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생리 + 문데이 때문에 쉬고
오늘 살람바 사라반가사나 , 시르사사나 안하고 끝.
나바사나. yj샘 오셔서 팔꿈치에 힘들어가지 않게 하라고 교정해주심. 다운독할 때 살짝 굽히는 것과 비슷하게 팔꿈치를 살짝 굽히는 것.
백밴딩 2회까지 했는데 샘이 오심.
발목을 잡고, 다리는 직각인 채로 두고 배꼽쪽을 쭉 들어올린 후 그 위치에서 손을 귀옆에 두고 일으키는 것.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
시르사사나.
첫번째에 구르고, 셀 수없이 시도했지만 뒤에 보이는 거울 때문에 자꾸 집중이 안됐다. 샘이 오셔서 잡아주셨는데 처음엔 앉아서 잡아주심. 내가 금방 떨어졌고 샘이 서서 잡아주시려고 대기. 다리를 끝까지 올렸는데 생각보다 허리를 꺾어야 하는 것 같으면서 또 배도 힘을 퐉 주고 있어야 하는듯. 숫자로는 8,9정도 셌나. 좋아, 좋아 하심.
샘이 한 번 더 시키고 싶으신 것 같았는데. 혜리 몇 번 했어요? 음 i don't know 많이? quite a few. 그럼 됐어요 오늘은 그만. 왜 샘은 한국어하는데 왜 영어해... ㅋㅋㅋ
끝나고 소마 가느라 바쁜 마음으로 샤워하고 튀려고 하는데 샘이 나와서
혜리 are u good at translations?
Umm yeah i do it sometimes.
Really? Can you translate something for me?
Sure.
It's long. And it's about ashtanga yoga.
Okay. I could do it.
Great.
How long is it and by when do i have to do it?
Well it doesn't matter in couple of months will be fine.
Ok then i could definitely do it.
Ok great i'll send it to u on internet.
You read it and if u think u can do it, please do.
Ok. Bye see tomorrow.
오늘 수련 끝나고 샤워하는데
가슴 근육이 생긴 게 느껴진다!
오늘 우티타 하스타 파당구스타사나 짱 잘됨.
수리야a할 때 굳이 무리하지 않는 게 좋을듯하다. 왼쪽 햄스트링이 괜찮긴 한데 불안불안해서 굳어있을 때 너무 무리하면 땡기게 되고 그럼 그 이후 모든 아사나들이 힘들어진다. 어차피 수리야a 설렁설렁해도 5번하고 나면 몸이 풀리니까 무리하지 않는 게 가장 좋을듯.
오늘은 샘 수련하는 거 구경하느라 수리야 할 때 집중력이 좀 떨어졌었다. 나중에 그걸 깨닫고 내 수련, 내 호흡에 집중하자 라고 생각하니 다시 집중이 되었다.
오늘은 우티타 트리코나사나도 잘 되는 것 같았고 파리브리따 파르쉬바코나사나도 잘 되는 듯한 느낌.
0.
그다지 가고 싶지 않았는데 왜 갔을까.
계속계속 후회중.
누구나 싫어하겠지만 나도 정말 싫어하는 것: 시간 낭비 - 돈 낭비 - 재미없음 - 건강까지 잃기
1.
어쨌든 드럽게 재미없는 놈 두 명을 만났다.
별로 친하지도 않고 몇 번 만난 적도 없다.
그중에 한 명은 특히나 인상이 아주 별로고, 하고 다니는 것도 별로고, sns에서 하는 짓거리도 별로인 놈이다.
나머지 한 명은 좀 찌질하고 소심하고 자격지심이 많아서 오래 대화하는 게 피곤하지만 착하기는 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
앞의 사람을 A, 뒤의 사람을 B라 칭하기로 한다.
2.
18h30정도에 A와 B를 만나서 어디를 갈지 고민하다가 19시가 안 된 시각에 오징어바다에 갔다.
그 집은 회가 별로 맛없고 연어는 더 맛없는데 가격은 싸지도 않고 양도 많지 않아서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만,
산뜻한 걸 먹고 싶다는 A의 주장에 가게 됐다.
우럭+광어 세트를 시켰다.
3.
A는 입을 닥칠줄을 모르고 계속 떠들어댔다.
