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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주제없음 2018 / 2018. 4. 8. 10:01



기사


못생긴 아저씨들만 나오는 예능을 점점 볼 수가 없어진 것은 언제부터였나. 그래도 무한도전은 나름대로 챙겨봤던 시기가 있었는데. 조금씩 불편했던 것은 무도에서 정형돈 노홍철 길 하차 후 식스맨부터였나. 홍진경이 남장을 하고 나왔던 것. 잠깐씩 오는 게스트마다 남자였던 것. 광희 다음 양세형. 이미 조세호 오기 전부터 안 보기 시작했었지만.
진짜 사나이 특집인가 그거 할 때부터 아예 싹 안 보기 시작했는데 아주 가끔 너무 심심해서 한 번 볼까 하다가도 5-10분을 채 참을 수가 없었다. 꼴보기가 싫어서.


그리고 기사에 나온 것처럼 c가 챙겨본다는 해피투게더를 같이 봤는데 박미선 김신영이 사라지고 한물 간 아저씨들이 대거 나오는 상황. 엄청난 후려치기지만 유재석이야말로 웃는 얼굴로, 매너와 예의로 무장한 최고의 방관자, 시스템의 수호자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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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6

수련수련 / 2018. 4. 6. 09:14

이번주 수련은 계속 무겁다.
좋은 점은 어제오늘 일어나서 나오는 게 그렇게까지 고통스럽지 않았다는 것.
다만 오늘은 머릿속에 유학이랑 여러 가지 잡생각이 많았다는 게 아쉽다.

무릎이 계속 아프네.
고관절은 많이 열린 것 같은데 뭐가 문제일까.
무릎이 아프면 수련할 때 마음도 몸도 무거워진다.
그리고 요즘 햄스트링도 좀 굳은 느낌.

우르드바 다누라사나

시르사사나 44호흡에서 떨어졌다. 아쉽다. 힘빠져서 하프밴드는 겨우겨우 7호흡. 시르사사나는 점점 힘도 균형도 생기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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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5

수련수련 / 2018. 4. 5. 14:23


어제 술을 마셨다.
오랜만에 감자집. 아마 총 8잔 또는 8.5잔 마신 것 같다.
열두시 조금 넘어 잤기 때문에 아침에 잘 일어날 수 있을지 걱정이 됐는데 어제 아침에 일어나는 것보다는 질 일어났다. 어제는 왜 그렇게 가기 싫었을까.

오늘도 역시나 지각. 근데 버스를 한 대 놓쳐서 그랬다...
암튼 7:20수련시작 8:45종료.

수리야 첫 다운독할 때 술기운이 머리로 훅 올라와 어질어질했는데 다행히도 금방 나아졌다.
어제 낮에 버스 내릴 때 오른 무릎이 꺾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무릎이 계속 별로다.
술이 안 깬 것 + 무릎상태 때문에 스탠딩아사나에서 균형을 요하는 것들이 특히 힘들었다.
사실 수리야 시작하면서, 아 왔으니까 그냥 갈까 하는 생각도 했다.. ㅋㅋ
몸은 오히려 아주 말랑말랑한 상태.

요즘 부자피다사나는 이마를 댄다. 이마를 넓게 대긴 하는데 아무리 그렇다 해도 턱과 이마는 천지차이인듯.
전에 안그랬는데 쿠르마사나 할 때 햄스트링이 땡긴다.
오늘 숩타는 잡힐 것만 같았는데 안 잡혔다.
wj샘이 근처에 계셨는데 도와주러 오시지 않았..
심지어 내가 잡고 싶어서 두 번 했는데도 말이다 ㅋㅋ
도대체 숩타는 언젠가 될까 과연 이게???

가르바도 마찬가지다.
이번 생에 될지 의심스러운 아사나들.
부자피다사나-숩타쿠르마사나-가르바핀다사나
물론 다른 것들도 챌린징 하지만 얘네는 솔직히 노답.

우르드바다누라사나. 오늘도 당연히 꼼수 부리고 싶었지만 또 자신과의 대화를 이어가며
5회 10-8호흡. 워크인도 하긴 함.
이번주에는 백밴딩할 때 허벅지가 타는 것 같다.
다리힘을 길러야 하는 것이긴 하니 좋은 거겠지...? 맞나..

시르사사나 37호흡 내려왔다가 하프밴드 10호흡 마무리.

시르사사나는 많이 안정화되었는데 문득 궁금한 것이.
아무리 안정화 되어도 나는 바들바들 땀 흥건 해지는데
이걸 편안하게 오래 하는 사람들도 있나.
샘들 보면 너무 편해보이는데 마치 바닥에 서있는 것처럼.
그렇게 보이는 것뿐인지 아니면 진짜 그런건지.

