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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0

기록광/메모 / 2013. 3. 21. 01:30


_

이해받지 않아도 상관없었을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누군가의 이해가 조금 필요한 것 같다. 하지만 누구도 이해해줄 것 같지가 않고, 나는 이해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던 때로 돌아갈 수 없다. 



_

사람들과 계속 밥을 먹고 담배를 피고 술을 마신다. 시간을 함께 보낸다. 그런데 이게 정말, 시간을, 함께, 보낸다는 걸까. 



_

작년학교와 지금학교를 비교하자면. 

여기 애들은 진지하고

거기 애들은 솔직하다. 

솔직하지 않은 진지함 따위는 내게 매력적이지 않다. 



_

인생살이가 다 이렇지, 하면 너무 서글프니까 희망을 가져보려 노력하는데 잘 안된다. 



_

친해지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으면 뭐해 친해진다는 게 뭔데



_

그래도 오늘 위로가 되었던 것은 선생님의 연락. 

진중하게 그러면서도 가볍고 유쾌하게, 그리고 어떤 심지 같은 것이 느껴지는. 

선생님이라면 믿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 



_

딱히 자기 얘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작업 얘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진짜 최악은 뭔지 알아?

심지어 작업 얘기를 (강제적으로 수업에서) 할 때조차도 자기 얘기를 안하려고 한다. 

씨발



_

참 인문학 교수가 

"글을 참 잘 쓰는 사람이 있었다"고 했는데 

그게 나였다. 으쓱으쓱했다. 


근데 그 교수는 첫 수업 때는 호감 120퍼센트였는데 

점점 쭉쭉 떨어진다. 생각보다 여유가 없고, 방어가 세고, 자기 모랄이 매우 강한데 마치 예전의 나를 보는 것 같아서 거북하다. 게다가 자기 자신을 자꾸만 드러내고 싶어하는 게 안쓰럽다. 슬프다. 그렇게 늙고 싶지 않다. 



_

내일부터는 술자리에 가지 않고 과제를 미리미리 하고 조용히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있다면 그리 해봐야지 싶다 지금까지는 동료는커녕- 아 연대 다시 들어간 기분이다 요즘. 그래도 거기서는 친구 사귀었는데. 내가 또 너무 조급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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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해에게서 연락이 왔다. 늘 약간씩 오차가 있는 우리의 언어 때문에 겪게 되는 긴장감이 나쁘지 않다. 시간도 어긋나고 말도 어긋나서 일년에 두어번 하는 짧은 대화. 새해 다짐과 그림, 건강, 일에 대해서 얘기를 했다. 조금씩 늦은 답장이 오다가 "지금 지하철이라서 연결이 잘 안된다"는 말을 들었다. 


아 지하철에서는 문자 수신도 잘 안됐지. 새삼스럽다. 그저 딱 일년을 객으로 살다 왔을 뿐인데 정을 많이 주고 와서인지, 이렇게 여기서 거기가 느껴질 때마다 기분이 이상하다. 떠나올 때는 왠지 금방 돌아갈 줄로만 알았는데 점점 기약이 없다. 도시는 나를 기다릴 이유가 없지만 나는 좀 미안하다. 역시나 이상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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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감

카테고리 없음 / 2013. 2. 10. 00:41


믿었던 일에 배신 당할 때. 

좋아하던 것, 바라던 것, 원하던 것이 사실 내가 상상하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을 때. 


법학.

인생의 별을 만나면 행복할 거야.

좋아하는 일을 하면 행복할 거야.

취향

예술이 너를 구원해줄 거야. 

좋은 책, 좋은 영화가 너를 행복하게 해줄 거야. 



생활에 치이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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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콕

주제없음 2013 / 2013. 1. 31. 01:32



본가로 럼과 진을 가져왔다. 기념으로 럼콕. 집앞 슈퍼가 망했다. 대신 편의점이 생겼다. 아파트 단지 내에도 편의점만 자꾸 생기니까 이상하다. 얼음과 코카를 샀다. '돌얼음'이라 좀 들쭉날쭉하다. 칵테일을 하기에는 어색한 모양의 얼음이지만 잔에 얼음을 넣고, 럼과 콕을 탔다. 맛있다. 근데 어지럽다. 그리고 담배 피고 싶다. 


어제부로 풀타임스모커가 되었다. 줄이는 것은 어렵지만 늘리는 것은 이렇게 쉽다. 흐아 이건 보헴시가탓이다. 너무 귀여운 담배를 출시했기 때문이다. 그래 핑계도 참 많다. 그치만 진짜 예쁘다, 보헴시가미니. 인상적인 것은, (이 담배만 그럴리는 없지만 최근 담배를 산 적이 없어서) 이 담배에는 금연상담전화번호가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나에게 대화를 시도한다. "흡연은 어쩌구저쩌구의 원인! 그래도 피우시겠습니까?" 그럼 나는 "네! 미안합니다!"하고 피우는 거다. 전화를 해볼까.


럼콕이나 한 잔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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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만에 다시 봐도, 아직도 좋다.



Anselm Kiefer had just abandoned the study of law and turned to art, late in 1966, when he made a trip to view the monastery at La Tourette, built by the French architect Le Corbusier. 