B는 닥치지 않는 A가 아주 익숙한듯, 한 마디도 하지 않고 가만히 술을 마셨다.
A는 나에게 조언을 구하는듯 지치지 않고 말을 하면서 계속 내 팔을 툭툭 쳤다.
친하지도 않고 재미도 없는 사람이 자꾸 팔을 치니까 짜증이 났다.
4.
A는 7살 연상의 여자친구가 있는데
둘이 연애를 시작한지 1-2개월 정도 되었을 때 A가 여자친구에게 나는 결혼할 생각이 없으니 네가 결혼할 상대를 만나게 되면 나를 부담없이 떠나라, 고 했다고 했다. 그 말이 자기는 배려 차원에서 한 말인데 여자친구가 매우 서운해 했다고 했다. 혼기가 한참 지난 여자친구를 배려한 것이라고. 자기가 그렇게 잘못한 것인지, 삼십대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단다.
나는 일반적인(그런 게 있다고 치고) 삼십대가 가지는 결혼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그건 잘 모르겠고. 굳이 말하지 않아도 서로 알만한 일을 당신이 부러 여자친구에게 말할 필요는 없었다고 본다. (이렇게 말하면 또 배려였다는 이야기 사이클 반복.) 당신 여자친구가 7살 어린 당신을 만나는 것은 그 사람의 선택이고, 당신 말고 진짜 결혼하고 싶은 괜찮은 사람을 만나게 되면, 당신이 그렇게 허락하든 말든 떠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모든 일은 실제로 닥쳤을 때 각자가 생각하고 결정하게 될 일이다. 그렇기에 굳이 말할 필요가 없었던 문제라고 생각한다.
보통의 뇌 프로세스가 가능한 인간이라면 사실, 이 정도 말해줬으면 다른 얘기로 넘어가야 정상인 것 같다고 나는 생각한다. 자기가 한 말과 질문에 답을 했으니까. 근데 똑같은 말을 계속 반복. 지겨워. 말이 왜 이렇게 많아! 라고도 말하고, 똑같은 얘길 몇 번 하느냐고도 했지만 전혀 안 먹힌다. 회도 다 먹고 매운탕도 다 먹어서 자리를 이동해야 했을 무렵, 20시 30분 정도였다. 나는 집에 가겠다고 했다. 이런 자리에서 내 시간과 돈을 쓰는 것이 아까웠고, 무엇보다도 너무 지루해서 더 있고 싶지 않았기 때문.
재미없어서 가야 겠다고 말했다. 아 잘못 말한 건가. 재미없다는 말에 A가 집착한다. 내가 재미없어요? 아니 왜??? 아니, 재미가 없다는데 이유가, 뭐라고, 말해줘야 하나.
5.
괜히 마음이 약해져서 22시까지만 있기로 하고 2차를 갔다.
A는 더 혼자서 질주하며 입을 닥칠줄을 몰랐다. 이번엔 예술에 대한 얘기. 동문반복의 연속. 대화는 99.9:0.1 비율로 진행된다. 사실상 대화라고 할 수 없음. 목소리는 또 얼마나 큰지. 내가 대꾸하거나 말을 할라 치면 자꾸 큰 목소리로 말을 잘라먹어서 몇 번이나 말 자르지마, 조용히 해 라고 말했다. 그래도 닥치지 않는다. 뭐지 입에 귀신 들렸나.
대화가 아니어서 재미가 없고, 그 일장연설의 내용이 구려서 지루했다.
모든 걸 이분법적으로 나누고 자꾸 나에게 선택하라고. (앞서 말한 문제에선 결혼을 하겠냐 안 하겠냐 였던 것 같고.) 이번엔 무슨 대기업이 당신의 아트를 지원해준다고 한다, 돈을 얼마를 준다고 하면 그걸 할 거냐.
근데 질문들이 하나 같이 멍청한 게, 아무런 구체성이 없는 거. 돈의 액수가 아니라 조건이 중요한 건데. 그리고 기업이 제시하는 조건뿐만 아니라 그런 제의를 받는 상황의 나의 조건도 중요한 거고. 내가 지금처럼 가난하지만 먹고는 살고, 작업이 즐거운 상태고 기업의 조건이 좀 안 맞는 것 같다면 거절할 수도 있다. 근데 또 기업의 조건이 다소 안 맞더라도 내가 이런 생활에 너무 오래 지쳐있다거나 갑자기 부양해야 할 가족이 생겼다거나 건강상 이유로 돈이 많이 필요하게 됐다거나 하면 또 상황은 다를 수 있는 것 아니냐. (근데 이 자식 머리 나쁜 걸 내가 먼저 캐치했어야 했는데, 이런 예시를 친절히 들어줘도 앵무새처럼 똑같은 말만 했다.)