끝나고 샘에게 물어봤다.
they practiced for 5 to 7 years. you are getting better, right? 그럼 된 거야. good.

아니 뭐 조급한 건 아니었고, 그냥 궁금해서 여쭤본겁니다만.....

고관절 닫아주는 운동도 같이 해야겠다.



+
요즘 마음

2016년 여름부터 꽤 오랫동안은 선생님의 말이 절대적이었고 의지를 많이 했다. 선생님이 내일 오라고 하면 무슨 일이 있어도 가는. 어떤 면으로 보면 선생님께 인정받는 일을 마음에 더 크게 두는?

17년 봄에 돌아와서도 비슷했지만 선생님과 나의 스케줄 차이로 별로 같이 수련하는 시기가 없었고.

봄부터 시작해서 여름엔 너무 아팠다. 이곳저곳 안 아픈 곳이 없었는데 선생님이 대책이 없는 것이 화가 나기도 하고 무책임하단 생각도 했던 것 같다. 선생님의 어져는 한 번도 안 아팠었는데 그것이 깨진 시기이기도 하다. 숩타 쇄골... 절대적 신뢰가 흔들린 시기.

그리고는 팽팽 놀았지. 전시와 출장으로 바쁜 가을과 겨울을 보내고.

약 2개월 만에 다시 시작. 다시 시작하고는 선생님 말을 전보다 잘 안듣게 됐다..... 그냥 내 몸 힘들고 아침에 귀찮으면 못/안 가. 선생님도 전과 달리 별로 신경쓰지 않고. 가끔은, 아니 이렇게 핸즈온도 하나도 없을 거면 왜 와서 수련하는 건가 싶었다.

그러다가 계기는 뭐였을까.
다른 사람들 수련일지 찾아보다가 인상 깊은 문구가 있었다.
안정된 수련이라는 말.
아사나를 더 받고 말고 이런 거 말고 안정된 수련을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나와 같은 선생님에게 가르침을 받고 있는 어떤 분의 블로그를 보고 뭔가 딩- 하고 치는 게 있었다.
그리고 그 분 말 중에
안정적이라는 것은 어쨌든 끝까지,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빠지지 않고 계속 하는 것.
수련을 그냥 하는 것.
당연히 매일 하는 것.

이 말들을 읽고 난 뒤에 ‘매일 수련’에 모든 에너지를 쓰고 있다. 진짜 가서 수리야만 하고 와, 라고 내 자신에게 거짓말을 쳐가면서.

그 자리에, 매트 위에 everyday show up 하는 것이 요즘 나의 목표?다.
다짐한지 얼마 안됐지만, 그 다짐 이래 한 번도 수련을 빼먹지 않았다.
지각은 너무 잦아졌지만 ㅠ
만트라 한 날이 손에 꼽을 정도다 ㅋㅋ


그래서 9시반이면 슬슬 졸려온다.
5시40분 알람에 일어나기 때문이다.
(물론 십분 단위로 더 더더더 자서 지각한다.....)
수련을 안정화하는 것을 통해 생활을 안정화하고 싶다.
사실 수련하고 9시전에 수련 끝내고 곧장 작업실로 와서 작업하고 6시반 버스 타고 집에 가는 생활을 하고 싶은데
아직 잘 못하고 있다.

4월 수련 올클리어하면 나 자신에게 무슨 상을 줄까? 이런 생각을 해보고 있다.


아 그래서, 요즘은
선생님과 조금 독립된? 기분이 든다.
선생님이 나 보나 안보나 이런 것을 신경 안쓰진 못하지만
전보다 덜 신경쓰게 되었고.
수련할 때 사실 전에는 앞사람 옆사람 뒷사람 수련 어떻게 하는지, 속도가 어떤지 속으로 평가도 하고 경쟁도 하고 따라하기도 했었는데 (따라하기로 배우는 것도 물론 있었지만 내 수련에 집중도가 낮았던 듯)
요즘은 주변이 잘 안보인다. 그래서 누가 왔는지 어쨌는지도 잘 파악을 못한다.
그래서 조금 자유로워진 것처럼 느껴진다 요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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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4

수련수련 / 2018. 4. 4. 09:59

세상에서 제일 가기 싫은 날이어서
너무너무 힘들게 갔다. 역대급 지각.
7:30 넘어서 수련시작. 9:00종료

의외로 어제나 그제보다는 몸이 가벼운 느낌.
무릎이 좀 아프고.

