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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8

기록광/메모 / 2015. 6. 28.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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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같은 영화가 많았으면 좋겠다. 

그냥 별 생각없이 볼 수 있다.

별 생각없이, 그런데다가 두근두근 하기까지 하면서.

멋진 옷을 입고 멋진 매너를 보여주면서 냉철하고 똑똑하며 싸움도 잘 하는 (그런데 불필요한 피도 안 튀기는!) 멋진 남자들이 나오는 영화를 대체 누가 싫어할 수 있을까. 

진짜 영국이다 영국. 


(여기까지는 후반 30분을 남겨둔 채 쓴 글이었다. 마지막에 무지막지하게 피 튀기더고만요 교회씬부터.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즐겁게 보았다.)



_

직접 보거나 경험하고 싶지는 않지만 영국의 노동자계층의 삶이라고 해야 하나 으 하튼 그런 것도 스크린에서 보는 것은 좋다. 스킨스, 빌리엘리엇, 킹스맨에서도 조금. 



_

<Parent Trap>에서 린지 로한 중 영국쪽 애가 미국쪽 애에게 "I have class and you don't"라고 말했을 때부터 나는 영국을 동경했는지도 모른다.



_

그제 사둔 화이트럼이 있는데, 그건 바카디151을 사러 갔는데 없어서 집어온 것일뿐...

바카디슈페리어와 바카디151은 알콜도수와 색깔 말고 또 차이가 무엇이 있는 것일까.

맛도 좀 아무래도 차이가 나려나.



_

어제 티비에서 본 수박주 + 수박화채 조합으로 꼭 칠월 안에 파티를.




맞다 나 오늘 토익봤다

한 개는 확실히 틀렸다 

몇 개나 더 틀렸을지 궁금하다

얼굴로 봐서는 다들 20-30대여서 

마치 내 또래의 사람들이 다같이 다시 수능 보는 것 같았다

시험 끝나고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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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5

기록광/메모 / 2015. 6. 25. 11:51


_

선생님들은 질문을 받았을 때 되물을 권한이 있다. 

그리고 그런 되물음에는 왠지 반드시 답을 해야 한다는 의무감 같은 것도 얹어져서 오는 것 같다. 

가끔은 그게 치사한 수법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또 스스로 깨닫게 하는 측면이 있다는 것도 부정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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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없음 2015 / 2015. 6. 23. 00:02


지디의 전시에 대해서. 

한 번 가보긴 하려고 생각중인데 대학생 할인 받아도 11,000원은 조금 비싸다. 

리움 8,000원도 거의 항상 아까워 하는데. 

그 색면회화하는 사람 누구더냐 (기억 안나서 색면회화 라고 검색했자나 지금...)

로스코 전시는 15,000원인데다가 한가람에서 한다고 해서 갈 생각이 없당..

옛날에 샤갈이니 로댕이니 그런 거 시립에서 전시할 때도 그 정도 했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 난다.

어쨌든 좋든 싫든 전시회는 입장료를 받기도 한다는 것. 

국립현대 서울관이나 덕수궁 미술관, 예전의 서울시립 - 아무리 구린 전시를 해도 돈은 잘 받았다는 것이다.

음 그러니까 돈을 내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라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것 같다. 



손택균 기자라는 사람이 쓴 기사를 보고서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찾아 헤매며 악전고투하는 작가들"이란 표현이 뭔가 거북해서 가져왔다.

저 말에서 왠지 굽신굽신이나 생활고에 치여 귀 자르고 뭐 그러는 '반 고흐'적 예술가의 고뇌와 가난 이미지 이런 게 떠올라서. 그것 좀 집어치웠음 좋겠구만은. 

그런 작가들을 위해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고, 그래서 입장이 대개 무료? 

무료가 된 거는 2010년 로댕 전 이후인 것 같은데. 

그 전에는 맨날 인상파 화가들 초대전이나 하고 그랬었다공...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덕질인가 이것도 ㅋㅋ




서울시립미술관 전시에 대한 평가는 연예기획사 상품의 흥행 성패 판단 기준을 따를 수 없다. 이곳은 어떻게든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찾아 헤매며 악전고투하는 작가들을 위해 시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공간이다. 그래서 입장은 대개 무료다. 




누가 뭐라 하든 많은 관객이 들 거다. 김 관장은 “전시로 얻은 수익은 시민을 위해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약속이 꼭 지켜지길, 병풍처럼 말없이 앉아 있던 작가들을 위해서도 사용되길 바란다.


http://news.donga.com/3/all/20150610/71737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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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거의 안들리더니 3번째쯤엔 다시 거의 전부..! 