그러면서 예술가의 곤조가 어쩌고. 곤조를 부리지 말라는 둥. 나는 예술가를 존중해, 나도 미술 해봤고 그렇기 때문에 알아. 이딴 소리만 지껄이는데. 아, 전형적인 '필사적으로 해보지도 않고 지레 미술을 포기하고서 작업을 지속하는 사람들에 대해 자격지심과 열등감을 가진 종류'라는 것을 깨달음. you cannot be helped. 하아 집에 간다고 간다고 하는데 얼마나 귀찮게 하던지. 차라리 예의를 차리지 말고 그냥 튀었어야 했다. 3시간 정도 같이 있었는데 진짜 세상에 그런 시간+돈+정신 낭비가. 그치만 오랜만에 경험하는 멍청함에서 비롯되는 짜증스러움이었다.
6.
술은 이제 먹지 않기로.
이 날도 많이 마시지 않았는데 이틀 후까지도 두통이.
술 먹고 난 다음에 오는 머리의 어지러움이 싫다.
이렇게 갑자기 사람이 바뀌어도 되는 건가 싶지만.
금요일 셀프수련
시르사사나 반자세 25호흡.
백밴딩 5회 10호흡
초반 차투랑가가 약간 제대로 되는 느낌?!
나중엔 힘빠져서 ㅠㅠ
토요일은 원래 쉬는 날이니까 쉬었고.
오늘(일요일)은 아침에 너무 힘들어서 저녁에 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집에 오니까 또 마음이 흔들흔들.
내일까지 요가원 쉬면 진짜 힘들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찰나, 선생님에게서 구원의 카톡이!
내일 수련한다구~ 오예~
_
매일 요가 얘기만 하고 있지만 작업도 찔끔찔끔 하고 있다.
이번달엔 이상하게 일복이 많아서 알바를 다양하게 많이 하고 있다.
과외 두 개
갤러리
리서치
미술수업
학교알바
엊그제 설치감독까지.
_
생맥주 5000cc는 기본이라고 자랑하던 내가
500ml 한 캔을 다 못 마시는 현상이 두 번이나 일어났다. omg.
친구들은 내게 재활훈련이 필요하다며.....
_
매일 5시 50분에 일어난다.
밤 9시에서 10시 사이에 잠이 스르르 온다.
일요일에는 7시에 일어난다.
토요일에만 조금 늦잠을 잘 수 있는데
그마저도 흐름을 망칠까봐 금요일에 잘 안 놀게 된다.
_
초반엔 새벽까지 술 마시고 술도 안 깬 상태로 수련을 가거나 안 가거나 했는데
이제 그런 일은 하고 싶지가 않고.
_
수련을 못하지 않게
수련이 더뎌지지 않게
수련이 힘들지 않게
작업을 못하지 않게
작업이 더뎌지지 않게
작업이 힘들지 않게
다치지 말고
욕심내지 말고
무리하지 말고
_
rock
fall
echo
dust
(hammish fulton 1988)
_
내년에 꼭 일본 가고 싶은데. 나 좀 붙여줬으면.
_
아 부동산을 가야 하는데
왜 이렇게 자꾸 가기 싫고 미루게 되는지 모르겠다.
ㅠㅠ
선생님의 말씀은 철썩같이 따르는 것이 범생이 나의 강점. 아주 어릴 때부터 그랬다. 나의 센세라고 생각하면 그냥 따른다. (대신 선생님으로 모실 수 있는가에 대해선 의심이 많은 편이다....) 엄마도 말씀하시곤 했었지. 넌 너의 그 성실함으로 꼭 무엇인가가 될 거야. 크게 될 거야. 였나. 몰라.