<Anselm Kiefer>, Mark Rosenthal 



어찌보면 뻔한 사진 시리즈가

뻔하지 않고, 기계적이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안젤름키퍼에 대한 나의 애정 때문에 생긴 편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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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9

기록광/메모 / 2013. 1. 29. 22:01


_아침 댓바람부터 교수님 레지던시에 놀러간다. 교수님댁 근처에서 차를 타고 시골로 시골로 가는 거다. 기분이 이상하다. 아침부터 누군가 모르는 사람의 부고를 들었다. 어제부터 왠지 걷는 게 좋다. 한 번도 타보자 않은 버스를 타러 옆옆단지의 아파트까지 걸었는데 상쾌했다. 오늘도 달리고 싶은 느낌이다. 


_사람들은 자기가 이미 아는 것을 좋아한다. 유명한 것, 알려진 것. 또는 기술적으로 뛰어나 보이는 것. '신기한 것', '대단한 것'.


_ping p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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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렸다. 밤 열한시에 열심히. 찬바람이 얼굴에 닿는 느낌이 좋았다. 규칙적으로 숨을 후후 쉬려고 노력했다. 그럼에도 목구멍과 폐가 아릿하게 갈라지듯 아팠다. 그 느낌도 그저 좋았다. 오랜만이란 것은 그런 관용을 불러 일으킨다. 겨우 한바퀴를 돌았을 뿐이었는데 이십분이란 시간이 지났고, 나는 더 이상 무리하지 않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제는 적당히 멈추는 법을 안다. 적어도 안다고 믿고 싶다. 만약 무엇엔가 반드시 중독이 되어야 한다면 운동중독이 되면 좋겠다. 그건 또 아닌가. 어쨌든 내일도 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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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2

기록광/메모 / 2013. 1. 22. 09:35


_

이건 이전에도 느꼈던 것이지만 다시금 새롭게 다가오는 것. 

사람들이(그냥 여행자들이든 영화감독이든 사진작가든) 찍은 파리를 보면 기분이 이상하다.

요새 다른 매체에 파리에서 찍은 사진+이야기를 매일 하나씩 포스팅하고 있는데,

내가 찍은 파리를 보면 더 이상하다. 

성격이 나빠서 그런가. 나의 파리는 낭만적이라기보단 까슬까슬한 느낌. 

그치만 나름의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_

성격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좋은 어시'가 필요하다고 했던 실크 작업.

좋든 나쁘든 상관없이 그냥 아예 혼자 하고 있다.

누구랑 같이 일하는 거 못하는 거 보면 확실히 성격이 더러운 게 맞나. 


그치만 일정한 시간에 학교에 나와주고 

나랑 손발이 척척 잘 맞고 눈치가 빠르면 같이 일할 용의 있음. 



_

여기서 내 자랑을 하자면

나는 누군가의 어시스턴트 같은 거 잘 한다.

눈치밥을 많이 먹고 자란 막내의 재빠름이랄까? 



_

어쨌든 학교가야지. 



_

어제작업.

2도 더 올렸음


_

참 발톱 절반이나 자랐다.



_

이제 나름대로 마음이 놓이는 건지, 나이를 먹어서인지(!) 

대학 동기들이 궁금하고 보고싶고 그렇다.



_

아마도 2006-7년에 공지문자 돌릴 때 이후에 개인적으로 연락을 해본 적이 없는 듯한 동기와 몇 마디 주고 받았다. 뭔가 매매매매우 어색하면서 반가웠다.



_

아까 저녁에는 ㅇ소연을 봤는데, 내가 "우리학교"라고 하자 머리 위에 물음표를 땡땡땡 세 개를 띄웠다. 그리곤 고개를 갸우뚱하며 "어느 학교? 언니 학교가 세 개 잖아"라고. 그러니까 너랑 나랑 같이 다닌 우-리 학교 말이지.



_

얘랑 만나면 맨날 곱창 꼼장어 족발 감자탕 - 이런 거다. 오늘도 곱창. 

언젠가 홍대에서 엄청 맛없는 곱창을 먹고 (맛없어서 소주를 더 많이 먹고)

청기와주유소 뒷쪽에 있던 술집에 갔던 일이 생각난다. 

그 무렵 자주 가던 술집이었는데 이ㅈㅇ이 소개해준 곳이었다. 

안주와 술이 매우 reasonable한 가격에, 분위기가 후리후리한 게 마음에 들었었다.

근데 거기 이름이 뭐였더라. 우주인? 외계인? 실험실?? 바다? 섬??

나중에 윤성호 감독 단편인가에도 나왔는데 그 술집. 이름이 기억이 안 난다. 

거기 벽에 이ㅅㅇ이랑 사장님이랑 찍은 폴라로이드도 있었다.

내가 술처먹고 사장님한테 그거 달라고 떼썼다. 근데 안 줬어. 



_

오 생각났어 수족관



_

오늘 작업.

뭐 묻은 것처럼 되었지만 9도를 다 올리면 아닐거야 아닐거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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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가 아니라네 닭가슴살을 토마토소스와 치즈에 익힌거네


등돌린 투썸 샌드위치 


신기한 비주얼의 떡 


과 우유


분식 



브로콜리크림파스타 -









치킨크림파스타 - 요즘은 정말 산더미처럼 만들어서 먹는다. 살쪘다. 



된장국이 엄청 맛있었다.

그치만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치커리사과겉절이!! 대박!!! 

레시피 알려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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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들 총집합.

elle fanning 

red hair

british accent

girls

school uniforms

youth

게다가 이름도 너무 스윗하잖아 진저라니 


근데 내용은 뭔가 어디로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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