이 손을 워크인할 수 있었고 그렇게까지 고통스럽지도 않았다. 그래서 매일 할 때마다 5번 10호흡씩, 다시 내려왔다가 올라가서 워크인x2회 많으면 3회까지 과정을 반복했다. 신기한 것은 우르드바 처음 올라갈 때보다 계속 할 수록 몸이 더 편해진다는 것. 당연한 건가.. 아니다. 전에는 계속 하다보면 팔에 힘이 빠져서 더이상 올라갈 수가 없었는데 요즘은 쭉쭉 잘 올라간다. 한 번은 발과 손 사이가 두 뼘 정도 차이 나는 것 같았던 적도 있다. 허벅지가 타들어가는 느낌이 좋다. 드디어 나에게도 다리 힘이 생기는 것 같아서 ㅋㅋ

나의 열심열심을 선생님이 보셨는지 이번주 월요일엔가 우르드바 몇 번 했냐고 물어보셨다. 나는 사실 7번쯤 했지만 뜻밖의 질문에 5번 이라고 대답했다. 그리고선 특별히 아무런 터치가 없으셨다. 전에는 늘 백밴딩 후 내 파스치모타나사나를 눌러주셨는데 이번주는 그런 것도 없었다. 진도는 늘 예상치 못한 순간에 오기 때문인지. 아무 생각도 없었고, 또 오늘은 몸이 뭔가 힘들어서 5번을 한 번에 쭉 하지도 못하고 2번/2번/1번에 끊어서 하고 있었는데 선생님이 앞에 오셨다. 4번 했냐고 물으셨다. 네 라고 하니 5번째 우르드바를 하라고 하시고 다 하고 나니 다시 올라오라고 하셨다. 그리고 워크인. rocking 세 번하고 컴업.

we are going to work on this from now on.
5번 우르드바 하고 나서 다시 올라온다음에 손읗 최대한 많이 워크인하고, Inhale에 다리쪽, exhale에 팔쪽으로 몸을 rock하다가 컴업.

컴업할 때 조금 히잇하는 소리를 내고 말았는데 그렇게까지 아프거나 한 건 아니었다. 과연 컴업이 혼자 언제 가능해지려나.


다른 것들:
마리차사나c 왼쪽할 때 무릎연골이 눌려서 아픈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뭘까 걱정 ㅠㅠ
마리차사나d 잡긴 하는데 간신히. 손목 못잡고 있다.
부자피다사나는 퇴보할 곳도 없는데 더 퇴보.
이번주 숩타는 네 번 잡았다 물론 선생님의 도움으로.

내 수련하다하다 우티타 하스타 파당구쉬타사나에 매력을 느끼게 되는 날이 올줄은 몰랐다.
요즘 hj샘이 가끔 잡아주시는데 내 다리가 이만큼이나?? 올라오다니??? 하는 느낌 + 시원함 때문에 좀 좋아하게 되었다. 다리가 거의 머리까지 올라온다. 그리고 전보다 발란스는 좋아졌다.




Posted by hama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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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요즘 가까이 지내는 친구.
그 친구의 작업은 줄곧 지켜봐왔지만
여전히 이해되지 않는다.

그 친구 작업을 볼 때면 일종의 frustration에 사로잡힌다
약간의 짜증 화남까지
내 반응을 이해하기 위해 그 친구 작업에 대해 남이 쓴 글 두 편을 읽었는데
조금 더 frustrated.


얼마전 자기는 소설을 잘 안 읽어서 요즘 읽으려고 노력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아 거기서 오는 걸까, 라는 생각을 잠시 했다.

소설적 인간
산문적 인간


_
그러고 보면 또 다른 친구 한 명의 작업도
잘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뭐랄까 분위기만 남아있다는 인상이었는데
최근에 꼼꼼히 다시 보고는
그래도 조금 이해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문학을 읽는 인간과 싫어하는 인간의 차이이려나 하고
성급한 결론을.


_
나로 말하자면
나는 definitely 어쩌면 to the core 소설을 좋아하는 인간이다.
소설은 숙제로 주어지지 않아도 즐거이 밤을 새워 읽는다.
비소설은 늘 나에게 숙제 같은 것. 소설보다 오히려 빨리 효율적으로 읽을 수는 있는데 스스로 읽기란 너무나 어려운 것.

그래서 최근엔 비소설-미술 또는 철학 관련 책들을 사들이는 편이다.
잘 안 읽으니까.....
그래서 책을 자꾸 책상 위에 쌓아두기만 하고
여전히 잘 읽지는 않는다.



_
그래서 제주도에 무슨 책을 가져갈까 고민.
조금씩 읽다가 내버려둔 책들은 무지 많은데
수영하다 나와서 읽고 싶은 책은 없다....