어쨌든 오늘 또 일찍 안 일어나도 된다고 어제 거의 12시쯤에 잠들었다. 알람도 안 맞추고 푹 잤다. 그래도 아침에 7시 50분 눈이 번쩍 떠졌다. 평소보다 2시간 늦게 자고 2시간 늦게 일어났네.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
집에는 인도에서 사온 천매트와 스리랑카에서 사온 약간 쿠션감있는 천매트 밖에 없다. 인도에서 산 천매트는 사실 고무?매트 위에 깔도록 만들어진 매트라서 바닥에 그냥 깔면 미친듯이 움직인다. 스리랑카에서 산 매트는 뭔가 엄청 예쁘고 귀여운데 사실상 저런 걸 요가매트라고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귀엽고 예쁘기만 하달까. 차라리 피크닉 매트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음.
어쨌든 매트 때문에 어제부터 좀 고민이 되긴 했지만, 그렇다고 매트 없다고 수련 안 하기도, 저녁으로 미루기도 뭣해서 천매트만 깔고 수련 시작.
코딱지만한 방에서 수련하다가 다칠까 봐 바닥을 싹 정리하고 (덕분에? 전자렌지가 침대 위로 올라갔다는...) 수련 시작.
시작부터 땀이 너무 나고 밖에선 아침부터 왠 공사를 하는지 시끄러워서 에어컨 켜고 창문을 닫고 했다.
하지만 역시 나는 혼자 하면 안되는 게, 자꾸 중간에 그만 두고 싶어져. (~_~)
뭐가 잘 되고 못 되고도 잘 기억 나지 않는다. 매트가 우글우글 춤을 춰서 흐름도 끊기고. 오늘 학교에서 매트 가져와야지. 내일은 반드시 고무매트를 깔고 하리다. 오늘의 신나는 점은 백밴딩과 시르사사나.
백밴딩은 어제 h샘이 알려주신대로 스윙스윙하면서 손으로 걸어왔는데 생각보다 많이 걸어와져서 신기했다. 그치만 오래 호흡을 버티지는 못함.
시르사사나가 대박이었다. 무릎 굽힌 상태에서 25호흡 해봐야지 라는 생각을 갖고 시작했는데 한 세번째 시도만에 25호흡을 안정적으로 한 것! 그래서 욕심이 나버려가지고 ㅋㅋㅋ 다리를 좀 올려봐야지 천천히~ 라는 생각으로 아주 천천히 올려 보았다. 앞구르기를 이미 2번이나 한 상태여서 ㅋㅋ 차라리 발을 좀 바닥쪽으로 유지하면서 다리를 펴야 겠다는 계산을 하며 천천히 올렸는데. 내 생각으로는 일자로 편 것처럼 느껴지는 상태까지 갔다. 그 상태에서 그래도 3-4호흡 정도 하고 내려왔는데, 영상으로 촬영해둔 것을 확인해보니 일자는 무슨 ㅋㅋㅋㅋㅋ 애매하게 꺾인 꺽쇠 모양이었다. 음 160도 정도랄까. 어쨌든 신기했던 건 오늘 시르사사나는 시작할 때부터 몸이 아주아주 가볍게 훅 하고 올라갔다는 점과 발란스가 꽤 안정적이어서 안간힘을 쓰지 않아도 되었다는 점이다! 신나.
스리랑카에 가 있는 나의 작업실메이트에게 메세지와 영상까지 보내며 자랑했다.... 작업실에 같이 있을 때도 맨날 궁금해하지도 않는데 "야 나 자랑해도 돼?"라고 운을 떼며 오늘은 10번을 셌네 어쩌네 했었기에... 친구는 나의 '묘기'를 신기해 해주었다. 님 돌아오기 전까지 일자가 될테다! 라고 선언했다.
오늘도 넘 힘듦.
아침에 가기 싫엇다. 그래도 꾸역꾸역!
요새 사람이 왜케 많은지 모르겠다. 오늘도 미어터짐. 다행히 일찍가는 편이라 자리는 잘 잡았다.
오늘도 파리브리따 파르스바코나사나 샘이 교정. 허벅지가 타는 것 같다...(몇 번째 교정인지 지적인지 받는 것인지 모르겠다... 나도 잘 하고 싶어요.. ㅠㅠ) 항상 샘이 원하는 만큼 팔을 끼우고 몸을 돌리고 나서 팔을 들면 바로 픽 쓰러진다. 특히 오른쪽이 불안정. 왼쪽은 그나마 되어서 하고 있는데 선생님이 손 방향을 들어올려줬다.