파르스보따나사나.
샘이 longer steps. 더 더 더
그래서 하고 보니 거의 우띠타 트리코나사나 만큼 넓은 걸?
왜 전에는 좁게 했던 것만 같지. 지금껏 좁게 했는데...

오늘 숩타 sj샘 어져 처음 받아보는데
너무 조심스러우시다고 해야 할까.
말씀도 하시고 터치도 하시는데 힘을 가하지 않으셔서
어깨를 별로 넣지도 못했고
손은 손가락 닿을 정도로 잡았고
그 상태에서 발을 이동시키시니
또 쇄골이 찢어지는줄 알았다.

시르사사나ab를 45-10호흡으로 연결시켰다.
특히 a는 뭔가 균형이 좀 이상한가 싶었지만 평소보다 편안했다.

우르드바 다누라사나 몸은 더 유연한 느낌이었지만
힘은 딸려서 야매로. 5회이긴 한데 8호흡 정도씩.
마지막 워크인 추가로 하는데 문득 내가 발이 보일 땐 늘 왼발만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고. 정말 그런가 하고 보니 오른발은 잘 안보임.



+ 무릎 돌아간 게 많이 나아졌는데. 발의 아치도 살아나고. 그런데 왜 통증은 ㅠㅠ


어제는 고관절스트레칭 정성스럽게 했다.
개구리자센 요즘 거의 바닥에 닿는다.
근데 왜 숩타파당구쉬타사나 할 때 (특히 오른쪽) 바닥에 안닿을까. 고관절을 닫아주는 자세도 좀 해줘야 겠다.
우띠타 파르스바코나사나b 할 때 오른쪽 엄청 아품. 왼쪽은 뚜둑 하면서 되긴 하는데 오른쪽은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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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3

수련수련 / 2018. 4. 3. 19:56

다른 사람들의 수련일지를 찾아보다보니
나도 좀더 성실하게 기록하고 싶어서 짧게나마 써본다.

오늘은 최악.
바이오리듬이랄까 아주 안 좋다.
이것이 내일 있을 발표 때문인지 뭐 때문인지 모르겠다.

열시쯤 잠들었다.
알람없이 눈이 떠져서 ‘아 가기 싫다...... 어뜨카지... 진짜 가기 싫다...’ 하고 고민하다가 알람 맞춰서 좀더 자야지 하고 시계 봤더니 11:58
순간 ??????
아 잠든지 두 시간 밖에 안됐구나.

그리고 다시 눈이 떠져서 ‘아 진짜 가기 싫다....ㅠㅠ’ 했는데 3시....

5:40 알람이 울렸을 때라고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긴 건 아니였지만
온몸의 의지를 쥐어짜 다녀왔다.

사람이 많았고 더웠다.
스스로를 속이며 수련.
너무 힘들면 하프만 하고 집에 가자.
나바사나 하고 나서는 아직 더 할 수 있잖아?
우르드바다누라사나 하기 전에도 3회만 할까 했다가
아직 힘 있지? 할 수 있는데 왜 안 해. 뒤로 돌아가는 건 없어. 전진만 있을 뿐.
이러면서 결국 5회 10호흡 + 한 번 더 올라가서 워크인까지 함.
그리고 시르사사나도 겨우겨우 30호흡까지. 하프밴드는 그냥 10호흡

근데 기분이 좋지 않았다.
곧장 집에 와서 누웠고 드라마를 보다가 낮잠을 잤다.
내일 수련도 이렇게 힘들까.
너무 힘드네.
u말대로 달과 관련있는 걸까 정말??

Posted by hama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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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2

수련수련 / 2018. 4. 2. 19:33

이틀 쉬어서인가
오늘은 힘들었고, 주말동안 생각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수련하는데도 자꾸 생각이 나서 집중이 약했다.
전반적으로 호흡을 길게 하려고 노력했는데 잡생각만 많았다.
다행히 마리차사나cd부터는 수련에 집중이 되었고 살람바사르반가사나부터는 다시 좀 흔들.
시르사사나a 힘겹게 45호흡, 하프연결 못했고 하프 14호흡 하고 앞구르기 할뻔.

무릎도 좀 아프고 골반이 뚝뚝 소리. 오른 골반은 자누a할때도 아프다. 숩타 왠지 잡을듯 했지만 못 잡았다.

Posted by hama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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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1

카테고리 없음 / 2018. 4. 1. 23:02

_
나의 몫을 하고 공을 넘긴다.
늘 해왔던 방식이다.
후회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후회의 여지를 남기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늘 내 선에서는 해야 할 말과 할 수 있는 말, 사과와 고마움, 감정의 표현을 해본다.
이제 공은 너에게로 넘어갔다, 하는 선언과도 같다.