Posted by hama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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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6

기록광/메모 / 2018. 6. 15. 14:15

_
아까 제법 길게 썼는데 없어졌다
요즘 자주 있는 일


_
버스를 두 번이나 잘못탔다
약속시간에는 늦지 않았다


_
그래서 무슨 말을 그렇게 잔뜩 썼더라


_
이석원이 아프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는 것
그래서 근황을 읽다가 내릴 정거장을 지나쳤다는 것
내릴 정거장을 지나쳤다고 적다가 또 내릴 정거장을 지나쳤다는 것
을 쓰고 있었지

pity라기보다는 추상적으로 슬픈 마음이 들었다는 것
운명에 대해 생각했다는 것
아름다운 것을 만들어주어서 고맙다는 것
건강하기를 바란다는 것

그리고 뭐였을까



_
근황을 읽으며 오랜만에 이발관 노래를 들었다
왜인지 슬픈 마음이 조금 더 가득



_
어제 본 사루비아전시
임소담 작가는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2011년 우연히 본 개인전 이후 나름대로 챙겨보게 된 사람
스케이프 개인전이나 작년 소쇼룸
그림의 스타일이나 소재가 급변하는데 매번 좋다
보기 드문 감각
도자도 너무 좋고.
이번 전시는 도자도 좋지만 그림이 정말 좋더라
아름다운 것 많이많이 보고 싶다


_
2011년으로부터 7년.
법학사를 취득했고
미술대학에 들어갔고 자퇴했고 다시 들어갔고 졸업했고
졸업 후 1.5년 나름대로 활동중.



_
보안여관에서 전시를 보고
보안책방을 거쳐 지나가는데
너무 고통스럽게 모든 책이 재미있어보여
읽지도 않을 책을 사들이는
고민 끝에 소소한 사건들,을 구입


_
오늘로 아홉번째 모임
이제 당분간 휴식기를 가진다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재미있는 일주일에 한 번, 두 시간.
지금까지 나는 어떤 6분들을 만들어왔는가 생각해보면
그날그날 내 머릿속에 있는 것을 꺼내놓았을 뿐이었다는 느낌.
나쁘지는 않다.
다음주 열번째까지 끝나고나면 그동안의 6분들을 찬찬히 살펴보아야겠다는 다짐.

오늘은 아마도 이석원과 임소담과 아름다운 것과 슬픈 마음에 대해서.



Posted by hama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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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림

주제없음 2018 / 2018. 6. 11. 22:14

그동안 별로 느껴본 적 없었던 나이의 차이를 느끼곤 한다. 이것은 내가 스스로 어떤 챕터를 넘겼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인지 잘 모르겠다.

나신이 나오는 영화를 잘 보지 못하는 친구를 볼 때나 어제 마주친 친구처럼 “교환학생 갔을 때 자취를 했어서 요리를 잘 해요”라는 말을 들을 때면 조금 멍해진다. 그리고는 희미한 미소를 짓게 된달까.

스물네 살의 나도 그랬겠지. 막 유럽에 갔다와서 머리만 잔뜩 커져서.

아무 관계없는 이야기지만, 내년에는 한달 정도 남프랑스를 여행하고 싶다. 그 이상의 시간과 돈을 할애할 수 있다면 두 달도 좋고.

Posted by hama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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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감명받아서 캡쳐를 거의 다 한듯.
말 자체에는 특별한 얘기가 없는 것 같은데
영상에서 보면 에너지와 진심이 느껴져서 감동적이랄까.
바이올린을, 바이올린 소리를 너무 사랑하는 것이 감동적ㅋㅋ


Posted by hama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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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동안 그저 아는 선생님의 독일인 남편으로만 알고 있던, 알프레드님. 우연히 보게 된 인터뷰에서 재밌는 것들. 

'한국여성의 아름다움과 그 특징은 뭐죠?' 같은 바보 질문은 뭘까. 




- 1967년 작성한 '예술종합론(On Synaesthetics)'의 골자는 뭔죠? 
"하나의 예술을 깊이 파고들어가다 보면 탈장르, 다원예술 등이 가능하다고 본 거죠. 음악, 미술, 시(詩)가 다 통해요. '칼 융'이 말하는 경계와 국경이 없는 '집단무의식'이 바로 그런 것이죠. "음악은 '생각하는 소음'이다"라는 위고의 말을 인용하셨는데 그게 종합예술이죠. 그는 문학가지만 상당히 멀티한 예술가예요. 시만 아니라 음악, 연극에도 관심이 있었죠. 그의 생각은 당시보다 오늘날에 더 맞아요"