트리코나사들이 절대 결코 쉽지 않음을 매번 느낀다. 언제쯤 안정적으로 할 수 있으려나.
h샘이 파리스보타나사나 다시 교정. 최근엔 내가 알았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내려가기 전부터 골반이 틀어져있잖아 라고 하셨다. 아 어떻게 잡는 건지 넘 궁금해.
아르다받다가 유난히 잘 안됐다. 휘청휘청. 옆사람 위로 쓰러질까봐 무서워.
시티드 아르다받다 어깨 내리려고 엄청 노력.
마리차사나a의 신비한 경험. h샘이 훅 눌었는데 가슴까지 닿는다. 가슴과 이마는 앞으로, 무릎은 뒤로 민다고 생각하라고 하셨다.
마리차사나d 오른쪽은 세 번 시도 끝에 잘 잡은 편. 왼쪽이 오히려 안정적으로 잘 안 잡혔다.
나바사나도 유독 힘들고. 지난주 금요일부터 이상해 몸이!!
부자피다사나는 이마 대고 5호흡. 당연히 올라오지는 못함.
백밴딩. 5회 10호흡하려고 하는데. 세 번 하고 나니 h샘이 너무 간격이 넓다고. 숨 들이쉬면서 팔쪽으로 스윙, 내쉬면서 다리쪽으로 스윙 동시에 팔을 조금씩 다리쪽으로 움직이라고 하셨다. 뜨허?
나머지 2회를 그렇게 해서 몇 번이나 걸었는지 모르겠는데 나중에 꽤 힘들어서 흐억 할 때까지 했다. 하고 누우니 h샘이 아주 잘했어 (그냥 잘했어 였나..ㅋㅋ) 하며 활짝 웃으셨다. 옆에서 누구 잡아주고 있던 샘도 함박웃음. Radiant했다. (호 두 분 다 밝게 웃고 계신, 아주 기분 좋은 순간이었다.)
시르사사나. 여전히 감이 안 돌아온다 하다가. 그래도 전보다 힘은 많이 세진듯. 몇 번씩 올라갔다 내려와도 전보다는 덜 지친다. 다리쪽으로 떨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 쓰는데 그 힘이 왠지 너무 불필요한 것 같아서 앞구르기 하지 않을 정도로만 peace를 가질 방법에 대해 고민. 샘이 또 stay there 혜리 했지만. 5호흡 정도하고 내려가길 반복하다가. 다시 좀 잘 되었는데 샘이 25 breathes there 혜리 하셔서 도전의식이 불끈. 처음에 10호흡 그다음에 12호흡 마지막 시도에 20호흡. 카하 특히 마지막엔 묘하게 다시 감을 찾은듯한 느낌이 들었다!!
요가무드라도 이젠 처음엔 늘 잡히고~ 우티플루티는 잘 안되지만.
하튼 백밴딩과 시르사사나 굳~
11일 내일부터 15일까지 요가원 휴가.
우리는 일요일 또는 월요일에 수련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인사하고 나가려는데 샘이
Practice at home
Ok....
꼭해여 집에서
네...
오늘 수련 넘 힘들었다. 하기 싫었다.
그래서인지 기록하기도 귀찮네. ㅠㅠ
시팅자세 아르다받다에서 양쪽어깨 내려가도록. 그 다음 트리앙 묵카 에카 파다 파스치마타나사나에서 정렬 잘 하기. 마리차사나b에서 접힌 다리에 가슴이 쑥 닿도록 y샘이 밀어주심. 머리방향이 틀렸던 거. 마리차사나 끝낫는데 헐 아직도 많이 남았다고 절망함.
부자피다사나 머리 박고 5호흡.
백밴딩. 샘이 다른 사람에게 다섯 번 10호흡했어요? 하는 소리를 듣고 기억을 더듬어보니 5회 5호흡이 아니라 5회 10호흡이었다. 죽을 힘을 다해 3회는 연속으로. 하고 나니 팔이 저렸고 포기하고 싶었지만. 좀 쉬고 2회도 했다. 5회 10호흡.