언어의 놀라움... 방학 때 매일 한 개씩 들어보긔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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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9

주제없음 2015 / 2015. 6. 19. 15:22


_

어떻게 하면 저렇게 encouraging 하면서 discouraging한지

(선생님에 대해서)



_

일주일 내내 작가 공부만 하다가 

어제 저녁 7시부터 새벽 3시까지 두 페이지가 채 안되는 글을 썼다. 

마음에 드는 것이 없다. 노력과 비례하지 않는다. 전혀



_

빨리 한국와라 서울와라 

Posted by hama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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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단

주제없음 2015 / 2015. 6. 17. 18:59


나는 속단하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대화' 아닌 키워드 추출 후 자기 얘기 쏟아내기 - 극혐.



조한이 그랬고 그땐 내가 얼마나 나약했던지 면담하고 나와서 울었다. 

일학년 때 s모 선생이 그랬고. 이때도 나약했던지 면담하고 나와서 울었다. 

이번 학기에 p모 선생이 그랬다. 이제 울지 않는다. 그냥 시끄러우니까 좀 꺼져 라고 말하고 싶은 걸 엄청 참을 뿐이다. 

그리고 오늘도 ^^^^^^^^ 


사람 말을 좀 들으려고 하면 안되나. 

자기확신이 너무 강한 사람들.

아님 말 못해서 한이 된 사람들. 

근데 그중에 가장 젊은 선생님은 왜 그러실까. 나이의 문제는 아닌가 보다. 


나는 내가 아는 것을 너무 믿거나 초강력확신하지는 않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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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7

기록광/메모 / 2015. 6. 17. 16:26


_

똑똑해지고 싶다. 

작년에 수업 들었던 신선생님처럼. 글쓴 것, 말하는 것을 들으면 저 사람이 어떤 틀에서 세상을 보고 파악하는지 알아차릴 수 있었음 좋겠다. 큰 틀을 꿰뚫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싶다. 그래서 틀부터 흔들어 반박하고 싶다. 


당신의 프레임과 나의 프레임은 다르다는 것이 왠지 감각으로는 느껴지는데 명확히 파악이 안되고 언어화 되지 않으니까 답답하다. 



_

근 며칠 논문이랑 책이랑 이것저것 읽으면서 비로소 미술사공부의 재미를 아주 조금이지만 알게 된 것 같다. 

이 작가를 파다 보면 이 작가의 레퍼런스가 된 저 작가도 궁금하고 동료작가도 궁금하고 하면서 계속 들어가게 되는 게 매력이 있는 느낌. 



_

근데 여전히 난 멍청하고 아무리 며칠 간 열심히 읽었다고 해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고 수박 겉햝기에 뿌듯해 했던 것뿐이고 당장 내일 모레 스테이트먼트를 제출해야 한다는 것.


모르는 것을 안다고 쓰는 것만큼 멍청한 짓은 없는데. 

그래서 확신을 갖지 못하면 쓰지 않을 건데. 

그런데 선생님은 너무 구체적으로 '글에서 언급하기'를 명하셨는데. 

어쩌나 

Posted by hama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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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6

기록광/메모 / 2015. 6. 16. 21:27



나를 좌절시키고 다시 시작하게 하기 위해서 내 카드를 다 보여주리

Posted by hama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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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

주제없음 2015 / 2015. 6. 16. 20:32



히 자랑이다. 

xx에 초점을 맞춰 글이 매우 명료하고 정연합니다. 세부를 상세히 관찰한 것도 훌륭합니다. 

좋은 비교입니다. 적합한 사례이기도 하고. 

그리고 good 과 terrific. 


선생님 좀더 상세하게 더더 칭찬해주십시오. 요즘 칭찬에 목마릅니다. 

좋아하는 선생님께 받은 거라 흐흐ㅡㅎ 좀 좋네요 

Posted by hama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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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ement

주제없음 2015 / 2015. 6. 15. 22:18


참조 아님 시비를 걸려고 하는 작가 - 아니 사실은 시비를 걸어보라고 선생님이 내게 시비를 걸어서 찾아보고 있는 작가가 있다. 

어쨌든 지금 그 작가 한 명 때문에 옥토버 등에 실린 아티클 및 논문 포함해서 열두 편의 글을 읽고 다섯 권째 책을 보고 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건 아니다) 문득 내가 하는 건 연구가 아니고, 내가 쓰려는 글도 그런 글이 아니기 때문에 참고문헌 같은 건 적지 못한다는 사실에 조금 아쉬움이 든다. 나 이만큼 읽었소 자랑하고 싶었던 건가 나의 마음이란.... 

Posted by hama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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