한편으로는 그만큼 그랬으면 말을 하지, 화를 내지 싶은 생각도 들지만 그건 무리한 바람일 것.



_
그런데 뒤돌아서서 남은 껄끄러움과 서먹함은
시간이 필요한 것인지 아닌지 잘 알 수가 없고.




_
말의 가시가 속속 박혀 자꾸 생각나
나는 최선을 다했다고 자위할 뿐.




_
이런 말을 하면 잘난 척하는 걸로 들을까, 재수없을까 하면서
말 한마디한마디 걱정해야 하는 사이는 힘들 것 같다
이런 관계 고민도 마치 2008년 같네.




Posted by hama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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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30 led

수련수련 / 2018. 3. 30. 18:18

백만년만의 레드클래스.
호흡을 길고 안정적으로 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자세로 나름대로 정확히 들어갈 수는 있는데 (ex. 마리차사나d)
그 상태에서 깊게 호흡을 유지하는 것이 잘 안된다.
마리차사나d는 선생님 카운트로 3정도까지 버팀 ㅠ

시르사사나는 선생님카운트 15=내 카운트 45인 것으로 판명났다.. 이를 악물고 버텼다. 그치만 하프로 연결은 못시켰다.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서 하프 카운트 2-8까지 버티고 다시 툭.

백밴딩이 생각보다 부드럽게 잘 되지 않아 조금 실망.

우바야는 심리적인듯. 선생님이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잘 안된다.

수리야 다운독에서 어져 받았다. 가슴을 또 너무 숙 넣고 있었다. 선생님 손 얼음장 같아서 깜짝 놀랐다.
우티타 파르스바코나사나도 어져. 편다리의 무릎을 정면으로.

주6회 수련한 것도 백만년만인 것 같다. 뿌듯한 성취감 + 몰입하고 있는데 토요일 + 일요일 문데이라서 살짝 김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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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비한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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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9

기록광/메모 / 2018. 3. 29. 11:57

종종 

'일본 가고 싶다'라는 말을 

입 밖으로 내뱉는다. 


어디를 구경하고 싶거나 그런 것은 아니고 

가서 생맥주를 마시고 싶다. 

야키토리를 먹고 싶다. 

라멘을 먹고 싶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면세점에서 쿠보타만쥬를 사오고 싶다. 

그것 뿐이다. 


교토에 가서 

사바즈시를 먹고 싶다. 




_

어제 집 근처 이자카야에서 

꼬치를 먹었다. 

서울에서 먹는 것 중에선 그래도 제법 괜찮은 집. 

네캔에 만원 맥주를 사들고 

집에 가서 새우를 삶아 먹었다. 


우리가 섬에서 했던 활동을 

서울에서 지속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대안을 추구하는 척 하면서 주류사회에 진입하려는 행위, 사람들 

그것을 우리가 얼마나 혐오하는지 그게 얼마나 기만적이고 

우리를 화나게 하는지 

이야기했다. 


지금 생각하니 조금 귀여운 것 같다. 


"나는 정말, 정말 화가 나!" 라고 

발을 구르기도 했던 것 같다. 




어제 c를 만난 직후에 길에서 김월*을 마주쳤다. 

6년 만에 처음 만나는 것. 


그 사람은 너무 가까이 서 있었고

나를 위아래로 계속 훑어보며 

'어쭈 많이 컸다'는 식의 표정과 말을 했다.


졸업은 했냐? 

벌써 그렇게 됐냐. 

그래서 요즘 뭐해 

올 작업해? 

(위아래로 다시 훑으며) 제법 아티스트 느낌이 나는데? 

어디서 작업해? 

오 레지던시~ 열심히 하는데~ 

전시는 좀 해봤고? 


뭐야 정말. 

뒤돌아서 생각할수록 재수없어 ㅋㅋㅋㅋ

내가 그 학교를 다닐 때 

예종에 붙었다고 했더니 

미친년이라고 했었지. 전문사를 가지 왜 다시 학부를 들어가냐. 

그 학교의 선생들은 단 한 명을 제외하곤 아무도 

축하한다고 하지 않았던 것이 다시 기억이 났다. 


나는 너무 엘리트주의자라서, 

그리고 그것이 점점 더 스스로에게 또렷해져서 

가끔 무서운데.

사실은 더 자주 무서워해야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_

꼭 이렇게 해야 할 일이 있어서 

컴터 앞에 앉으면 블로그를 하게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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