시르사사나 안돼. 진짜 안돼. 왜이러는지 모르겠어. ㅠ
확실히 선생님 앞에 있으면 뭐라도 더 배우긴 한다. 오늘은 늘 샘이 서 계시는 문 쪽 자리에 매트를 깔았다. 그랬더니 스탠딩 첫자세부터 어저스트. 파당구스타사나.
엉덩이를 훨씬 앞으로 밀어야 한다. 균형을 잃을 것 같아 무섭다. 근데 샘이 잡아주신 건 엉덩이보다는 허리와 엉덩이 사이 뼈.
근데 뭔가 넘 힘들어서 자리 잘못 잡았다고 생각했다. 샘 그만 봐요 그만 와요.
트리코나사나a도 샘에겐 처음으로 교정받음. 팔을 좌우로 펼치고 가슴을 편 상태에서 아래로 내려가기. 어깨와 팔이 좀더 안쪽으로 들어오는 느낌. 엉덩이 빠지지 않게 하기.
파리브리따 파르스바코나사나도 힘들었지만 하긴 했다.
아르다받다 엉덩이 안빠지게 잡으려고 노력하니 발란스와 내려가는 문제가 조금 해결.
시팅자세에서 아르다받다 다음 자세(트리앙 무카 에카 파다 파스치마타나사나). 샘이 put the top of your foot on the mat. 하며 발을 돌렸는데 돌아가지도 않고. 이거 아파요? 네 조금. 오른발보단 왼발이 잘 된다.
자누할 무렵 샘이 멀리서 혜리 jump through 하시고는 you want to cross your legs when you jump through 멀뚱멀뚱 하고 있으려니 h샘이 시범 보여주심. 다리를 크로스해서 오면 바로 엉덩이 내리고 다리를 쭉 펼수있다.
마리차사나d 오른쪽도 두 번만에 잘 잡고. h샘이 어깨 열도록 어저스트.
왼쪽은 더 수월하게 잡음.
마리차사나 중간에 샘이 와서 혜리 점프 트루 했는데 내가 넘 어처구니 없이 멈춰서 샘이 빵터짐.
나바사나하는데 옆에서 수련하던 분이 드롭백 컴업을 처음으로 시도해서 샘 두 분 다 거기 계신지라 정신 혼미.
이 분 지난주엔가 숩타쿠르마사나부터 프라이머리 끝까지 다 받았는데 그래서인지 샘이 집중케어중. 수업중 이 분 이름만 몇번 듣는지 모른다 ㅋㅋ
부자피다사나. 다리를 뒤로 보내고 머리를 내리려고 하면 처박을 것 같다. 사실 자리가 넉넉치 않아 대충하고 넘어감 ㅜ
백밴딩 5회 5호흡. 4회까지는 exhale다운 할 때 머리만 다운하고 업하다가 5회전에 바닥에 누워 잠시 휴식. 다리가 어제처럼 쭉 펴지진 않았다. 팔힘이 그래도 많이 생긴듯! 파스치마타나사나하는데 h샘이 등 눌러줌.
시르사사나.
요상하게 어제부터 시르사사나 느낌이 안좋아. 혼자 올라가는 것도 감을 잃은듯이...샘이 멀리서 혜리 heels together. 잘 못하다가 겨우 올라갈때즘 h샘이 옆에 오심. 허벅지와 종아리를 몸쪽으로 최대한 붙이는 걸 잊었던 것. 몸으로 엄청 붙이고 엉덩이를 먼저 뒤로 보낸 다음에 다리를 올려야 함. 샘이 균형 잃을 때만 슬쩍 잡아줬는데 발을 모으려고 노력하자 올라갔다. 샘이 잘했어요 라고 했는데. 내가 안 잡았는데 올라갔어. 라고 하심. 그 이후 두 번 더 시도하다가 한 번 굴렀다. 구르다가 손가락 다침. 샘이 구르기 직전에 다리를 올려야 한다고 했다. 그게 중심축이 바뀌는 때라고. 다리를 모으려고 노력하고 다리를 모아서 중심을 잡으려고 하면 된다고 하심.
요가무드라 양손 잡음.
h샘 넘 예뻐서 빛이 난다..
오늘 몇 번이나 교정해주고 조언주셨는데 탈의실에서 밝게 웃어주심. 카오.
그치만 나는 띠미드걸이니까... 혼자 조용히 인사하고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