- 한국여성의 아름다움과 그 특징은 뭐죠?
"제가 아내를 사랑하는 것은 한국여성이라서가 아니라 그의 개성과 인간, 그 자체를 좋아하는 것이죠. 통역을 맡은 아내 이순주 작가(프랑크푸르트 국립미대 졸업 '한예종'에서 10년 간 미술 강의)도 자신은 외계인인 고양이인지 사람인지 잘 모르겠다고 농담을 하면서 한마디 거든다. "서양남자들 오리엔탈리즘이 있지만 누구를 사랑하는데 국적은 무슨 의미가 있나"고 한마디 던진다.(웃음)"



- 한국이 이해하기 힘들어 더 매력적이라고 했는데 그 포인트는?
"여러 나라 연주여행을 했지만 난개발이 문제지 한국풍경이 좋고요. 물, 산, 바다 좋아요. 황사, 장마가 불편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인과 '주파수'가 잘 맞는다는 점이에요. 게다가 개인적 설명할 수 없는데 '하이브리드'한 성격 '오래된 것과 첨단의 것', '동양과 서양',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 등이 뒤죽박죽 될 수 있다는 점 무질서한 혼란이 주는 역동정이 있어요. 그리고 백남준은 한반도에서 세상으로 나갔지만 저는 이쪽으로 왔잖아요. 

여기서 정신적으로 영양가 있는 시간 많이 보내고 있어요. 암기식 공부를 한 적이 없어 한국어 습득하려니 잘 안돼서 요즘은 언어보다 한국의 고요함을 들으려고 해요. 의미보다 소리를 중요하죠. 그게 더 소통이 잘 될 수도 있고요. 중년 후반에 한국에 온 이유는 독일사람 이미지 벗어나서 유명세 뭐 그런 거 사라져도 상관이 없어요. 사라짐으로 나타나는 역설도 있으니까요(웃음)"





Posted by hama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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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1

기록광/메모 / 2018. 6. 1. 19:39

_

오프닝에 가서 

작가가 얼마 전 출간한 책을 받았다

시집이라고 해야 할까 


책은 작고 단단했다 

마치 그 사람처럼.


한 장씩 조심스럽게 읽었다 

생각보다 아주 좋다 

작년 여름 나에게 자신이 만든 책을 보내준 친구의 책이 생각났다 

미술의 세계에서 이야기를 쓰는 사람들과 

무엇인가를 해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쯤 찬찬히 읽고는 친구가 한 번역이 실린 뒷부분을 펼쳤다 

내 눈에는 왜 이렇게 항상 오타만 보이는 것인지. 

펼치자마자 its여야 할 것이 it's인 것이 보인다. 

고질병 (but I'm actually quite proud of it)




_

요즘 번역을 조금 한다. 예전에도 번역은 조금 많이 했지만 미술 번역을 돈 받고 하는 일은 아마도 처음인 것 같다. 지금까지의 '미술 번역'은 대체로 친구들의 스테이트먼트, 친구들의 영문 자막, 선생님의 글, 선생님 작업에 대한 누군가의 글 같은 것을 가볍게 무료로 또는 커피 한 잔으로 해주었다. 요즘 하는 것은 아주 길지는 않지만 서적을 조금 뒤적거리면서 해야만 하는 텍스트이다. 쉽지 않지만 재미있다. 그리고 한 친구의 영문 자막. 그 친구의 텍스트도 마치 시 같다. 번역을 많이 하고 싶다. 거기엔 나름의 기쁨이 있다.




_

내일부터 프리젠테이션+면접, 가족 첫 수업, 어린이 교육프로그램 기획 회의가 연달아 있다.

내일 있을 면접은 정말 잘 보고 싶다. 지금의 나에게 정말 필요한 일 같다. 




_

말도 안되게 유월이다. 


Posted by hama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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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31

수련수련 / 2018. 5. 31. 09:18

삼일 정도 죽었다가 살아난 것처럼 (관 속에 누워만 있던 딱딱하게 굳어버린 시체가 일어난 것처럼) 

몸이 딱딱하다. 놀라울 지경. 


선생님은 인도에 가셨다. 

요가원이 널널해졌다. 


어제 오랜만에 다리찢기를 했는데 너무 굳어있고 오늘은 전사자세 등을 할 때 고과절에 날카로운 느낌이 들었다. 

햄스트링도 딱딱하고 오늘은 무릎도 아프다. 

몸은 왜 늘 제멋대로인 것 같지? 



Posted by hama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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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록

주제없음 2018 / 2018. 5. 26. 22:06

4월25일, 노래방 다녀온 뒤 열흘 동안 목소리 안나옴. 

5월21일, 밤새 술 마시고 난 뒤 편도선 붓고 몸살. 


조심하자, 밤새 술 마시지 말자....



6월13일, 아침 7시까지 술 마시고... 17일부터 낌새가 이상하더니 18일, 19일 내내 감기 몸살. 

정신을 차리자, 응??

Posted by hama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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